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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Finding Nemo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1 : 아쿠아재팬 T5 블루 등, 스키머, 비중계, 양말 필터

by 맨큐 201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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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45큐브 해수어항을 시작하기로 결심한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것저것 공부하고 장비 구입하느라 세팅을 시작한지는 겨우 5일이 지났을 뿐이네요. 물고기도 투입하지 않은 해수 어항을 보여드리기 민망해 그 동안 구입한 장비들이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제 슬슬 갈조가 오는 듯한 분위기인데, 어항 상태는 며칠 더 지나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했더라면 지금쯤 물잡이 기간에 투입하기 좋은 물고기인 담셀을 투입했을지도 모르는데, 이제 겨우 물잡이 5일차라니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버틸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느라 늦어진 것이니 앞으로의 중복투자를 막아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외엔 위안삼을만한 요인이 없네요. ^^;



해수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먼저 주문했던 물품입니다. 앞서 주문했던 어항, 조명을 제외하고 특별히 고민할 필요 없이 해수 어항 운영에 꼭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던 물품들을 2차로 주문했었죠. 깨지는 물건이 포함되어 있어서 박스 위에 큼지막하게 '유리주의'라는 경고 문구와 택배사에서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취급주의' 스티커가 눈에 띕니다.




주문한 물품들의 리스트를 확인한 후, 해당 제품들이 박스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 !




그런데 박스 제일 위에 제가 주문하지 않은 제품 박스가 보입니다. 혹시나 사은품으로 보내준 것인가 싶어서 박스를 열어봤더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왜 박스 겉면에 적혀 있던 '없음'이란 문구가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ㅋㅋㅋ 업체 측에서 낚시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친절하게도 커다란 'X' 표시와 '없음'을 적어두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어항 조명은 이미 구입한 상황이어서 조명 사은품은 필요도 없었는데...^^;




아무튼 충격 방지용 박스에 혼자서 파닥파닥 낚인 후, 주문한 물건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뭔가요? 배드민턴 셔틀콕은 주문한 적이 없는데, 배드민턴 셔틀콕 12개들이 통이 들어있더라구요.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사은품? ㅋㅋ




오랜만에 배드민턴 라켓을 꺼내들고 배드민턴을 시작해야 하는 고민과 함께 통을 열어보니...




주문했던 아쿠아재팬 T5 블루 램프가 들어있더라구요. 셔틀콕 통 역시 램프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충격 대비용 포장이었던 것입니다. 두 번 연속 파닥파닥...-_-;




블루 램프를 추가로 구입하게 된 이유는 앞서 구입한 아쿠아재팬 램프와 함께 배송된 램프 3개가 모두 화이트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화이트 램프 3개로 구성된 제품이 화이트 램프 2개+블루 램프 1개로 구성된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화이트 램프 3개짜리 제품을 구입했는데, 어차피 관상을 위해선 블루 램프 1개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블루 램프는 추가로 구입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블루 램프 1개를 추가 구입하게 되면서 지출액이 화이트 램프 2개+블루 램프 1개 상품을 구입하였을 경우의 지출액보다 더 커졌습니다. -_-; 나중에 화이트 램프 수명이 다 되어 추가로 구입해야 할 경우가 되어야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겠네요. 일단 블루 램프를 장착한 후 화이트 램프 1개는 셔틀콕 통에 담아서 고이 보관해 두었습니다. ^^




다음은 스키머 ! 해수 어항 운영에 있어 스키머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래도 대다수의 분들이 있으면 훨씬 좋다라는데 동의하고 있어 저 같은 초보가 45큐브 짬뽕어항(산호+물고기)을 운영하려면 꼭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레드씨에서 만든 '베를린 에어리프트 90' 모델입니다. 에어리프트 방식의 스키머를 구입해야 할지, 니들휠 방식의 스키머를 구입해야 할지 한참 동안 고민했는데, 모터로 작동하는 니들휠 방식 스키머보다는 에어리프트 방식의 스키머가 소음 방지 면에서 탁월할 것 같아 에어리프트 모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레드씨 베를린 에어리프트 모델에 대한 평이 좋아 이 녀석으로 최종 결정 ! 그리고 우드스톤 역시 레드씨에서 만든 녀석으로 3개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우드스톤 역시 레드씨 제품에 대한 평이 가장 좋더라구요. ^^




다음은 비중계 ! 해수어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바닷물과 비슷한 정도로 비중을 맞춰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물에 인위적으로 해수염을 풀게 됩니다. 이 때 물고기 및 산호들이 서식할 수 있는 정도의 비중이 맞춰줬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이 바로 이 비중계입니다. 물론 고수가 되면 비중계 없이도 어림짐작으로 비중을 맞출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저에게 그런 경지는 무리니...구입한 제품은 역시 사람들에게 평가가 좋았던 코랄리아 비중계.




마지막으로는...양말 필터입니다. 괜히 구입한 제품입니다. 섬프어항에서는 양말 필터를 이용해 어항 속 슬러지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할 수 있다는 얘기를 어설프게 주워듣고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외부배면 섬프에만 적용되는 얘기더라구요. 저처럼 내부배면 섬프에는 양말 필터를 장착할 수 없었습니다. 배송 이후에 이 녀석을 어떻게 장착해야 고민해 보니, 슬러지 필터링이라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양말필터라는 아이템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은데, 이렇게 최초로 쓸데없는 지출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생각해 보니 이렇게 해수어항 운영을 위한 장비들 구입할 때만 해도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어항을 운영할 수 있을지 난감하기만 했는데, 이미 장비 구입을 끝내고 어항에 라이브락을 투입해 물잡이를 시작했으니, 절반 이상의 과정을 끝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죠. 해수 어항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은 아직도 한참 남아 있습니다. 이후 구입한 제품은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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