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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Wish to Buy

니콘(NIKON) DSLR D300

by 맨큐 2007.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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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부쩍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출시되는 멋진 카메라 기종들을 살피다 보면 저도 모르게 구매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더라구요. 최근 들어 이러한 구매욕이 급속도로 상승하였는 바, 그 원인을 찾다 보니 신용카드 할부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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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용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중 할부 합계 부분입니다. 씨제이홈쇼핑에서 구입했던 맥북의 10개월 무이자 할부는 이제 2회차만 입금하면 결제가 완료되고, 지난 여름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3개월 무이자로 결제한 금액은 이번 달로 결제 완료되었습니다. 아직 코원 PMP Q5 NAVIGATION에 대한 할부 입금액이 6회차나 남아 있긴 하지만 맥북 결제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점, 면세점 구입 금액 결제가 끝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동안의 카드 결제 압박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는 셈이죠.

카드 결제 금액이 조금 여유로워지자 본능적으로 여유로워진 결제 금액을 채워넣고자 하는 메카니즘이 발동한 것은 아닌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다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무언가 새로운 것을 사고 싶다는 욕망의 합리화에 불과한 것일 테니까요. ^^; 간단하게 도식화해 보자면 이런 것입니다.


1. 어, 카드 결제 압박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네?

2. 뭔가 새로운 것을 구매할 여유가 생겼군.

3. 요즘 마음에 드는 카메라가 있는데 한 번 살펴볼까?

4. 합리적(!)으로 판단해 보니 이건 내게 꼭 필요할 것 같아.

5. 지르자!



지금까지 제 구매 행태를 살펴보면 반드시 해당 제품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이렇게 무언가를 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면 나름대로의 합리화를 통해 구입한 제품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 현재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두고 있는 제품은 며칠 전에 니콘에서 출시된 DSLR인 D300이라는 녀석이구요.




D300이 출시된다는 이야기는 약 2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주워들어 알고 있었고,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기종이지만, 가격의 압박이 예상되어 그림의 떡으로만 여기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1월 23일에 출시된 D300의 초기 출고가는 2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거든요. 그것도 번들렌즈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로 말이죠.

가격의 압박으로 인해 다른 DSLR을 구입해 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얼마 전 D300이 출시되자마자 D300을 구입한 분들이 SLR클럽에 올려주신 사진들이 또 다시 제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에 대해서는 초보자인 제가 보더라도 너무나 멋져 보이는 사진들이 많았거든요.

근시일 내에 갑작스럽게 큰 돈을 사용할 일이 없다면, 맥북의 할부 결제가 종료된 직후부터 새롭게 D300의 할부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현재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이미 10개월 혹은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D300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D300 자체를 구입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문제는 D300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악세사리들의 구입 비용이겠죠. 당연히 구입해야 할 렌즈 외에도 D300이 자랑하는 8연사를 활용하기 위한 세로그립, 배터리, 그리고 스트로보, 카메라 가방 등의 구입 비용까지 생각해 보면 이걸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_-;

뭐, 처음부터 원하는 부품을 전부 갖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일단 D300과 애기번들 2개를 구입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머지 악세사리들은 나중에 하나씩 구입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이래저래 구입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는 있지만, 적어도 맥북 할부가 끝나는 내년 1월까지는 지름신 영접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니 그 때까지 최대한 D300의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그냥 화끈하게 일시불로 결제하고픈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긴급 상황을 대비해 통장에 어느 정도의 돈이 입금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성격이라...^^;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는 내 주제에 DSLR은 아직 필요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너무나 훌륭해 보이는 D300 때문에 이렇게 DSLR에 입문할 계획을 세우게 되네요. 아직 D300을 구입하려면 멀었지만, 구입하게 된다면 찍게 될 멋진 사진들을 생각하니 절로 흐뭇해지는군요. 물론 사진 찍는 실력이 형편없어서 과연 의도한대로 멋진 사진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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