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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열네번째 이야기 - 래프팅

by 맨큐 200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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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ATV를 즐기고, 오후에는 배런강(Barron River)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래프팅이 호주 케언즈에서 즐겼던 액티비티 중 가장 재미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면 얘기가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거든요. ^^;

원래 처음 일정상으로는 배런강(Barron River)이 아니라 툴리강(Tully River)에서 래프팅을 즐기기로 되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배런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배런강과 툴리강의 차이점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요금입니다. 배런강에서는 반나절 동안 래프팅을 즐길 수 있고, 툴리강에서는 하루종일 래프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런강 래프팅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고 요금은 98$, 툴리강 래프팅 소요시간은 약 5시간이고 요금은 155$입니다. 케언즈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여행 일정을 잘 맞춰서 2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와 예약을 원하신다면 케언즈의 레포츠 업체인 Raging Thunder를 방문해 보시길! ^^ 이 곳에서 래프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고, 예약도 하실 수 있습니다.



오전에 ATV 및 승마를 즐긴 후, 잠시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짐을 꾸린 후, 배런강(Barron River)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배런강은 케언즈로부터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14:15에 케언즈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으니 래프팅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그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드디어 배런강 도착 ! 도착하면 래프팅 조교들이 구명조끼와 헬멧을 나눠줍니다.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골라 입으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헬멧을 쓰기 불편하신 분들은 따로 모자를 준비하셔서 헬멧을 쓰기 전에 미리 모자를 착용하시면 그나마 좀 괜찮겠죠? ^^



헬멧과 구명조끼를 모두 착용하고 난 셀디스타들 ! 갑자기 말사장과 함께 단체 군무를 시작합니다. 몸치인 저는 부끄러워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 역시 셀디스타들의 댄스 실력이 부끄러웠는지 이렇게 적절하게 초점이 빗나간 사진을 만들어 냈습니다. ^^;



복장을 갖춰입은 후, 래프팅시 사용할 노를 지급받고 기념 촬영 중인 셀디스타들입니다.



본격적으로 래프팅을 즐기기 전 단체사진 촬영 ! 밋밋한 단체사진으로부터 벗어나 보고자 누군가(아마도 경실장님이었던 것 같은데, 이미 4개월 정도 전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_-) '메롱하면서 사진 찍어요~'라고 외쳤는데, 셀디스타 일부는 그 외침을 못 들었는지 그냥 평범한 포즈를...혀를 내밀고 있는 셀디스타들은 외침을 들을 정도로 귀가 밝은 사람들? ^^



20명의 셀디스타들이 모두 같은 배를 탈 수는 없었으니 적절하게 조를 나눠야 했습니다. CF 제작과 관련해 편성된 조와 관계없이 오로지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급조된 저희 조원들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위에 계시는 분은 배런강에서 저희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해 주실 래프팅 조교 분 !



저희가 2시간 동안 타게 될 보트입니다.



보트를 들고 직접 배런강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보트가 놓여진 자리에서 강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약 3분 정도이니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강물에 보트를 띄우고 보트 위에 올라탄 셀디스타들 ! 신나서 노를 공중에 휘저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전에 ATV 및 승마 즐기고 난 후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신없이 자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 보이죠? ^^



출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셀디스타들 !



저희 조 보트가 출발할 순서를 기다리면서 조교 분으로부터 약간의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자신이 어떤 단어를 외치면 어떤 행동을 취해달라는 정도의 교육이었죠.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조교 분께서 외치는 구호는 전부 한국어였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발음을 약간 구분하기 어렵긴 했지만요. ^^;



드디어 출발 ! 물살이 꽤 빠른 것처럼 보이죠? ^^ 하지만 이 정도의 물살은 배런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직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물살이 조금 센 곳은 위험해서 카메라로 촬영할 수 없었거든요. 그나마 안전한 곳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모습,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시길!




제일 앞자리에 앉으면 스릴 넘치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앞자리에 앉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장 힘든 자리였습니다. 주로 방향 잡는 일을 해야 하는 위치라서 쉬지 않고 노를 저어야 했습니다. -_-;



래프팅을 즐기다 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냥 물 속에 풍덩 빠져서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배런강에 몸을 담근 채 물살에 몸을 맡기면 어느 정도의 속도로 흘러가는지 궁금하신가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동영상을 확인하시길! 안 궁금하셔도 확인하시길! ㅎㅎ




대략 이 정도의 속도입니다. 발이 닫지 않을 정도의 깊이인 곳도 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안심 ! 사실 처음엔 아무도 물 속으로 뛰어들지 않아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김치군이 망설이고 있는 저를 인정사정 없이 밀어버리는 바람에...-_-; 상당히 세게 밀었는데 발로 밀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ㅋㅋ



