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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Finding Nemo

해수어항 시작, 니모를 찾아서 !

by 맨큐 201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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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시작한 새로운 취미 생활, 해수 어항 ! 아직 어항 안에 물고기를 입수한 것은 아니라서 시작했다고 말하기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물잡이가 끝나고 니모를 입수하려면 아직도 한참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물잡는 동안 어항의 변화 과정도 기록할 겸 포스팅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갑작스럽게 물고리를 길러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반려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종류는 집 안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훈련도 시켜야 하고, 심심하지 않도록 산책도 시켜줘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나마 물고기는 어항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기를 수 있으니 제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자신감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주 케언즈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필리핀 세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감상했던 바닷 속 풍경을 방 안에 (비록 그 규모는 훨씬 작지만)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물고기를 길러보기로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고기 중에서도 색상이 예쁜 크라운 피쉬(니모), 블루탱 등의 해수어를 기르기로 결심하고 이런저런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공부를 시작한지 약 2주 정도 지나니 어떤 물품을 구입해야 할지 감이 오더군요.



그렇게 해서 가장 처음으로 구입하게 된 물품이 바로 45큐브 내부배면섬프 어항이었습니다. 섬프조 청소의 어려움, 양말필터 사용 불가 등 내부배면섬프 어항의 단점을 듣기는 했지만, 비용, 공간 활용 등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당시 최적의 선택은 내부배면섬프였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사실 다른 선택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저질렀으니 그냥 제가 선택한 내부배면섬프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렵니다. ^^;




여과재, 스키머, 히터 등등의 물품들이 들어갈 섬프 공간. 총 4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여기에 어떤 물품들을 배치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했었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냥 그 틀을 따랐지요.




여과재 등을 거치면서 걸러진 물이 본어항으로 들어오게 되는 출수구. 여기에 리턴모터를 연결해 줘야 합니다. 리턴 모터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조금 헤매긴 했지만, 지금은 무난하게 연결해 물잡고 있는 중이죠. ^^




본어항의 물이 섬프조로 흘러들어가는 오버플로우. 내부배면섬프의 장점 중의 하나로 물이 쉴새없이 섬프로 흘러가기 때문에 본어항에 유막이 생길 가능성 0% !




자, 이제 두번쨰로 구입한 물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항 운영 중인 분들은 단번에 눈치채시겠죠? ㅎㅎ 조명 거치대입니다.




아쿠아재팬에서 나온 AJ T5-450입니다. 45큐브에 딱 맞는 사이즈. 안에 들어가는 등은 16w짜리 3개, 총 48w입니다. 산호까지 키우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족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 녀석으로 결정 !




블루등 1개, 화이트등 2개 장착해둔 상태입니다. 스위치가 2개여서 화이트등과 블루등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화이트등과 블루등을 동시에, 저녁에는 블루등만 스위치 온 ! ^^




아쿠아재팬 브랜드.




화이트등과 블루등을 동시에 켰을 때, 블루등만 켰을 때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더군요. ^^ 어항을 완벽히 세팅하고 나서 조명을 켜 보면 정말 바닷 속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ㅎㅎ




장비들만 설명하고 끝내면 아쉬울 것 같아 물잡이 1일차 모습을 간단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장비는 세팅된 상태이고, 라이브락이 도착하자마자 어항 속에 입수해 물잡이 시작한 모습입니다. 라이브락을 멋지게 세팅한다고 이런저런 모습으로 쌓아봤는데, 나름대로 만족하는 중입니다. 이제 니모만 풍덩 입수하면 되는데, 물이 어느 정도 잡히려면 지금부터 2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말 그대로 인고의 세월일 듯...ㅎㅎ 어항에 세팅한 다른 장비들과 어항의 변화 모습은 차츰차츰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니모와 블루탱이 어항 속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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