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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192

해수 어항 생물 투입 3일차, 니모와 클리너 쉬림프의 먹이 쟁탈전 ! 물잡이를 끝낸 해수 어항에 니모, 클리너 쉬림프, 고비 등의 생물을 투입한지 3일째 되는 날.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 등을 바탕으로 혼자서 만들어낸 인공 바닷물에서 생물들이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초조하고 불안했지만, 이런 제 걱정과는 달리 생물들이 제 해수 어항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작긴 하지만 그래도 제 힘으로 바닷 속 생태계를 꾸며냈다는 사실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순간~ ^^; 그런데 이 녀석들에게 먹이를 줄 때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니모와 고비 같은 경우 먹이를 넣어주면 잽싸게 헤엄쳐 중간에서 받아 먹는데, 클리너 쉬림프의 경우 물고기들처럼 헤엄을 칠 수 없으니 다른 물고기들이 먹이를 받아먹는 동안 이렇게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구요. 이렇게 니모와 고비가 놓.. 2013. 3. 4.
자취 생활 회고록, 이사 예정인 아파트 인테리어는 스칸디나비아 vs 모던 ? 군대를 제대하고부터 집에서 나와 혼자 살기 시작했으니(물론 중간중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적도 있지만), 인생의 1/3 정도는 자취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자취 생활을 했던 곳은 100% 원룸 혹은 오피스텔이었는데, 처음엔 혼자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가끔씩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첫번째 자취방이었던 곳은 학교 근처의 원룸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시 공부를 끝내면서 본가로 들어가게 된 날, 정리를 마치고 찍은 모습. 어쩌면 제 삶에 있어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기를 함께 했던 곳일 수도 있겠네요. 20대 청춘의 대부분을 이 곳에서 보냈으니까요. 이 때만 해도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기도 했고, 학교 근처에 위치한 .. 2013. 3. 4.
해수 어항의 첫 손님, 니모, 고비, 그리고 클리너 쉬림프. 두 달 남짓의 물잡이 기간을 거친 후 드디어 생물을 입수할 타이밍. 사실 물잡이 기간 동안에는 한시라도 빨리 어항 안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의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생물을 입수한지 다섯 달 정도가 지난 지금에야 포스팅하는 것을 보면 해수 어항에 대한 관심이 초반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졌자 봅니다. 주변에서 하도 '그걸 왜 키워?'라는 반응을 보이니 저 역시 은근히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듯...ㅋㅋㅋ 아무튼 청계천에서 첫 '봉달(물고기를 사면 비닐봉지에 넣어서 주기 때문에 물고기 등의 생물을 구입하는 것을 '봉달'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을 하며 설렜던 마음을 생각하며 해수 어항에 첫 손님을 맞이하던 경험을 포스팅 ! 원래는 니모 두 마리와 .. 2012. 3. 19.
니모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베를린 에어리프트 스키머, 테트라 수질 테스터 결과 ! 니모 투입을 위한 모든 셋팅을 마치고 열심히 물잡이 중인 해수 어항. 물잡이 기간을 2달 정도 계획했었는데, 물잡이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 지났을 시점부터 어항 속에 니모를 투입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거리시 시작했습니다. 겨우겨우 참아내고 두 달이 되었을 무렵, 니모를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니모를 투입하기 전, 물잡이 과정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릴게요. '물잡이'란 어항 속의 질소 순환 싸이클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으로, 쉽게 말해 질소 싸이클을 도와주는 박테리아를 배양하는 과정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100%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닌지라...^^; 물잡이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생물을 투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물을 투입했을 때와 동일한 환경으로 어항을 운영해 주면 됩니다. 조명도 켜.. 2012. 2. 27.
해수 어항 물잡이 10일차부터 35일차까지, 어항 속에 이름모를 생물들이 득실득실... 길고도 지루한 해수 어항 물잡기 과정. 알록달록한 물고기와 산호가 보고 싶어 꾸미기 시작한 어항이지만, 물을 잡는 동안에는 그런 예쁜 생물들을 어항 속에 투입할 수 없기에 그저 멍하니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항 내 질소 싸이클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 와중에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항 내 생태계가 미세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해 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과연 이게 살아있는 돌이 맞을까 싶었던 라이브락에서 꽤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등장하더라구요. 징그럽게 생긴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요... 물잡이 11일차 어항 속 풍경. 여전히 갈조가 가득한 모습입니다. 간간히 해초류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라이브락을 투입하기 전.. 2012. 1. 4.
해수 어항 물잡이 2일차부터 10일차까지, 갈조의 습격 ! 요즘 관심을 가지고 운영 중인 해수 어항. 해수 어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물론 오랜 기다림 끝에 어항에 물고기를 투입하고 나서 잘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와, 이렇게 쉬운 걸 그 동안 왜 그렇게 고심했던 거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간단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해수 어항 운영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만 해도 무척이나 막막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 '해 보니까 별 거 없더라'더라구요. 물론 해수 어항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폭탄을 맞아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등의 문제를 겪어보지 못 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겠지만요. ^^; 아무튼 해수 어항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꽤 오랜 시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라이브락을 투입해 물잡이.. 2011. 12. 5.