배런강에서의 물놀이를 즐기고 다시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보트 위로 올라오려면 조금 민망한 자세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보트 위에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올라와야 하거든요. 혼자 힘으로 올라와 보고자 여러번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



이렇게 올라온 사람이 다른 사람의 구명조끼를 잡고 보트 위로 끌어올려줘야 합니다. 조교 분께서 힘드셨는지 모든 사람을 끌어올려 주지는 않더라구요. ^^;



배런강의 빠른 물살, 그리고 그 곳에서의 래프팅 ! 홈페이지상의 설명으로는 배런강보다 툴리강의 물살이 더 빠르다고 하던데, 툴리강의 래프팅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네요. 배런강에서의 래프팅도 충분히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잠시 쉬는 틈을 타서 기념촬영 !



다른 래프팅 조도 절벽에 보트를 붙이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굉장히 재미있는 코스가 펼쳐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휴식을 마치고 고고씽 ! 이제 여기서부터는 제가 촬영한 사진이 없습니다. 물살이 사당히 거세어져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없었던 데다가, 물 속에 뛰어들 때 카메라가 살짝 고장나는 바람에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였거든요. 대신 래프팅 조교 분들이 촬영해 주신 사진으로 대신할게요. 이 사진들은 나중에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제가 촬영한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사진들을 촬영해 주셨더라구요. 게다가 이 사진들에서는 래프팅을 즐기는 제 모습 역시 등장하고 말이죠. ^^



보트를 타고 작지만 급경사의 폭포를 내려오고 있는 저희 조의 모습입니다. 카메라 줌 기능이 망가지는 바람에 방수팩을 닫을 수 없어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물은 안 들어갔는지 래프팅을 마치고 나서 이리저리 만지니 재작동하더라구요.



저희 셀디스타들의 가이드였던 줄리아 역시 래프팅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스릴 넘치는 장면이죠?



역광 때문에 누구인지 분간할 수는 없지만, 꽤나 멋진 모습으로 촬영된 듯 합니다.



이 사진도 저희 조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희 조가 꽤 많이 촬영되었더라구요. ㅎㅎ 저희 보트에 타고 계시던 조교 분이 꽤 고참이었기 때문에 다른 조교들이 사진을 많이 찍어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저희 조의 모습이 역동적이라서 많이 찍어 주셨던 것일까요? ^^



카메라를 발견하고 즐겁게 손을 흔드는 모습~ 래프팅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앞자리에서 계속해서 노를 저으려니 너무 힘들어서 이후 다른 조원과 자리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이 실수였습니다. -_-;



뒷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래프팅을 즐길 수는 있었습니다.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앞자리가 가장 중요했기에 앞자리에 있을 때처럼 열심히 노를 저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저 추진력을 보태기 위한 정도?



설렁설렁 노를 저으며 래프팅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조교 분께서 폭포 아래쪽으로 이동하라고 강요하시더니 이렇게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재미있는 코스를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자리를 바꾸지 않았더라면 즐거움을 만끽할 사람은 김치군과 저였는데 말이죠. ㅠㅠ



억울한 마음에 조교 분께 다시 한 번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다시 자리를 바꿨습니다. -_-; 쏟아져 내리는 물을 맞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는 김치군과 제 모습입니다. ㅎㅎ 물론 목표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물벼락을 맞는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더라구요. 기억을 간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봅니다.



다른 조 분들도 저희와 같은 코스에서 이렇게 즐거움을 만끽하셨더랬습니다. 호주 케언즈 여행 중 즐겼던 래프팅 사진을 볼 때마다 그 때의 즐거움과 흥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던 순간이었구요. 마음 같아서는 같은 코스를 한 번 더 돌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나중에 다시 한 번 케언즈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 번 5시간짜리 툴리강 코스 래프팅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래프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물살이 잔잔해져서 보트를 타지 않고 헤엄쳐 오고 싶었는데, 조교 분께서 악어가 출몰하는 곳이니 뛰어들면 안 된다고 말리시더군요. 농담삼아 하신 말인지, 진짜로 악어가 존재하는 것인지...^^;


(Photo by 김치군)

래프팅을 마친 후 보트를 들고 이동 중인 셀디스타들 ! 처음 시작할 땐 가볍게 느껴졌는데, 끝나고 나서 들려니 왜 그렇게 무거웠던 것인지...-_-;


(Photo by 김치군)

래프팅 끝나고 나서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었는데, 무척 맛있는 감자튀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감자튀김 중 가장 맛있는 감자튀김이었습니다. -_-b 순식간에 한 접시 비워버리니 한 접시 더 가져다 주시더군요. ㅎㅎ 여기는 감자튀김 먹기 위해 다시 한 번 방문해도 될 것 같아요. 그 정도로 맛있으니 케언즈 배런강에서 래프팅하시는 분들은 꼭 맛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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