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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Philippine

세부 여행 마무리! 마사지 받고, 샌드위치 먹고 한국으로 고고씽~

by 맨큐 201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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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고 섬 Nature Center 투어를 마치고 세부로 복귀 ! 세부로 돌아오자마자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랑고 섬 Nature Center까지 안내해 주었던 싸가리노 아저씨 일행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 곧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로 향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를 타려면 아직 5~6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거든요.



택시를 타고 향한 곳은 바로 마사지샵 ! 전날 다녀왔던 트리쉐이드 마사지샵에서 받았던 시원시원한 마사지가 그리워 다시 한 번 트리쉐이드로 향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마사지는 역시나 허니 로얄 마사지...ㅎㅎ

마사지를 받고 나서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세부 힐튼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나온 상태였으니 비행기에 타기 전 맡겨둔 짐을 픽업하기 위해...



보통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호텔에 짐을 맡길 경우 이런 보관증을 나눠줍니다. 보관증을 분실할 경우 맡겨둔 짐을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으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



1시간 30분 동안이나 마사지를 받고 돌아왔음에도 비행기 출발시간이 되려면 아직도 4시간이나 남은 상황. 세부로부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밤 12시 40분이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 이후에는 시간이 붕 떠버려 그 동안 무엇을 해야할미 여행전 미리 준비하셔야 할 듯 합니다. 원래는 Late Check-out을 할까 하다가 돈이 아까워서...^^;



이미 체크아웃을 했더라도 호텔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유로웠으므로 호텔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나나 쉐이크를 주문했는데, 커다란 컵에 한 가득 ! 물론 호텔에서 주문한 것이니 만큼 가격이 비싸긴 했습니다. ㅠㅠ



목이 말라 바나나 쉐이크를 거의 다 먹을 무렵, 드디어 주문한 샌드위치 등장 ! ^^



꽤나 두툼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던 세부 힐튼 호텔표 샌드위치 ! 물론 가격은 비쌌습니다. ㅋㅋ



샌드위치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감자튀김 맛은 별로...



배도 채웠으니 이제 슬슬 공항으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짐 보관증으로 맡겨둔 짐을 찾은후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



세부 공항 도착 !



비행기 출발시간 3시간 전에 체크인이 시작되기 때문에 저처럼 일찍 공항에 도착한 분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서서 기다리기 피곤할 것 같아서 근처를 배회하다가 의자 발견 ! ^^;



적절히 휴식을 취한 후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 카운터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타고갈 대한항공 KE632편은 밤 12시 40분 출발 ! 아시아나 OZ710편은 밤 1시 10분, OZ718편은 밤 1시 40분입니다.



체크인 완료 ! 세부로 올 때 받았던 좌석과 같은 좌석을 배정받았습니다. ㅋㅋ

여기서 주의사항 한 가지 !
필리핀에서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출국 수속할 때 공항세를 내야 하는데, 세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부 공항의 공항세는 550페소 ! USD로도 받긴 합니다만, 간혹 거스름돈을 잘 안 주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으니 미리미리 1인당 550페소를 준비하셔야겠죠? 세부에서 여행을 즐기시다가 어차피 한국에 돌아가면 페소화를 쓸 일 없을 테니 여기서 모두 다 써 버리자라고 생각하시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셨다간 공항에서 큰 낭패를 당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공항세 550페소를 지불하고 게이트로 이동 !



공항 내에 즐길만한 시설이 없을까 해서 살펴봤는데 카페 몇 개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는 한국 돈도 받는 듯...하지만 환율을 따져보면 한국 돈으로 내면 엄청 손해입니다.



남은 페소화로 콜라 하나 구입 !



이제 곧 보딩 시작 !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탓도 있었고, 비행기가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잠달 시간이 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내식 타임을 놓칠 수는 없는 법 ! 샌드위치로 저녁식사를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간단하게 녹차죽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속이 더부룩할 땐 오믈렛보다 녹차죽이 훨씬 더 괜찮은 것 같아요.



깨알같은 녹차가루와 김 조각들을 죽과 함께 잘 섞으면 녹차죽 완성 ! ㅎㅎ



밥 먹고 나서 곧바로 잠들기 뭐해서 재미있는 영상이 없을까 해서 기내 AVOD 프로그램 탐색 중...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창 밖으로 동이 터 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할 시간이 다 된 것이죠.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혼자만의 세부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혼자서 2박 3일 동안 세부에서 뭐 하며 지내나 하는 걱정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휴양만을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나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고 돌아온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심함이라는 변수만 잘 컨트롤한다면 혼자 떠나는 휴양 여행도 떠나볼만 한 것 같아요. ^^ 바쁜 일상에 치여 휴식이 필요한 분들은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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