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2 : 보충 수통, 산호사, 에어펌프, 호스, 리턴펌프

해수어항 관련 장비 준비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모든 해수 장비를 한 번에 구매했으면 편했겠지만, 일단 어떤 브랜드의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했고, 수많은 업체들의 판매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해야 했기에 여러 번에 걸쳐서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주문을 할 때는 배송비가 무료인 금액 수준을 맞춰주는 센스 ! ^^

두번째 주문한 해수 장비들은 종류가 좀 많았습니다. 택배를 보내준 업체에서도 헷갈리지 않도록 물품 리스트에 하나하나 체크해서 배송해 주었네요. 자, 그럼 저도 구입한 장비들 중 배송 누락된 것이 없는지 리스트를 보며 하나하나 살펴봐야겠죠? 대충 살펴본 결과 리스팅되어 있는 장비들은 모두 배송되었더군요.

구입한 보충 수통의 부피가 워낙 커 보충 수통 안에 여러 개의 장비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보충 수통은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리 필요성이 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항을 세팅하고 보니 꼭 필요한 장비 중의 하나더군요. 생각보다 물 증발량이 많으니 적절히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하니까 말이죠.

밸브를 조절해 보충할 수량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자동 시스템은 아니지만, 밸브 조절을 통해 어항의 수면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니 나름 쓸만합니다. 혹시나 나노 어항에 물 보충 시스템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산호사 ! 바닥재로 라이브샌드를 깔아주면 물잡는 시간이 좀 더 짧아진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어차피 어항을 유지하는 것이 그리 급한 것도 아니었으니 그냥 천천히 기다림의 미학을 맛보고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산호사로 결정 ! 산호사 2~3mm 2포와 3~5mm 2포, 총 4포 ! 처음에 해수어항에 2~3mm 1포와 3~5mm 1포만 넣어서 세팅했는데, 모자란 것 같아서 그냥 4포 모두 부어버렸습니다.

구입을 결정하기까지 꽤 많은 고민이 필요했던 자크노 무소음 2구 에어펌프. 니들휠 방식 스키머를 구매했다면 에어펌프 구입이 필요없었을 텐데, 니들휠 방식으로 가느냐, 우드스톤 방식으로 가느냐를 결정하지 못해 에어펌프의 구매 결정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아무튼 우드스톤 방식의 스키머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선 충분한 고민 끝에 구입하기로 한 자크노 무소음 2구 에어펌프 ! 무소음이라는 후기를 믿고 구입했는데, 설치하고 나니 생각만큼 조용하진 않더라구요. 제가 소음에 약간 민감한 편이긴 하지만, 자크노 무소음 2구 에어펌프 자체가 매우 조용한 수준은 아니라는 거...다른 분들 에어펌프는 조용하다고 하던데, 제가 뽑기를 잘못 한 건지 원래 이 정도의 소리는 소음이라고 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장비들을 연결해줄 각종 호스와 에어 조절식 2구 분지. 자크노 에어 펌프가 2구이기 때문에 쌍기 에어 호스와 2구 분지가 필요했습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분들이 많아 구입한 역류방지기. 그런데 구입해 놓고 정작 설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물 돌린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아직 역류한 적은 없어서 앞으로도 사용할 일은 없을 듯?

리턴 펌프. 고르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던 장비 중의 하나입니다. 제대로 된 걸 구입하려 하니 다들 비싸더라구요. 이미 다른 장비들에 많은 돈을 지출해 버린 상황이라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녀석을 고를 수 밖에 없어서 결국 필그린 제품으로...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이 제 역할을 다 해 주고 있습니다. ^^

사은품으로 함께 동봉된 물고기 종합 비타민제. 어병 예방 개선제라고 하네요. 어병이라고 하니 뭔가 발음이 좀...ㅎㅎ 아직 물고기도 입수하지 않은 상황이라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장비 구입하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장비를 완비한 후 곧바로 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물 돌린지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라이브락 투입 ! 지금 물잡기 시작한지 19일째인데, 수조에는 갈조가 창궐한 상태입니다. 녹조가 언제 올지 모르겠네요. ㅎㅎ 조만간 갈조가 가득한 어항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