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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열여덟번째 이야기 - 호주에서 맛본 캥거루 고기, 악어 고기

by 맨큐 200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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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케언즈 여행, 열여덟번째 이야기입니다. 스무번째 이야기 정도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예상대로 될 것인지는...^^;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이제 점심식사를 하러 갈 시간 ! 점심을 먹으러 들른 중화요리집은 지난 번에 저녁식사를 해결했던 'Golden Boat'와 달리 제가 좋아하는 짜장면(자장면이 표준어라고는 하지만, 왠지 짜장면이 더 친근해요. ㅋ)을 먹을 수 있었던 곳입니다. 가볍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당한 식당이었죠.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셀디스타들 ! 다들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기에 초췌한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도 초췌한 모습을 가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셀디카페 운영자님! ^^ 하긴 침대 위에서 잠을 자고 있어야 할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열기구를 타러 갔다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동물원에서 악어 쇼를 관람했으니 그럴만도 하겠죠? ^^;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첫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바로 볶음밥 ! 한국에서 먹던 중화요리집의 볶음밥과 다른 점이 없어보입니다. 맛도 비슷했던 것 같구요. 다들 오랜만에 먹는 밥이어서 그런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다음은 짜장면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썩 훌륭한 맛은 아니었지만, 호주에서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하지만 저와 다르게 다른 셀디스타 분들은 짜장면의 경우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점심식사를 마치고 저희들의 짐이 도착해 있을 새로운 숙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피곤하기는 했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숙소로 예정되어 있던 RYDGES TRADEWINDS CAIRNS 호텔은 점심식사를 먹었던 식당으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걸어가야 한다는 말에 산책도 할 겸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햇살 좋은 오후, 해변가 근처의 풀밭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토플리스 차림으로 태닝을 즐기는 분들은 없었지만요. ㅎㅎ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 시계탑 ! 하지만 근처에 아무런 설명도 되어 있지 않아서 아직도 어떤 의미를 가진 시계탑인지 모르겠네요. ^^;



숙소인 RYDGES TRADEWINDS CAIRNS 호텔로 이동 중인 여성 셀디스타들 !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더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 했습니다. ㅋㅋ



남성 셀디스타들 ! 음, 사진을 보니 남자와 여자들이 따로 무리지어 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셀디스타들이 서로 내외를 했던 모양입니다. ^^;



드디어 RYDGES TRADEWINDS CAIRNS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땀이 삐질삐질 나고 있었기에 수영장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었으나 평화로워 보이는 RYDGES TRADEWINDS CAIRNS 호텔에 한바탕 폭풍을 몰고 올 것 같아 참았습니다. 숙소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 역시 LAKES CAIRNS RESORT & SPA 못지 않게 훌륭한 곳이었거든요. 비록 CF 작업하느라 밤새는 일이 많기는 했지만요. ^^;

체크인을 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려서 호텔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피곤해서 소파에 몸을 파묻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피곤이 묻어나는 얼굴로 소파에 누워있는 셀디스타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공개했다가는 강력한 항의가 들어올 것 같아 사진은 제 하드에만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한참 후 체크인이 완료되고 각자의 방이 배정되었습니다. 배정받은 룸으로 들어가 보니 새벽에 따로 보낸 제 가방이 룸 안에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가방 뿐만 아니라 모리의 짐가방도 함께 제 방에 놓여져 있더라구요. 모리는 제 룸메이트가 아니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모리에게 가방을 돌려주고 난 후 대충 짐을 풀고 샤워실로 들어가 샤워를 !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땀을 많이 흘려서 찝찝한 상태였거든요.

샤워후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셀디스타 1조 분들과 모여서 CF 제작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먹으러 가기 전까지 약간의 여유시간이 있었는데, 이 때까지 CF 제작 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 최대한 시간을 아껴야 했거든요. CF 발표일은 바로 다음날이었는데, CF를 제작할 소스조차 만들어놓지 않은 상황이었기에...-_-;



CF 제작에 사용할 사진들을 촬영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부터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라니, 호주 여행 내내 먹기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건너뛴 시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그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 해서...^^;



아무튼 저녁식사를 위해 도착한 곳은 Barnacle Bill's라는 씨푸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씨푸드 외에 스테이크와 파스타도 맛볼 수 있는 이 곳 ! 캥거루 고기와 악어 고기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Barnacle Bill's의 메뉴판 !



메뉴 하나씩만 고르면 될 줄 알았는데, 1인당 에피타이저 한 개와 메인메뉴 한 개씩 고르라고 하십니다. 에피타이저 한 개의 가격이 메인메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한 사람당 두 개의 메뉴를 고르라고 하니 왠지 횡재한 기분 ! 먹고 싶은 요리들로 마음껏 골랐습니다. ㅎㅎ



가장 먼저 제공된 마늘빵 !



마늘빵을 먹으며 요리를 고르고 있는 셀디스타들 ! 메뉴에 적힌 요리들이 전부 다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라 어떤 요리를 선택할까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



주문이 끝나고 막간을 이용해 동영상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촬영하고 있는 말사장과 김치군 !