해수 어항 물잡이 1일차 (2011.10.1) - 라이브락 셋팅 해수 어항을 운영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락입니다. 라이브락이란 오랜 세월 열대 바다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던 거대 산호초들이 죽고, 그 위에 또 다른 거대 산호초들이 탄생과 죽음을 끊임없이 반복한 끝에 수많은 미생물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게 된 다공질의 석회질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해수어항을 운영하기 위해 라이브락이 중요한 까닭은 바로 이 라이브락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들이 해수 어항 내의 여과 및 질소 싸이클을 완성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뭐,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그렇다고들 합니다. ^^; 아무튼 이 라이브락은 위와 같은 기능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해수 어항을 폼나게 보이게끔 하는 시각적 효과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수 어항을 꾸밀 때 신중을 기해 배.. 2011. 12. 1.
해수 어항 셋팅기, 산호사 세척부터 해수 만들기, 장비 셋팅까지~ 오랜만의 해수 어항 이야기. 사실 블로그에는 올리지 못 했지만, 그 동안 이미 제 해수 어항에 크라운 피쉬(니모) 한 마리와 클리너 쉬림프 한 마리, 고비 한 마리를 입수 완료했습니다. 라이브락 사이를 열심히 헤엄치며 노는 모습을 보니 아직까지는 잘 적응하면서 지내는 듯 하네요. 생물을 입수한 과정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러기까지 제가 기다려야 했던 인고의 시간을 먼저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여 그냥 시간순서대로 해수 어항을 준비하는 과정을 쭉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모든 장비를 갖추고 나서 가장 첫번째 할 일은 바로 어항 밑바닥을 채울 산호사를 세척하는 일이었습니다. 해수 어항을 하시는 분들 중 바닥재 없이 어항을 유지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저 같은 초보들에게.. 2011. 11. 25.
각 주마다 다른 디자인의 미국 1쿼터 동전. 컬렉터 맵으로 모아 보세요~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미국의 25센트짜리 동전인 1쿼터에는 각 주마다 각 주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도안이 새겨져 있습니다. 물론 독수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평범한 1쿼터 동전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첫 미국 여행이었던 하와이 여행 때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각 주마다 다른 그림의 쿼터 동전에 대한 수집벽이 발동해 버렸습니다.이 놈의 수집벽은 도대체 언제쯤이면 없어질까요? ㅠㅠ 각 주별 쿼터를 모두 모으기 위해 미국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1쿼터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고, 미국 여행을 5~6번 정도 다녀오게 되니 그 동안 모은 1쿼터 동전이 너무 많아 제대로 챙기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1쿼터를 좀 더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 2011. 11. 8.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4 : 히터, 온도계, 스포이드, 자석청소기, 수류모터 등. 해수어항을 시작하려면 준비해야 할 장비들이 참 많죠? 지금까지 구입한 장비들만 해도 엄청난데, 아직도 다 소개를 못 드렸으니 말이죠. 사실 준비하기 전부터 해수어항을 운영하는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막상 장비들을 준비하면서 늘어가는 카드 결제비를 생각하니 '이거 괜히 시작했나?'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 하지만 이왕 시작한 것이니 끝을 봐야겠죠? 게다가 제가 만든 조그마한 생태계 안에서 헤엄치고 놀 니모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도저히 중간에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귀여운 니모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최고의 장비들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됩니다~ 역시나 고심 끝에 주문한 해수 장비들. 이제 굵직굵직한 장비들은 모두 갖춘 상태여서 히터, 수류 모터 등.. 2011. 11. 7.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3 : 수조 받침대 해수 어항 운영을 준비하면서 집에 들이기까지 가장 고생을 했던 장비가 바로 수조 받침대였습니다. 어떤 종류의 수조 받침대를 구입할 것인지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택배가 문제였습니다. 제가 수조 받침대를 주문한 것은 추석 전전주 금요일인 9월 1일 목요일. 판매업체에서 제품을 발송한 것은 다음날인 9월 2일 금요일. 그리고 9월 3일 토요일 오후에 택배업체 직원으로부터 배송 관련하여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배송 물품에 주소가 잘못 적혀 있어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토요일 당일 배송은 어려울 것 같고, 다음주 월요일에 배송 가능할 것 같은데 괜찮을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미 배송업체 직원이 담당 구역을 통과해간 후인 것 같아 굳이 다.. 2011. 10. 20.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2 : 보충 수통, 산호사, 에어펌프, 호스, 리턴펌프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모든 해수 장비를 한 번에 구매했으면 편했겠지만, 일단 어떤 브랜드의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했고, 수많은 업체들의 판매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해야 했기에 여러 번에 걸쳐서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주문을 할 때는 배송비가 무료인 금액 수준을 맞춰주는 센스 ! ^^ 두번째 주문한 해수 장비들은 종류가 좀 많았습니다. 택배를 보내준 업체에서도 헷갈리지 않도록 물품 리스트에 하나하나 체크해서 배송해 주었네요. 자, 그럼 저도 구입한 장비들 중 배송 누락된 것이 없는지 리스트를 보며 하나하나 살펴봐야겠죠? 대충 살펴본 결과 리스팅되어 있는 장비들은 모두 배송되었더군요. 구입한 보충 수통의 부피가 워낙 커 보충 수통 안에 여러 개의 장비들이 .. 2011. 10. 19.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1 : 아쿠아재팬 T5 블루 등, 스키머, 비중계, 양말 필터 오늘로 45큐브 해수어항을 시작하기로 결심한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것저것 공부하고 장비 구입하느라 세팅을 시작한지는 겨우 5일이 지났을 뿐이네요. 물고기도 투입하지 않은 해수 어항을 보여드리기 민망해 그 동안 구입한 장비들이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제 슬슬 갈조가 오는 듯한 분위기인데, 어항 상태는 며칠 더 지나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했더라면 지금쯤 물잡이 기간에 투입하기 좋은 물고기인 담셀을 투입했을지도 모르는데, 이제 겨우 물잡이 5일차라니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버틸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느라 늦어진 것이니 앞으로의 중복투자를 막아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외엔 위안삼을만한 요인이 없네요. ^^; 해수 공부를 시작하.. 2011. 10. 6.
