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_Asia&Oceania/Philippine

세부 힐튼 호텔 썬베드에 누워 가슴팍에 야자나무 무늬를 아로새기다...

by 맨큐 2010. 6. 5.
반응형
세부 힐튼 호텔의 조식을 즐기고 난 후 잠시 수영장과 해변을 둘러봤습니다. 수영장 근처 여기저기에 설치되어 있는 썬베드를 보니 그저 드러눕고 깊은 마음 뿐 ! ^^;

호텔 룸으로 들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책, MP3 플레이어 등등을 챙겨 수영장으로 나갔습니다.


수영장으로 나가기 전, 호텔에서 COMPLIMENTARY로 제공한 과일로 디저트 해결 ! ㅎㅎ 지금까지 몇몇 호텔에 묵어봤지만, 이렇게 과일을 무료 아이템으로 제공하는 호텔은 세부 힐튼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호텔 뷔페에서도 과일을 제공하긴 합니다만, 룸에서까지 무료로 제공되는 과일을 먹으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서비스가 될 듯? ^^



세부 여행을 함께 했던 책은 '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었습니다. 휴양을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복잡하거나 생각할 꺼리가 많은 책은 패스~ ^^; 비치 타월은 수영장 옆의 인포 데스크에서 빌릴 수 있었습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대충 바르고 난 후 적당한 곳에 위치한 썬베드 위에 몸을 맡겼습니다. 바쁜 회사생활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휴양지 썬베드에 누워 있으니 정말 기분 좋더군요. 망중한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이겠죠? ^^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초록의 야자수 나무...
필리핀 하면 딱 떠오르는 그 모습입니다.



그리고 한가롭게 드러누워 독서를 즐기는 그 맛 ! 정말 세부는 일상에서 온갖 스트레스로 찌든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휴양 여행지입니다. 물론 저처럼 혼자 가신다면 살짝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_-;



책을 보다가 어느 순간 깜빡 잠들어 버렸습니다. 분명 처음 누웠을 때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였는데, 일어나 보니 제 몸의 반 이상이 작렬하는 태양 아래 노출되어 있더군요. 잠깐 누워서 쉴 생각으로 자외선차단제는 얼굴과 팔에만 발랐는데...ㅠㅠ



나중에 서울에 돌아와서 이 날 썬베드에 누워 잠들어 버린 사건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가슴팍에 야자수 모양이 선명하게 아로새겨졌더군요. ㅋㅋㅋ 잠들어 버린 사이 지구 자전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가 변경됨으로써 제 몸의 일부가 태양빛에 노출되었고, 그로 인해 야자수가 가려주고 있던 부분은 하얗게, 야자수가 미처 가려주지 못한 부분은 빨갛게 익었더라구요. 여행을 마치고 나서 약 한 달 정도 이렇게 가슴에 야자수 무늬를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나마 야자수 나무 무늬가 얼굴에 새겨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죠. -_-;



썬베드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물놀이를 즐겨볼까 싶어 수영장 위로 올라갔습니다. 수영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간 작았던 세부 힐튼 호텔 수영장 ! 세부에는 임페리얼 팰리스, 샹그릴라, 플랜테이션 베이 등 매우 큰 물놀이 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만약 그런 대형 리조트를 원하는 것이라면 세부 힐튼은 비추입니다. 그냥 조용하게 놀기 위한 목적이라면 큰 상관 없을 테구요. ^^



수영장에서 잠시 물놀이를 즐기다가 이번에는 해변으로 고고씽~



저 멀리 보이는 방카보트 !
그리고 모래사장에서 배구를 즐기는 사람들 !

지난 번에 올린 포스트에 어떤 분께서 방카보트라는 이름을 알려주셔서 드디어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자, 이제 휴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피로 회복을 위해 마사지를 받으러 가겠습니다. 필리핀 세부의 물가가 워낙 저렴해서 마사지 가격도 저렴하거든요. 미리 인터넷으로 찾은 유명한 마사지샵을 찾아 출동 !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