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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USA/USA_NewYork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무료로 감상하는 방법, STATEN ISLAND FERRY !

by 맨큐 201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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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에펠탑, 중국에는 만리장성, 영국에는 빅벤, 두바이에는 부르즈 알 아랍, 브라질의 예수상...
음, 그리고 또...^^;
각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열거하고자 했는데, 더 이상 생각이 안 나는군요. ㅎㅎ 아무튼 유명한 나라 및 도시들을 떠올리면 반드시 '아, 그 나라에 그거 있잖아!'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 그렇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은 과연?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뉴욕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을 거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파크 등 다양한 뉴욕의 명소를 거론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렸을 때 받았던 교육의 영향인지, 방송을 통해 보여준 영상의 영향인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당당한 포즈로 횃불을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미국 혹은 뉴욕의 진정한 상징물로 각인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그런 영상 많이들 보셨잖아요. 공중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한 바퀴 빙 돌면서 클로즈업해주는 장면 말이죠. ^^



뭐, 사실 미국 혹은 뉴욕의 진정한 상징물이 자유의 여신상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어차피 뉴욕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은 반드시 감상하고 가야 할 포인트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말이죠. ^^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돈을 지불하고 감상하느냐,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감상하느냐의 차이죠. ㅎㅎ 배터리 파크에서 왕복 11.50$의 요금을 지불하고 자유의 여신상&엘리스 아일랜드 페리를 타고 리버티 섬에 내려 천천히 자유의 여신상을 둘러볼 수도 있고, 무료로 Staten Island 페리를 타고 가면서 스쳐지나가는 자유의 여신상을 살짝 감상하는 것이죠.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는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굳이 자유의 여신상 크라운 위까지 올라가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유료 페리를 이용해야겠지만, 자유의 여신상 크라운 티켓은 미리 예약을 하셔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미 예약 티켓이 모두 판매된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만약 자유의 여신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더라도 멀리서나마 지켜보고 싶다는 분들은 저처럼 Staten Island Ferry를 타시면 됩니다. ^^



무료인 Staten Island Ferry를 타러 가는 길입니다. ^^ 뉴욕 지하철 1호선 South Ferry Station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친절하게 안내판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Staten Island Ferry까지 가는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Staten Island Ferry를 타러 가는 길에 만난 길거리 아카페라 공연단 ? ^^ 나름 뛰어난 실력으로 Staten Island Ferry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흥겨운 분위기~



잠시 노래를 감상하다가 페리를 타기 위해 이동 ! 선착장 치고는 규모가 꽤 큽니다.



선착장에서도 카메라 렌즈 줌을 최대한 당기니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입니다.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확인했으니 시간도 아낄 겸 그냥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유람선 타는 기분으로 배나 타고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페리 운항 시간표를 살펴봅니다. 평일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15분마다 한 대씩, 토요일, 일요일에는 30분마다 한 대씩 운항합니다. 그리고 야간에도 1시간 간격으로 끊임없이 운영한다는 사실 !

페리 운항 간격이 그리 길지는 않으니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탑승 가능합니다. 게다가 무료 페리니 티켓을 받아야 한다든가 하는 이런 번거로운 절차도 없습니다. ^^



Staten Island Ferry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 이들 대다수는 아마도 저처럼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하기 위해 무료 페리를 선택한 사람들이겠죠? ^^



드디어 탑승 ! 배 이름이 존 F. 케네디호입니다. ㅎㅎ



약간 뒤로 밀려 있어서 배에 늦게 탑승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배 안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을 관람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배 안에,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배 바깥쪽에 자리를 잡더라구요.



물론 저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페리를 탄 것이니 바깥에 자리를 잡아야겠죠? 사람들이 모두 탑승하고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푸른 하늘, 그리고 그다지 푸르지는 않았던 허드슨강 ! ㅎㅎ



그리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관광객들 !



페리가 슬슬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잘 보이는 방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저도 슬그머니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누를 준비 !



그런데 페리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니 자유의 여신상보다는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들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허드슨강 위에서 한가롭게 요트를 타고 있는 이들이 부럽기도 했구요. ^^; 음, 전 언제쯤이면 요트 한 번 타 볼 수 있을까요? 뉴욕에서 간혹 요트를 탈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는데, 그 때를 노리는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ㅋㅋ



여유로운 느낌의 허드슨 강 !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Staten Island Ferry에 갈매기 한 마리가 접근해 옵니다. 관광객들 중 몇 명이 과자류를 던져주니 잘도 받아먹습니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이렇게 던져주는 먹이를 노리고 접근해 온 것 같네요. 겁내지도 않고 말이죠. 능숙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니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자주 있었나 봅니다. ^^




푸른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들 ! 날개를 쫙 펴고 나는 폼이 어째 독수리 같아 보이기도...^^;



갈매기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어느새 페리는 Staten Island에 도착 !
헉, 자유의 여신상을 제대로 못 봤는데...ㅠㅠ



Staten Island에 도착했다가 다시 맨하탄을 향해 떠나는 페리에 몸을 실은 사람들. 꼭대기층 가운데 즈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여성 분께서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어 주시더군요. 저도 반갑게 손을 흔들어 드리고 기념 사진을 촬영해 드렸습니다. 저 분도 카메라를 들고 계셨는데, 절 촬영하시지는 않더라구요. ㅋㅋ



Staten Island Ferry에서 내려 Staten Island로 입도 !



Staten Island 선착장 안에는 수족관도 있더군요. Staten Island를 둘러볼까 하다가 애초의 목적이었던 '자유의 여신상'에만 집중하자 싶어 섬을 둘러보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다음 페리가 출발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맨하탄으로 향하는 페리가 출발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얼마 지나지 않아 맨하탄으로 출발하는 페리가 준비되어 다시 탑승 ! Staten Island에서 바라본 맨하탄의 모습입니다. 정말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죠? ^^



이번에는 딴 데 정신 팔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맨하탄을 향해 고고씽~



음, 왠 군함이? -_-a



감동받은 듯한 표정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던 한 외국인 아주머니 ! 카메라에 자유의 여신상을 담고는 뿌듯해 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



맨하탄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 !



허드슨강의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는 하얀 요트 !



아까 맨하탄을 향해 출발했던 그 페리가 이번에는 다시 맨하탄에서 스테이튼 섬으로 사람들을 태우고 이동 중인가 봅니다. ㅎㅎ



스테이튼 섬으로 향하는 페리가 지나고 나자 위풍당당한 자유의 여신상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자유의 여신상 크라운 티켓을 구한 분들이겠죠? 아니면 그저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가신 분들도 계실 테구요.



점점 멀어져 가는 자유의 여신상 !



막상 페리를 타고 스테이튼섬과 맨하탄을 왕복할 때만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해서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어차피 가까이 가 봤자 좋은 사진 촬영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 자유의 여신상이 워낙 크기 섬 위에 올라 가까이서 찍으면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난감하겠더라구요.



짧았던 자유의 여신상 투어를 마치고 다시 맨하탄으로~



제 옆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관람하던 관광객들도 이제는 멀어져 버린 자유의 여신상에서 가까운 맨하탄의 빌딩 숲으로 관심이 옮겨간 듯 합니다. ^^



자유의 여신상 투어 완료 !



아까 페리를 탔던 그 곳에서 내리는 모습입니다. 다시 맨하탄에 입성 ! ㅎㅎ



스테이튼 섬 페리 선착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뉴욕의 또 다른 명소 월 스트리트가 있습니다. 황소 동상으로 유명한 바로 그 곳 말이죠. 자, 그럼 이제 세계 경제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로 떠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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