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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열세번째 이야기 - ATV/승마

by 맨큐 200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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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케언즈 여행 셋째날입니다. 이 날의 일정은 ATV/승마, 그리고 래프팅이었습니다. 오전에는 ATV/승마를 즐기고, 오후에는 래프팅을 즐기는 환상적인 레포츠의 날이었던 것이죠. ^^




상당히 다이내믹한 하루가 될 것이었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어야 했던 상황. 아침 식사는 숙소인 LAKES RESORT 안의 람부탄(RAMBUTAN)이라는 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여덟번째 이야기 - LAKES CAIRNS RESORT & SPA에서 이 리조트를 극찬(?)한 바 있는데, 리조트 내의 식당인 람부탄 역시 호주 케언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리조트를 숙소로 고려해 봄직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




아침식사는 뷔페식으로 제공됩니다. 먼저 간단하게 토스트 한 개 ! ^^




신선한 과일들도 잔뜩 제공됩니다.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척이나 즐거운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겠죠?




소시지와 베이컨~ 아는 사람은 알만한 베이컨 되겠습니다. 예전에 김치군이 람부탄 식당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을 때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자 분들께서 김치로 오해했던 바로 그 베이컨 ! ^^




간단한 제 아침식사입니다. 원래 아침식사를 안 먹는 편인데, 이 곳에서 아침을 먹어본 셀디스타들이 워낙 이 곳 아침 식단이 좋다고 강력 추천하길래 조금 맛보았는데, 맛있더라구요. 이 외에도 다른 음식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제가 먹은 것이 이것 뿐이라...^^;




음식은 별로 먹지 않았지만, 과일은 이렇게 푸짐하게 챙겨 먹었습니다. ^^




드디어 식사를 마치고 레포츠를 즐기러 고고씽 ! 먼저 오전 중에는 ATV 및 승마를 즐기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ATV와 승마를 즐길 수 있는 Blazing Saddles로 향했습니다. Blazing Saddles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http://www.blazingsaddles.com.au/를 방문하시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레포츠를 즐기기 딱 좋은 날씨! 파란 하늘 아래 ATV를 타고 달릴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모드로 돌변합니다. 예전에 삼성카드 이벤트에 당첨되어 ATV를 타 보긴 했지만, 워낙 짧은 시간 때문에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ATV를 실컷 타 볼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버스를 타고 Blazing Saddles로 가는 길~




드디어 Blazing Saddles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ATV 및 승마를 즐기기 위해서는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열심히 걷다가 만난 난관 ! 커다란 물 웅덩이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옆에 이렇게 다리가 놓여져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그냥 건넜습니다. 덕분에 신발이 물에 젖는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호주 케언즈의 뜨거운 햇빛에 금방 마르기는 했지만요. ^^




그런데 저희가 물 웅덩이를 어떻게 건너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그 순간, 정초신 감독님께서는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타고 저렇게 손쉬운 방법으로 물 웅덩이 난관을 극복하셨습니다. 케언즈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부터 주장하셨던 '요구하는 인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죠. ^^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Blazing Saddles 입구 !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입구에서부터 말을 타고 있는 카우걸께서 저희를 반겨줍니다. 말은 3년 전 몽골에 갔을 때 실컷 타 봤기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다른 셀디스타들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곧 승마를 하기로 되어 있는 조 분들이 특히 말에 관심을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4개 조 중 2개 조는 ATV를 즐기고, 다른 2개 조는 승마를 즐길 예정이었거든요. 전 처음부터 ATV를 타는 조에 배정되었고, 승마로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말보다 ATV를 더 타고 싶었거든요. ^^




지난 번 ATV를 타 본 경험에 의하면 신발이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서 꼭 '운동화'를 신고 오라는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슬리퍼를 신고 갔더니 슬리퍼를 신은 채 ATV를 탈 수 없다고 하네요. 결국 Blazing Saddles에 마련되어 있던 운동화로 갈아 신어야 했습니다. 주의사항은 꼭 지켜야 한다는 교훈 !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썩어가기 직전의 운동화를 신어야 했으니까요. -_-; 아, ATV를 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신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저 운동화를 어찌 신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슬리퍼를 신고 있던 상태라 양말도 신지 않은 상태였는데 말이죠. 운동화를 신고 난 이후, 뭐랄까... 발이 썩어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




저 외에도 몇 분이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던 관계(누구인지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저 뒷모습을 보면 대충 짐작하실 수 있을 듯? ^^)로 어쩔 수 없이 운동화로 갈아 신은 후에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ATV 혹은 승마를 타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한 짧은 강연을 듣고 서약서를 작성한 후 조별로 ATV 혹은 승마를 즐기러 이동 !




