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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열여섯번째 이야기 - 열기구 타고 파란 하늘 위로 !

by 맨큐 200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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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를 타러 가기 위해 일어나야 했던 시간은 새벽 4시. 이래저래 숙소에서 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 1시가 되었고, 그 시간에 잠들었다간 새벽 4시는 커녕 7시가 지나도 못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마음에 차라리 잠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던 다른 셀디스타들과 함께 짐을 챙기면서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시고,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4시가 되어 모닝콜이 울립니다. 호주 여행의 첫번째 날밤 새우기 ! 이후로 두 번이나 더 잠을 자지 않고 날발을 새웠더랬습니다. ㅋㅋ

열기구를 타고 난 후 숙소를 옮겨야 했기에 챙겨둔 짐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체크한 후, 숙소를 빠져나와 약속장소로 이동 ! 새벽의 쌀쌀한 공기 속에서 저희를 열기구 출발 장소로 태워다 줄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챙겨둔 짐은 저희와 따로 변경 예정이었던 다른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홀가분하게 열기구 타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버스를 타고 얼마나 달렸을까, 밤새 한숨도 못 잔 덕분에 열기구 출발 장소인 마리바(Mareeba)로 가는 내내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도착했다는 소리에 잠을 깨어 보니 창 밖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얼마 지나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며 저 멀리 둥근 형체의 무엇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가열기로 열기구를 부풀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곧 저 열기구를 타고 호주 케언즈의 하늘 위를 날아오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 ^^



아직 해가 떠오르기도 전의 새파란 하늘. 그 아래에서 몸을 부풀리고 있는 열기구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어 연신 셔터를 눌러댔지만, 생각보다 빛이 부족해서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사진을 찍지 못 한 듯 하네요. 직접 보면 정말 멋있는데 말이죠. ㅎㅎ



추위를 견뎌가며 열기구가 온전히 제 모습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는 셀디스타들 ! 바로 이 날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해 온 동물 잠옷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열기구를 타는 날에는 추울 수도 있으니 겉옷을 준비해 오라고 했었는데, 이 날 다들 동물 잠옷을 입기로 했었거든요. 동물 잠옷을 입기로 했던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



다른 쪽에서 몸을 부풀리고 있던 2개의 열기구들. 열기구가 온전히 제 모습을 찾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 역시 가열기 옆에서 입김을 불어넣으며 열기구가 조금이라도 빨리 부풀어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으나 오히려 방해만 될 것 같아서...^^;



땅을 짚고 이제 막 일어나려는 캥거루 열기구 !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저 하늘 위로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계시는 기PD님의 모습 ! ^^



그렇게 열기구를 타게 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열기구를 띄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이렇게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열기구를 띄우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지금까지 애써 공기를 불어넣은 열기구의 공기를 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기구가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부풀었던 저희의 기대감도 공기가 빠져버린 열기구의 모습을 보며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상 상태가 좋아지기만을 바라면서 어디선가 나타난 강아지 한 마리와 놀고 있는 셀디스타들.



과연 열기구를 탈 수 있을까 의문스러운 상황. 열기구를 가득 채웠던 공기는 이미 전부 빠져나가 땅바닥에 주저않은 모습입니다.



어느덧 지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고...



강아지는 열기구가 뜰 수 있는 기상 상황만을 기다리고 있는 셀디스타들을 비웃듯 저희들에게 장난을...ㅋㅋ 강아지가 갑자기 덤벼들어 넘어져 버린 셀디스타 중 한 명 ! 누구일까요? 옆에서 강아지를 제지하고 계시는 분은 저희의 가이드였던 줄리아 !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갑자기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열기구를 떠올릴 수 있을만큼 기상 상태가 좋아졌다는 소식 ! 바람 빠진 열기구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공기가 주입되며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와중에도 셀디카드 CF 제작을 위한 소스 촬영 중인 셀디스타들 !


(Photo by 김치군)

열기구에 다시 한 번 공기가 채워지고 있는 것을 보고 신난 저는 캥거루 열기구 사진을 찍으러 냅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저희와 놀던 강아지가 달리고 있는 절 보더니 함께 달리고 싶었는지 옆에서 열심히 저를 따라오고 있네요. 저 역시 이 날 코알라 잠옷을 입고 갔더랬죠. ㅋㅋ



하늘을 향해 일어선 캥거루 열기구 ! 호주와 정말 잘 어울리는 열기구라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열기구를 하늘로 띄우기 위해 열심히 가열기로 불을 뿜으며 열기구에 뜨거운 공기를 채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한 번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운 코알라 열기구 ! 캥거루 열기구와 함께 저희가 타고 싶었던 열기구였지만, 아쉽게도 저희는 다른 열기구를 타야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하늘 위에서 코알라, 캥거루 열기구의 못브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으니 그리 상심할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케언즈 하늘 위를 날아오늘 준비를 마친 코알라 열기구와 이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또 다른 열기구.