해수어항 시작, 니모를 찾아서 ! 얼마 전에 시작한 새로운 취미 생활, 해수 어항 ! 아직 어항 안에 물고기를 입수한 것은 아니라서 시작했다고 말하기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물잡이가 끝나고 니모를 입수하려면 아직도 한참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물잡는 동안 어항의 변화 과정도 기록할 겸 포스팅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갑작스럽게 물고리를 길러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반려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종류는 집 안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훈련도 시켜야 하고, 심심하지 않도록 산책도 시켜줘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나마 물고기는 어항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기를 수 있으니 제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자신감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주 케언즈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필리핀 세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2011. 10. 4.
오랜만의 명동 & 동대문 나들이~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서울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평일 오후에 여유있게 서울 거리를 거닐고 있으니 마치 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나들이 목적지로 삼았던 명동과 동대문을 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졋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백수 시절의 홀가분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 명동 골목길. 대부분의 상점엔 일본어, 중국어 안내문이 동시에 붙어 있습니다. 한국인 손님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한 상점들이 훨씬 많은 듯한 분위기. 사설 환전소도 보이고 말이죠.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았던 명동 거리. 요즘 원화 대비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들은 신날 듯 합니다. 같은 가격으로 일본에선 1개밖에 구입할 수 없.. 2011. 9. 29.
체코 맥주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에 취하다...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하나 생겼습니다. 얼마 전 체코 프라하 여행에서 정말 맛있는 맥주들을 맛본 이후로 해외 현지에서 맛보는 맥주 맛이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수입 맥주를 골라 마셔보는 건데요.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가로막고 있는 유일한 장애물은 수입 맥주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점. 그래서 요즘 돈이 많이 깨지고 있긴 한데, 세상엔 이렇게 다양하고 신비한 맛의 맥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으로 갈음하고 있습니다. ^^; 사실 이러한 취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이하 코젤 다크)'라는 긴 이름의 맥주 하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코젤 다크의 맛을 잊지 못한 상태로, 문득 저처럼 코젤 다크를.. 2011. 7. 4.
2011. 5. 16, 프라하의 하늘을 날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았을 생각. 하늘을 날고 싶다 ! 프라하에서 이루고 왔습니다. 사실 예전에 호주에서도 하늘을 나는 꿈을 이뤄볼 기회가 있었지만, 최종 경쟁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기약없이 뒤로 미뤄야 했었습니다. 그렇게 미뤄진 꿈이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실현되었습니다. 제게는 프라하가 '약속의 땅'이었나 봅니다. ^^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겨를도 없이 창공으로 몸을 던지는 순간 ! 모든 것은 함께 뛰어내린 강사님의 의지에 달려 있었습니다. 이대로 죽는 건 아닌가 싶은 순간도 찰나.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는 순간을 즐기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날고 있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던 순간. 엄청난 낙하 속도로 인해 볼살이 마구잡이로 출렁이면서 약간의 고통.. 2011. 5. 19.
봄이 오는 소리, 봄이 가는 소리. 어느덧 2011년 5월입니다.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 겨울. 평소 세월이 가면 가는가 보다 하며 그러려니 했던 저조차도 언제쯤이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려나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봄이 오고 나니, 언제 또 그렇게 긴 겨울을 겪었댜는 듯 그저 그렇게 무덤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땅에선 푸른 잔디가 돋아나고, 나무가지 끝에선 꽃망울이 움트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조금씩 그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 하고 말이죠. 어느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매번 지나가던 그 길에 개나리가 잔뜩 피어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아, 어느새 봄이 이만큼 왔구나' 느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의 지나감을 잠시라도 붙잡아 두고픈 심정으로 2011년의 봄 어.. 201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