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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체코 맥주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에 취하다...

by 맨큐 201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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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하나 생겼습니다. 얼마 전 체코 프라하 여행에서 정말 맛있는 맥주들을 맛본 이후로 해외 현지에서 맛보는 맥주 맛이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수입 맥주를 골라 마셔보는 건데요.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가로막고 있는 유일한 장애물은 수입 맥주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점. 그래서 요즘 돈이 많이 깨지고 있긴 한데, 세상엔 이렇게 다양하고 신비한 맛의 맥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으로 갈음하고 있습니다. ^^;

사실 이러한 취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이하 코젤 다크)'라는 긴 이름의 맥주 하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코젤 다크의 맛을 잊지 못한 상태로, 문득 저처럼 코젤 다크를 맛본 사람들은 이 맥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지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도 코젤 다크가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며칠 동안 코젤 다크를 구입하기 위해 각종 마트를 전전했었거든요.



결국 코젤 다크를 마셔보기 위한 제 집념은 파울라너를 비롯해 에딩거, 기네스, 칼스버그 등등 해외의 유명 맥주들을 조금씩 섭렵해 보는 것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수입 맥주들 ! 대부분 전용 잔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인 수입 맥주들입니다. 수입 맥주는 전용 잔에 즐겨야 제 맛이라는 생각에 전용 잔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냉큼 구입해 버렸거든요. 아직 맥주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겉멋만 들어서 큰일입니다. -_-;




그런데 아쉽게도 코젤 다크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이 시작될 당시 진행한 전용잔 증정 이벤트가 끝난 이후 별다른 이벤트가 없더라구요. 코젤 다크 전용잔의 경우 매우 희귀해서 구하기 힘든 상황.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코젤 다크를 에딩거 잔에 따라서...ㅠㅠ 에딩거 잔을 선택한 이유는...제가 가지고 있는 맥주 전용잔 중 코젤 다크의 500ml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녀석이 에딩거 전용 잔 밖에 없어서...^^;




음악을 들으며 맥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코젤 다크를 오픈하는 순간, 병 입구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병째 집어들고 코젤 다크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었으나, 조심스레 잔에 맥주를 채웠습니다. ㅎㅎ




에딩거 500ml 전용 잔에 가득 담긴 코젤 다크 ! 알콜 도수가 3.8도에 불과하고, 흑맥주답지 않게 씁쓸한 맛이 덜해서 레이디 드링크(Lady's Drink)라고도 불리운다는 코젤 다크 ! 체코 프라하에서 마셨던 그 맛 그대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비슷한 맛이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코젤 다크의 경우 커피향이 느껴지는 듯도 해서, 특이한 흑맥주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얼른 전용잔 증정 이벤트가 다시 시작되어서 코젤 다크를 전용잔에 따라 마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어떻게 안 될까요? 롯X마트 관계자 여러분...ㅠㅠ

그나저나 요즘 퇴근하고 나서 이렇게 혼자 맥주 한 잔 마시는 취미 때문에 돈도 돈이지만, 늘어나는 뱃살 관리하려면 큰일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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