캥거루 열기구 역시 비행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셀디스타들이 열기구에 탑승하면 날아오를 준비 완료 ! ^^



조심조심 열기구 위에 탑승 중인 셀디스타들 ! 오랜 기다림 끝에 오른 열기구라 다들 들뜬 모습입니다. 바로 몇 분 전만 하더라도 열기구 비행기 거의 취소될 것만 같은 분위기였으니까 말이죠. 어쩌면 관광객들이 더 극적인 열기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스태프들의 작은 배려(?)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의혹이...^^;



드디어 첫번째 열기구가 하늘 위로 떠오릅니다. 제가 코알라 잠옷을 입고 있었기에 타고 싶었던 코알라 열기구 !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열기구를 탈 때 주의사항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는 반드시 열기구 안에 있는 저 손잡이를 잡으라고 하더군요. 이륙할 때는 손잡이를 안 잡아도 큰 상관 없었지만, 착륙할 때는 꼭 잡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ㅎㅎ



드디어 저희가 탑승한 열기구도 하늘 위로... 열기구가 하늘로 떠오르는 느낌은 뭐랄까, 정말 '두둥실'이라는 단어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



호주 케언즈 하늘 위를 날고 있는 한 쌍의 열기구들.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땅바닥에는 저희가 탄 열기구의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꽤나 높이 올라온 모양입니다.



롯데월드에 있는 열기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던 호주 케언즈 열기구 체험 !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말 까마득하네요. ㅎㅎ



하늘 위에서 다시 만난 태양 !



햇살을 받으며 케언즈 상공을 날고 있는 열기구 ! 열기구를 타면서 찍은 사진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 셀디카드 공식 카페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셀디기프트카드를 선물로 받게 되었을 때 주저없이 이 사진을 선택했더랬죠. 오랜만에 이 사진을 보니 다시 한 번 호주로 달려가 열기구를 타고 싶어지는군요. ^^



열기구 위에서 바라본 케언즈의 드넓은 평야~



나무 숲도 지나고...



갑자기 열기구 한 대가 불시착한 모습입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불시착한 열기구와 관계없이 저희들이 탄 열기구는 아무런 문제 없이 하늘 위로...^^



열심히 열기구 위에서 바라본 케언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셀디스타들 !



불시착한 열기구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저희들입니다. ^^



핑크 캥거루 잠옷을 입고 있는 셀디스타 모리 ! 셀디카드 공식 카페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ㅎㅎ



약 30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착륙 준비 중인 셀디스타들 ! 아까 교육받은대로 손잡이를 꽉 붙잡습니다. 이 손잡이를 붙잡지 않으면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 가능성도...^^ 파일럿 분께서 저희를 재미있게 해 주시려고 롤러코스터 타는 것 마냥 열기구를 땅바닥에 부딪혔다 띄웠다 하면서 조정하시더라구요.



매우 유쾌했던 착륙이 끝나고 이제는 열기구에서 내려야 하는 순간. 정말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하늘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었는데 말이죠.



원래 열기구가 착륙하고 나면 길게 늘어진 열기구를 정리해서 상자에 담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탄 열기구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내리고 나서 곧바로 열기구를 탈 다른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저희는 그냥 열기구에서 내려 차를 타고 이동하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셀디스타 다른 조의 경우 열기구를 정리하느라 매우 고생했다는 후문이...^^;



열기구에서 내릴 때도 함부로 내리면 안 됩니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 열기구에 타고 있는 사람이 한 명 내리고 나면 새로운 팀원이 한 명 탑승하는 식으로 차례차례... 스태프 분께서 내리고 타야 할 사람을 지정해 주시니 차례를 기다리면 됩니다. ^^



드디어 멤버 체인지 !



저 멀리 다른 열기구 하나도 착륙한 모습입니다.



열기구가 출발해 버리기 전에 기념 사진 한 장 촬영하고...



날아오르는 순간에도 멋진 포즈로... 셀디스타 2조의 단체사진입니다. 카메라가 좋다는 이유로 끌려가서 단체사진 촬영해 줬습니다. ㅋㅋ



저 멀리 떠나버린 열기구 ! 열기구에서 결혼서약을 하는 이색 열기구 웨딩 상품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상품일지 궁금하네요. 직접 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열기구에서 내려 차를 타고 향한 곳은 바로 식당이었습니다. 열기구 체험이 끝나고 나서는 샴페인이 곁들여진 식사가 제공되는 세트 상품이었거든요. ㅎㅎ



호주를 여행하는 내내 흔하게 만날 수 있었던 뷔페식 !



베이컨과 에그 스크램블 등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시원한 샴페인으로 입가심 ! ^^



식당에 걸려 있는 열기구 사진을 보니 또 한 번 열기구를 타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앞으로도 재미있는 일정들이 계획되어 있었으니...^^

저희가 열기구를 이용했던 열기구 업체는 호주에서 가장 초기에 생긴 업체 중 하나로 가장 많은 종류의 열기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캥거루 열기구, 코알라 열기구 등등.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http://www.hotair.com.au 를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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