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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mericas/USA_NewYork

테이블이 부족하니 빨리 먹고 나가주세요? 맛있어서 유명한 뉴욕의 식당 페페로소 (PEPE ROSSO)

by 맨큐 201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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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서야 점심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일부러 점심 시간이 지날 때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지금부터 찾아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PEPE ROSSO To GO'라는 미니 레스토랑은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지만 규모가 작아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라 했으니까요. 그나마 식사 시간대를 피해서 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점심 식사시간과 저녁 식사시간 사이를 노리기로 한 것이죠.



페페로소(PEPE ROSSO TO GO)는 Houston St와 Sulivan St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미 뉴욕의 Ave 개념과 St 개념 파악을 완료했다 생각한 저는 PEPE ROSSO TO GO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맛있는 파스타를 맛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들떠서 말이죠. ^^;



PEPE ROSSO TO GO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패셔니스타 꼬맹이 아가씨 ! ^^ 예술과 패션의 거리 Soho 근처여서인지 꼬맹이들마저도 깔끔하게 차려입은 느낌입니다. ㅎㅎ

저 멀리 MoMA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어라? MoMA가 이 곳에 있었나?



사실 뉴욕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MoMA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MoMA가 어디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그냥 길을 걷다가 MoMA라는 단어를 보게 되니 '아, 이 곳이 그 유명한 MoMA인가 보다 -> 따로 시간 내서 갈 필요 없겠네? -> 그런데 그렇게 유명하다는 곳이 왜 이렇게 작아? -> 이렇게 작은데도 유명해지다니 대단한데?'라는 연상 작용이...ㅋㅋ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곳은 MoMA가 아니라 MoMA Shop이더군요. 50$ 이상 구매하면 20$에 해당하는 MoMA 입장권을 준다는 안내문구를 통해서야 깨달았습니다. ㅋㅋ



SOHO 거리에서도 유명한 프라다(PRADA) 매장 ! 나중에 잠깐 들어가 봤는데, 꽤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 PRADA 매장 내부 사진은 나중에 SOHO 거리를 포스팅하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일단 밥을 먹으러...ㅎㅎ



예술과 패션의 거리 SOHO답게 어느 매장이든 매장 내부를 매력적으로 꾸며놓았습니다. 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SOHO 거리를 하염없이 헤매다 드디어 페페로소(PEPE ROSSO TO GO) 발견 ! 워낙 구석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가게가 작아서 찾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이 곳이 나름(?) 유명한 레스토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갔더라면 레스토랑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한채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스토랑 앞에 준비되어 있는 메뉴판 ! 워낙 가게 규모가 작아서 밖에서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메뉴를 선택하라는 배려인가 봅니다. ^^



오직 훌륭한 음식들만 판매한다는 페페로소(PEPE ROSSO) !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하면 그나마 손님이 적지 않을까 생각했던 제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ㅋㅋ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없었고, 가게 안에도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 저 말고 레스토랑 안에는 딱 1명의 손님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가한 분위기라니, 엄청나게 긴 시간을 대기해야 겨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게가 맞나 싶을 정도네요. ㅎㅎ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던 레스토랑 내부 !
음, 그런데 액자에 걸려있는 문구가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는 테이블이 필요하니, 빨리 먹어라!'
아무리 공간이 협소해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라지만 음식의 맛과 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함부로 붙여놓을 수 없을 정도로 도발적인(?) 문구인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손님은 레스토랑 주인의 위트 정도로 이해할 듯? 실제로 늦게 먹는다고 해서 쫓아내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죠. ^^



제가 주문한 파스타를 요리 중인 페페로소(PEPE ROSSO TO GO)의 요리사님들 !



오늘의 스페셜 요리 !
음, 식당 내부 조명 상태가 좋지 않아 사진이 흔들리고 말았네요. -_-;



문제의 레스토랑 조명입니다. ㅎㅎ 밥 먹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사진 촬영하는 데에는 약간 애로사항으로 작용...^^;



스페셜 메뉴라든가 공지사항 등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칠판에 분필로 써 놓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적혀 있을지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손님들에게 자리가 부족하니 빨리 먹고 나가라고 공지할 정도의 센스를 가진 사장님이라면...^^



빨리 먹고 나가달라는 공지문 옆에는 친절하게 또 다른 공지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문자 메세지 정도는 괜찮지만, 전화통화는 삼가달라는 내용. 가게가 협소하니 전화통화를 할 경우 옆에 앉은 손님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전화통화를 할 경우 식사시간이 길어져서 테이블 회전율이 낮아질까봐 이런 안내문을 붙인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ㅎㅎ



드디어 주문한 파스타 등장 ! 생각했던 것보다 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만, 매우 맛있었습니다. 물론 한참 돌아다닌 뒤라 굉장히 허기진 상태이긴 했지만...^^

메뉴가 참 단촐하죠? 파스타 하나 ! ㅎㅎ



WARM BEER.
COLD FOOD.
POOR SERVICE 라니...
페페로소(PEPE ROSSO TO GO)가 표방하고 있는 서비스 모토는 아니겠지요? ㅋㅋ

HAVE A NICE DAY라는 친절한 인사와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제가 깨끗하게 비운 파스타 한 그릇과 콜라입니다. ㅎㅎ 배고파서 한 그릇 뚝딱 !



식당 내부는 전체적으로 요렇게 생겼습니다. 정말 좁죠? 하지만 맛은 최고 ! Take out도 가능하니 다른 장소에서 드시고 싶은 분들은 포장해 달라고 요청하시길 ! 원래는 Take out 전문인 곳이라 합니다. ^^



맛좋은 파스타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페페로소(PEPE ROSSO) ! SOHO 거리를 지나다가 배고프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 SOHO 거리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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