승마를 즐기기로 한 조가 먼저 출발했고, ATV를 즐기기로 한 저희 조는 조금 뒤에 출발했습니다. ATV를 타러 가는 중에 이미 승마를 즐기고 있는 셀디스타들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분위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없을 듯한 분위기입니다. 몽골에서야 안전 교육 없이 그냥 무작정 말을 타고 달릴 수 있었기에 즐거웠지만, 호주에서의 승마는 아무래도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그냥 산책을 즐기는 정도의 스피드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ATV에서 승마로 바꾸지 않았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번쯤 말을 타 보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승마를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스피드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승마보다는 ATV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




안전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ATV에 오른 셀디스타들. 폼만은 프로급이죠? ^^




ATV 역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ATV를 타 본 적이 있다 하더라도 처음에는 간단한 조작부터 배워야 합니다. 앞에 있는 셀디스타들이 안전하게 코스 주행을 마스터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뜨거운 케언즈 햇빛 아래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당한 고역이었지만, 곧 시원하게 달릴 생각을 하며 견뎌냈습니다. ^^




안전하게 코스 주행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셀디스타들 !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멋지게 V를 날려주는 고고씽 !




고고씽 뒤로는 임프님이 따라가고 있었는데, 임프님은 여성 셀디스타 분들 사이에 둘러싸여 달리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주 ATV 강사 분께서 임프님을 여성으로 착각하고 앞 조에 넣으셨다고...-_-; 여성 분들로 이루어진 조의 경우 ATV 강사 분께서 속도를 많이 내지 못하게 하셔서 엄청 지루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서야 남성 분들로 이루어진 조로 옮겨오고 난 임프님의 투덜거림이었습니다. ^^




코스 주행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중 ! 이제 잠시 후면 저 파란 하늘 아래서 마음껏 달릴 수 있습니다. 두근두근~




드디어 출발 ! ATV를 타면서 엄청난 스피드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난코스(?)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ATV를 타고 물 웅덩이를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물 웅덩이를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물보라를 보면 엄청난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듯~ ^^ 물론 지나치게 속도를 올리는 바람에 물 웅덩이를 통과하던 ATV에서 하얀 연기가 발생하는 바람에 강사로부터 주의를 들어야 했던 셀디스타도 있었지만요. ㅎㅎ




언덕 위를 오르고 있는 셀디스타들 !




다른 셀디스타들이 언덕 위에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ATV 강사 분께서 저희들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얼핏 봐도 얼마나 신나게 달렸는지 짐작하실 수 있겠죠? 흙먼지를 뒤집어쓴 모습입니다. ㅎㅎ




흙먼지가 어느 정도로 심했는지 자세히 보여드리죠. ^^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흙먼지만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상당히 괴로울 수 있으니 호주 케언즈에서 ATV를 즐기실 땐 꼭 선글라스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마스크도 준비하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보면 ATV의 다이내믹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없을 테니, 따로 동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즐겼던 ATV와는 차원이 다르게 빠른 속도로 오랜 시간 즐겼던 호주 케언즈에서의 ATV !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질주 본능을 즐겨보시길~ ^^




약 1시간 20분 정도의 ATV를 즐기고 난 후 변신한 셀디스타들의 모습입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초라한 몰골 ! 하지만 이렇게 많은 흙먼지를 뒤집어 썼음에도 호주 케언즈에서의 ATV는 최고였습니다. 물론 우아한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질색하시겠지만...^^;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 기념 촬영을 마치고 다들 근처의 세면대로 몰려갔습니다. 지저분한 상태로 점심을 먹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




깨끗하게 씻고 나서 Blazing Saddles에서 제공한 햄버거로 점심 식사를 해결 ! 본인이 먹고 싶은 대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커다란 햄버거 빵을 반으로 쪼갠 후, 가운데에 야채를 넣은 후 그 위에 고기를 얹고 소스를 뿌리면 맛있는 햄버거 완성 ! ATV를 타느라 많은 열량을 소비했는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Blazing Saddles에서의 추억을 뒤로 한 채 래프팅을 즐기러 가는 길 ! 길바닥에서 말라죽은 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에 밟힌 것인지 납작한 모습으로 죽어 있었습니다. -_-; 개구리포를 들고 즐거워하는(?) 태준이의 모습. ;;;




태중니에게서 말라죽은 개구리를 이어받아 다른 여성 셀디스타들에게 자랑(?)하고 있는 김치군. -_-;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뒤로 하고 버스에 오른 셀디스타들은 어느새 대부분 잠이 들었습니다. 오전 중에 즐겼던 ATV와 승마가 생각보다 힘들었나 봅니다. 오후에는 ATV/승마보다 훨씬 힘든 래프팅을 즐길 예정이었는데 과연 이 상태로 래프팅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을까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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