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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Japan

외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일본 벳푸 온천 여행 !

by 맨큐 200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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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2년만에 다시 일본을 찾았습니다. 지난 번 일본 유후인을 여행했을 때는 친한 친구와 함께였지만, 이번에는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부모님과 제대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었던 데다가, 취업하고 난 후에도 효도 한 번 못 한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거든요.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오는 것이 효도하는 것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 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부모님도 즐거워하실 테니까요. ^^

이번 가족 여행에는 외할머니도 함께 모셔갔기 때문에 목적지를 정하느라 꽤 고심해야 했습니다. 너무 멀리까지 가면 외할머니께서 힘들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결국 오랜 고심 끝에 온천욕도 즐기고 관광도 즐길 수 있는 벳푸 지역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벳푸에서 머물기로 한 호텔은 스기노이 호텔 ! 벳푸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좋은 호텔이라 하더군요. ㅎㅎ



오랜만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 공항 ! 후쿠오카 근처에서 관광을 즐기다가 벳푸로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오이타로 직접 가지 않고 후쿠오카로 향했습니다. 수하물을 찾기 위해 서둘러 이동 중인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ㅎㅎ



후쿠오카 공항은 2년 전에 왔을 때와 큰 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2년 전에는 한여름에 왔기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끈적끈적한 날씨였는데, 이번에는 가을이었기 때문인지 꽤 선선한 날씨였다는 점이 살짝 달랐죠. ^^



후쿠오카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이 곳은 어디일까요? ^^



학문의 신을 모신 곳이라기에 머리 좀 좋아지라고 황소의 뿔을 붙잡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ㅎㅎ 많은 관광객들이 머리 부분을 만지고 소원을 빌어서 머리 부분만 반짝반짝 빛나고 있죠? ^^



외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처음 촬영한 사진인 듯 합니다. 니콘 D300을 구입한 이후 부모님 사진을 제대로 촬영한 적이 없는 것 같아 항상 죄송스러웠는데, 이제야 속이 좀 후련해졌네요. ㅎㅎ 이번에 벳푸를 여행하는 동안 카메라로 가족 사진을 많이 찍어와서 뿌듯합니다. 조만간 괜찮은 사진들 몇 장 골라서 인화해서 외할머니와 부모님께 드리려구요. ^^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 등은 한국에서 제가 모두 결제를 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필요한 경비는 모두 아버지께서...^^;;;



저희가 묵었던 스기노이 호텔의 룸 안입니다. 첫째날 관광을 마치고 달콤한 수면을 취한 후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셔서 주변 경치를 즐기고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 ! 스기노이 호텔의 노천탕에서는 일출을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었기에 저도 아버지를 따라 노천탕으로 고고씽 ~



이 곳은 오이타의 명물인 유메노츠리바시 ! 엄청난 공사비가 들었다고 하는데, 다리를 놓은지 1년만에 수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이미 공사비를 뽑고도 남은 상태라고 하는군요. 다리를 걷다 보면 바람이 불어서 다리가 흔들흔들거리는데, 놀이공원의 기구를 타고 있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덜한 날이었다고 하는데, 바람이 심한 날이면...ㅎㅎ



유메노츠리바시 관광을 마치고 향한 곳은 유후인 !



2년 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유후인을 다시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워낙 유명해져버린 탓일까요?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나도 많더군요. 2년 전의 한적한 유후인의 모습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

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앞으로 작성할 벳푸 여행기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외할머니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여행 다녀오셔서 무척 좋았다고 말씀하셨을 정도니,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벳푸 지역으로 다녀오시는 것도 꽤 괜찮을 듯 싶습니다. 자, 그럼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요즘 여행기는 계속 쌓이고 있는데, 바빠서 이야기들이 진행되질 않고 있네요. 빨리 작성해야 하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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