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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열일곱번째 이야기 - CAIRNS Tropical ZOO

by 맨큐 200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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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를 타고 난 후의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 셀디스타들은 케언즈 동물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 CAIRNS Tropical ZOO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CAIRNS Tropical ZOO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습니다. 열기구를 탈 때만 하더라도 쌀쌀했던 날씨였지만,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로 돌변했습니다. 덕분에 입고 갔던 코알라 잠옷이 한순간에 애물단지로 변하고 말았죠. 결국 잠옷의 상의 부분을 벗어 허리 위에 질끈 동여맨 채로 동물원을 돌아다녔습니다. 완전히 벗어버리면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러기엔 귀찮았거든요. ^^;



CAIRNS Tropical ZOO에 온 것을 환영하는 안내문 ! 오른쪽에는 마코앵무에 대한 소개도 있네요. 손가락을 가까이 하면 물어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문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마코앵무 ! 'Hello'라고 말을 시켜 보라고 해서 말을 걸어 봤는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영어 발음이 안 좋았던 탓이었을까요? ^^;



동물원에 들어가자마자 만날 수 있는 오리 ! 우리나라에 있는 오리나 호주에 있는 오리나 뒤뚱거리며 걷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화려한 꽁지깃털의 소유자 공작새 !



동물원 입구에 있는 동물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쪽에서 신랑, 신부가 나타납니다. 아마도 웨딩 촬영을 위해 동물원을 방문한 듯 합니다. 셀디스타들 중에도 결혼을 앞둔 분들이 많아서인지 갑작스런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분의 등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었습니다. ^^



웨딩촬영을 구경하고 있는 셀디스타들 ! 전 너무 더워서 코알라 잠옷을 벗어버렸는데, 말사장은 덥지도 않은가 봅니다. 꿋꿋하게 악어 잠옷을 입고 있네요. 덕분에 동물원을 돌아다니는 내내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더랬습니다. 저도 입고 다닐 걸 그랬나 봐요. ^^;



가지고 있던 가방들을 보관소에 맡기고 동물원 안쪽으로 이동 중인 셀디스타들 !



악어 등장 ! 하도 움직이지 않길래 이 녀석도 인형이 아닐까 의심스러웠습니다. 지난 번 코알라도 그렇고, 호주에 사는 동물들은 대체로 게으른 성격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저처럼 말이죠. ^^;



물 위로 나와서 일광욕을 즐기던 악어 한 마리. 역시나 이 녀석도 오랜 시간 가만히 물에 떠 있길래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네 녀석이 언제까지 가만히 있나 지켜보겠다는 심정으로 5분 정도 기다린 끝에 헤엄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겼어요. ㅋㅋ



얼마 전 결혼한 셀디스타 줄리가 촬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악어입니다.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듯 물 밖으로 주둥이를 내밀고 있습니다. 바깥으로 드러난 날카로운 송곳니가 인상적입니다. 양치질 좀 해야 할 듯...



악어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는데, 근처에서 악어 쇼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길래 급하게 뛰어가 봤습니다. 이제 막 쇼가 시작되려는 순간 !



악어에게 줄 먹이인 물고기를 들고 악어에게 접근하고 있는 조련사의 뒷모습 ! 과연 악어는 이 물고기들을 좋아할까요?



물고기로 악어를 유인하고 있는 조련사의 모습입니다. 먹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슬그머니 접근하고 있는 악어 한 마리 !



조련사가 먹이를 떨어뜨려 주자 잽싸게 물고기를 낚아채는 악어. 혹시라도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더랬습니다.



악어 쇼를 구경하고 있는 셀디스타들의 모습입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죠? ^^



마지막 남은 물고기로 악어를 유인하고 있는 조련사의 모습입니다. 무척이나 배가 고팠는지 물고기 몇 마리에 잘도 유인당하더군요. ㅎㅎ




다음은 생닭으로 악어를 유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고기를 실컷 먹어 배부른 악어 말고 다른 악어에게 시도하시더군요. 과연 악어는 생닭을 좋아할까요? ^^



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셨듯, 악어는 생닭에 낚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잘 먹었을 텐데 오늘 따라 이상하게 악어가 먹이를 먹으려 하지 않아 악어 조련사 분도 약간 당황하셨던 것 같아요. ^^ 여러 차례 악어를 유인하기 위해 막대기로 물을 두드려 보기도 하고, 생닭을 주둥이 가까이 내밀기도 했는데, 악어는 생닭을 먹을 생각도 하지 않더라구요. 가끔 귀찮게 굴지 말라는 듯한 느낌으로 위협만 하고 말이죠. 오전에 조련사 몰래 무언가를 먹고 배가 부른 상태였던 걸까요? ^^




결국 물 속에 있는 악어를 낚는 것은 포기하고 물 밖에서 놀고 있던 또 다른 악어에게 접근하는 조련사의 모습입니다. 조그마한 먹이를 던져주던데, 무엇을 던졌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녀석은 덥썩덥썩 먹이를 잘 받아먹었습니다. 당황했을 조련사의 위신을 세워준 녀석이라고나 할까요?



악어 쇼 관람을 마치고 동물원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다른 셀디스타들과 함께 휴식을 취했습니다. 동물원 탐험에 나선 다른 셀디스타들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



다른 셀디스타들이 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돌아온 후, 동물원 일정을 마치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에 동물들을 구경하고 있던 예쁜 꼬마 아가씨들을 만났습니다. ㅎㅎ 저도 저 나이였을 땐 동물원의 동물들을 신기한 마음으로 구경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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