이렇게 촬영된 소스들은  '셀디스타들이 전하는 사랑해~♡'라는 동영상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영상을 만들어준 말사장에게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



본격적으로 요리들이 제공되기 전에 등장한 레몬수 !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손을 씻기 위한 용도로 제공되는 것이니 실수로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죠? ^^;



드디어 저희들이 주문한 요리가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접시에 담긴 엄청난 양의 요리를 보고 메인 메뉴 중 하나겠거니 생각했는데, 이게 에피타이저랍니다. -0-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던 에피타이저 ! 씨푸드 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안성맞춤이었던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새우를 반으로 잘라 하트 무늬를 낸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



아마도 달팽이 요리가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6개월 정도 지난 일이라 요리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군요. 맛있었다는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말이죠. ^^;



튀김 요리 !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요리들은 전부 에피타이저들입니다. ㅎㅎ



드디어 캥거루 고기 등장 ! Kangaroo Uluru라는 메뉴였는데, 스테이크의 한 종류인 것 같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캥거루 고기 !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캥거루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강인한 근육으로 인해 고기 역시 질기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육질이 부드러웠습니다. 게다가 비릿한 냄새도 없었구요. 이 식당만의 비법으로 만들었기 떄문일까요? ^^

아무튼 호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캥거루 고기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호주에 도착하면 한 번쯤은 캥거루, 코알라들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기 때문에, 그 녀석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신다면 선뜻 캥거루 고기를 입에 넣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요. ^^;



옆 테이블에서 주문했던 샐러드 요리입니다.



조가비 안에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잔뜩 들어있는 요리입니다. 이것 역시 저희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이 아니라 옆테이블에서 주문했던 것이라 먹어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맛있어 보였는데 말이죠. ^^;



조가비 요리는 못 먹더라도 저희에게는 푸짐한 씨푸드 에피타이저가 있었으니 메뉴 선택에 대한 별다른 불만은 없었습니다. ㅋㅋ 일단 재빠르게 반으로 잘린 새우를 골라 접시 위로 ! ^^



에피타이저를 모두 먹고 나니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에피타이저만 먹어도 충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무렵, 메인 메뉴가 제공되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제공된 메인 메뉴는 메뉴판에 표시된 요리들 중 가장 비쌌기에 어떤 종류일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켜보자고 했던 'Bill's Beauty - Platter for One' 이었습니다. 각종 튀김 요리, 씨푸드 요리, 과일이 혼합된 엄청난 양의 메인 메뉴였습니다. 메뉴가 테이블 위에 오를 때 든 생각이 술안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 뒤로 보이는 씨푸드 요리는 에피타이저 때 등장했던 요리입니다. 안 그래도 새우와 굴을 조금밖에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또 다시 등장한 것을 보니 괜시리 반가웠습니다. ㅎㅎ



등심 스테이크 ! 호주에 와서 소고기만큼은 잔뜩 먹었지만,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Taste of Australia라는 요리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맛 ! 가운데 있는 고기는 에피타이저 때 맛봤던 캥거루 고기이고, 앞에 닭고기와 비슷해 보이는 하얀색 고기가 바로 악어 고기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Barrabundi(바라문디)라는 오스트레일리아산 민물고기로 실제 몸길이는 1.5m나 된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호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캥거루 고기에 이어 난생 처음 먹어 보는 악어 고기 ! 악어 고기는 부드럽다기보다는 쫄깃쫄깃했습니다. 그렇다고 질긴 것은 아니었구요. 씹는 맛이 일품이었죠. ^^ 호주 여행 가시는 분들은 악어 고기도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한 번 드시고 나면 또 드시고 싶으실 거에요. 제가 지금 그렇거든요. ㅎㅎ



Bouillabaisse 'Soup'이라는 요리입니다. 각종 해산물을 넣어 만든 수프 요리죠. 새우 한 마리가 그릇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지 다리를 내민 자세를 취하고 있네요. 얼른 꺼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요리가 나오자마자 구출해 줬습니다. ^^;



지금까지 보여드린 음식들이 저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4명이서 먹은 것들입니다. 에피타이저 2개를 제외하구요. ^^; 양이 매우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악어 고기, 캥거루 고기 등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요리들도 많았고 말이죠. 아마 캥거루 고기와 악어 고기는 더 줬다면 주는만큼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ㅎㅎ

제가 호주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맛본 요리들은 이 정도입니다. 또 다른 요리들이 궁금하시다면 셀디카드 공식 카페 방문하셔서 다른 셀디스타들이 남긴 후기를 읽어보시길 !

이제 저녁식사를 마쳤으니 밥값을 하러 갈 시간입니다. 바로 셀디카드 CF를 제작해야 할 시간 ! 평소 식사량의 3배 정도를 먹은 터라 작업중 졸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으나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하고, CF 제작을 위해 숙소로 향했습니다. 밤샘 작업을 각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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