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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mericas/USA_Hawaii

신혼여행의 천국?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괜찮은 여행지, 하와이 !

by 맨큐 201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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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하면 떠오르는 곳? 몰디브, 모리셔스, 세이셀 등 매력적인 신혼여행지들이 많지만, 최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바로 하와이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하와이까지 직항편이 많은 데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은 편이니까요. 최근에 결혼하는 지인들 대부분이  하와이를 신혼여행지로 선택했던 것을 보면 하와이는 관광, 휴양, 쇼핑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신혼여행지임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올 여름 휴가를 하와이로 다녀오고 싶었으나, 신혼여행으로 다녀오려면 요원해 보였기에(신혼여행을 혼자 갈 수는 없으니까요...;;;), 부모님을 모시고 하와이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오긴 했는데, 부모님께서 미국을 한 번 가 보고 싶어하셨거든요. 아무래도 하와이까지 부모님을 모시고 가려 하니 저 혼자 여해을 떠날 때와는 다르게 이것저것 많은 준비가 필요하더라구요. 일단 부모님의 여권을 전자여권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전자 비자인 ESTA를 신청하는 것, 그리고 하와이에서의 세부 일정까지 하나하나 빠짐없이 준비해야 했씁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난 하와이 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부모님은 미리 인천공항에 도착해 계신 상태. 전 회사에서 출근하자마자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공항에서 부모님을 만나 후다닥 체크인을 마치고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 하와이를 향해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 분들이 꿀땅콩과 음료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는데, 그 사이 꿀땅콩 포장 디자인이 변경되었나 봅니다. 예전의 짙은 빨간색에서 약간 물빠진 듯한 빨간색으로...맛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디자인이 바뀌니 뭔가 다른 제품의 꿀땅콩을 먹고 있는 듯한 느낌. ^^;




약 8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도착한 하와이 섬.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것을 보니 지난 밤 비라도 내렸나 봅니다.




하와이에 착륙 !




원래 하와이에 도착하기로 예정된 시간은 오전 8시 정도였습니다만,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 출발이 지연되어 오전 9시 30분쯤 하와이에 도착 ! 하와이의 호텔 대부분은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와이에 도착해 적당히 시간을 보낼만한 관광 코스가 필요해 현지 여행사를 통해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일반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운좋게도 리무진 승용차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하와이식 인사를 가르쳐 주고 계시는 가이드님과 따라하고 계시는 부모님~ 알로하! ^^




꽤나 널찍했던 리무진 내부.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진주만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하와이에 방문했을 땐 와 보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일본의 진주만 폭격 당시 살아남은 생존 군인 분들. 매일 일정시간 동안 이 곳에서 관광객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는 모습. 정말 역사의 증인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이겠네요.




진주만에 정박해 있는 위풍당당한 군함의 모습입니다. 진주만 공습 당시에도 직전에는 이렇게 평화로운 모습이었겠죠?




진주만 관광을 즐기고 계시는 부모님.




USS 보핀 잠수함 박물관.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가서 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 그냥 멀찌감치 떨어져서 사진 촬영만...^^;




이 분도 저와 비슷한 처지이신 듯? USS 보핀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카메라에 담고 계시네요. ^^




짧은 진주만 관광을 마치고 다시 리무진 승용차에 오르려 하는데,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하와이에 도착할 즈음 짙게 깔린 비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비가 내리더라구요.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고, 그 상태 그대로 하와이 관광을 시작했기에 정장에 와이셔츠를 입은 채로 쫄딱 젖고 말았습니다. -_-;




진주만 이후의 목적지는 이올리니 궁전 근처에 있는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 카메하메하 대왕은 하와이를 최초로 통일한 왕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은 카메하메하 대왕의 실제 모습을 본딴 것이 아니라 궁전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을 모델로 해서 만든 것이라 하네요. 어쨌든 화려한 금빛으로 치장한 위엄있는 모습의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관광까지 마치고 한식당에서의 점심식사. 평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으시는 부모님들은 뷔페식 점심식사에 무척이나 만족하시더군요. 배가 고프셨나 봅니다. ㅎㅎ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 되어 메리어트 호텔로 고고씽~




메리어트 호텔 체크인 카운터. 호텔 비딩 싸이트를 통해 메리어트 호텔 당첨 !




그런데 아직 정확하게 2시가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크인을 해 주지 않더라구요. 대신 체크인 전까지 대기할 수 있는 곳의 카드 키를 주더군요. 굳이 대기실에서 기다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 호텔 로비에서 2시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한국어 안내문도 함께 제공합니다. ^^




드디어 기다리던 2시가 되어 체크인을 하고 방 배정을 받은 후 잠시 해변을 구경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호텔~




해변에서 태닝을 즐기오 있는 사람들. 무척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죠? ^^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해변에서 사진도 찍고, 수영도 즐기고 다시 방으로 컴백~ 와이키키 메리어트 비치 내에 있는 수영장 옆에는 조그마한 규모의 자쿠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영을 즐기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지요. ^^




방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해변~ 꽤 고층을 배정받아 전망이 좋더라구요. ^^




부모님과 함께 방을 쓰기로 하고 방을 하나만 예약했는데, 체크인할 때 침대가 하나인 방밖에 없다고 해 난감해 하니 수영장에 다녀온 사이 엑스트라 침대를 가져다 놨더라구요. 사실 하와이로 출발하기 전에 방 하나에 최대 두 명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서 엑스트라 침대를 안 주면 어쩌나 싶어 걱정을 했는데 말이죠. ^^;




저 멀리 와이키키 해변 눈 부신 햇살 아래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앞으로 남은 하와이에서의 시간들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부모님과의 하와이 여행기,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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