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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영화 <누들> 언론 시사회에서 만난 배우 추상미 누님.

by 맨큐 2008.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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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영화 <누들>의 언론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CGV 용산에 도착해서 좌석표를 받았습니다. CGV 용산에 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극장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아무튼 언론 시사회에 초대해 주신 분께서 2장의 좌석까지 마련해 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주변 분들 중에서 평일 오후 2시에 영화를 볼 수 있을만한 분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참석했습니다. 나중에 이런 자리에 초대받게 되면 그냥 블로거 분들 중에서 함께 가실만한 분들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뭐 그래도 혼자서 영화 보는 일이야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자주 하는 일이니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하하~ ;;;




미리 준비해 주신 좌석표를 받아들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영화 관람하기 딱 좋은 자리더군요. 게다가 좋은 자리에 앉아 있었던 관계로 추상미 누님 옆옆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행운까지...^^; 오랜만에 상미누님이라고 부르려니 영 어색하긴 한데, 실제로 약 10년 전에 저와 상미 누님은 제가 누님을 '상미 누나'라고 부르던 그런 관계였습니다. ㅋㅋ




사실 <누들> 언론 시사회에 가기 전부터 상미 누님께서 시사회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었습니다.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제가 취했던 행동은 바로 10년 전 상미 누님의 사진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10년 전 나우누리에서 활동할 당시 추상미 팬클럽 운영진을 했었거든요. -_-v




그래서 기획사에 놀러가서 상미 누님과 식사도 했었고, CF 촬영하는 곳에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때 데뷔 전의 이나영씨를 만나서 같이 놀기도 했었습니다. -_-v 아무튼 상미 누님을 만났으니 당연히 사인도 받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었지요. 위 사진이 바로 사인을 받았던 상미 누님의 프로필 사진입니다. '만나서 너무 기쁘구나. 우리 이왕 이렇게 만난 거 이쁜 추억 많이 만들자'라고 말씀하셨던 상미 누님. 왜 '이왕'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인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이긴 하지만..ㅋㅋ

10년 정도 전에 있었던 일이라 당연히 기억 못 하실 것 같아 이 사진, 그리고 상미 누님과 제가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리면서 어떻게든 대화나 시도해 볼까 싶어서 책상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사진들을 챙긴 것입니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누들>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서 상미 누님이 어디에 앉아 계실까 찾았는데,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안 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스케줄이 생겨서 못 오셨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영화 감상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제 옆자리들이 비어 있었거든요. 이렇게 영화 감상하기 좋은 자리를 왜 비워둘까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화가 시작되고 난 직후에 3명의 관객이 이 자리에 앉으시더군요.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바로 이 분들 중 한 분이 상미 누님이었던 것을 몰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극장 안 조명이 꺼지고 나서부터는 영화에만 집중했던 데다가 극장 안이 너무 어두워서 제 앞을 지나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 제 양 옆에 앉아 계신 분들이 한참 동안 나가지 않으시길래 저도 어쩔 수 없이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영화관에 갇혀(?) 있었습니다. -_-;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극장을 빠져나오는 그 순간, 제 옆옆 자리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셨던 분이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상미 누님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사 관계자 분이신지 매니저 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사진 촬영은 안 된다고 하셔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하지만 준비해 갔던 예전 사진들을 잽싸게 보여드리면서 짧게나마 대화를 나눌 수는 있었죠. 역시나 처음엔 전혀 기억을 못 하시다가 사진을 보여드리니 그 때의 일들을 기억하고 계시는 것처럼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상미 누님께 제 블로그 명함을 드리면서 나중에 시간 나시면 한 번 놀러오시라고 말씀드리긴 했는데, 바쁘신 분이라 과연 제 블로그에 오실지는 모르겠네요. 블로그 명함이라는 것도 있냐고 하시면서 흥미를 보이신 것을 보면 오실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뭐, 못 오신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지는 않을 테지만요. ^^ 아무튼 오랜만에 상미 누님을 보니 참 반가웠더랬습니다. 그 때 당시 팬클럽 활동을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상미 누님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학교에 과외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팬클럽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 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아무튼 이상 <누들> 언론 시사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상미 누님 소환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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