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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mericas/USA_NewYork

문화와 예술의 도시, 뉴욕의 품에 안기다 !

by 맨큐 200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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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면 '뉴욕'이라는 곳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 '뉴욕'을 다녀온 지금도 '뉴욕'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영화 '세렌디피티' 혹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그리고 그 유명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배경이 된 도시라는 점 정도? 그리고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공원인 센트럴 파크가 위치해 있다는 점 정도가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뉴욕이라는 곳은 언젠가 한 번은 꼭 가 보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에서 항상 일순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여행을 가기 전 워낙 일정이 짧아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의 골드코스트 중 어디로 선택해야 할지 약간 고민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최종 선택은 뉴욕이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것처럼 우아하게 브런치나 즐기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그보다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뉴욕'이라는 곳에 열광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뉴욕 ! 여행 출발 전부터 '뉴욕'은 제게 설렘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했습니다. 혹시라도 뉴욕에 다녀온 이후, 기대했던 만큼의 감동을 받지 못할까 봐 애써 기대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역설적이죠? ^^;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확실히 미국행 비행편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비행편에 비해 대기줄이 긴 편입니다. 비자라든가 관련 서류를 체크하는 경우도 많고, 탑승 게이트를 통과하고 나서도 비행기 탑승 직전 모든 휴대 소지품을 대상으로 액체류가 포함되어 있는지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어쩌겠습니까? 미국의 정책이 그렇다는 것을요.

긴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 그런데 아뿔싸 !!! 제가 앉아야 할 자리의 바로 옆에 중국인 부부로 보이는 한 쌍의 남녀가 앉아 있었습니다.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중국인들 특유의 시끄러운 대화 특성을 생각해 보면 비행 내내 엄청난 소음 공해에 시달린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두 분의 중국인은 제가 자리에 앉기도 전부터 쉴새없이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 목소리는 흡사 언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만큼 카랑카랑했습니다. 뉴욕에 도착하려면 13시간 이상 걸리는데...비행기가 안전하게 이륙에 성공하기 전에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었기에 비행기 탑승을 경험한 이후 처음으로 바랐습니다. 비행기가 일초라도 빨리 이륙하기를 말이죠. -_-; 아, 정말 중국인들의 성대 구조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사뭇 다른 듯 합니다. 분명 이에 대해 연구한 논문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예정된 출발 시간을 조금 넘겨 비행기는 이륙에 성공했고, 이후에는 비행 내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비행시간을 즐겼습니다. 다행히 중국인들의 대화 소리가 이어폰의 음악 소리까지 침범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_-; 이어폰을 장착한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인들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 귀를 괴롭혔습니다. 이어폰의 역할은 그저 소음이 약간 작아지게 하는 정도에 그쳤더랬습니다.

다행히 비행 중간 중국인 부부도 대화에 지쳤는지(어쩌면 주변 분들의 계속되는 눈치에 그제서야 조용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아닌 주변 다른 분들이 이들 중국인들의 시끄러움에 여러번 째려보셨으니까 말이죠.) 이어폰을 끼고 기내 모니터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하면서 소음 공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AVOD에 중국어 안내가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기쁜 일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다음번에 비행기에 탈 때는 옆자리에 중국인 2명이 나란히 앉아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할 듯...중국인이라 하더라도 한 명만 있으면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조용할 테니까 말이죠. -_-



기내 AVOD를 즐기고 있던 것은 이 2명의 중국인 부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뉴욕까지 가는 비행시간이 장장 13시간이나 되는 만큼 탑승객들 모두 기나긴 시간을 즐길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그 중 가장 만만한 것이 바로 AVOD일 테니까요. 제 경우 언제나 그렇듯, MP3 플레이어와 책 한 권을 들고 탑승했기에 AVOD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괜찮았구요.

이번 여행에 저와 함께 한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 ! 요즘 읽을만한 책이 어디 없을까 싶던 차에 하루키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구매한 책입니다.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요즘임에도 불구하고, 4일만에 1권을 읽고 추가로 구입한 2권을 들고 뉴욕 여행을 떠났더랬죠.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옆자리에 앉은 중국인들의 소음이 약간 거슬리기는 했지만) 음악도 듣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이 순간은 제게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목적지에 도착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등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혼자만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을 무렵, 첫번째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비빔밥과 비프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비행기 탑승 직전 목격한 기아 타이거즈의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한 감정적 포만감 때문인지 이상하게 배가 고프지 않아, 그나마 먹어도 덜 배가 부를 것 같은 비프를 선택했습니다. 아무리 배가 부르더라도 아예 안 먹자니 비행기 티켓값이 아깝기도 해서...^^;



첫번째 식사를 마치고 나면 한동안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을 일이 없습니다. 기내에 있는 조명을 전부 끄고 탑승객들이 수면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거든요. 물론 잠이 오지 않는 분들은 개인 조명을 켜고 책을 읽거나, 앞좌석에 설치된 AVOD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 '1Q84'를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 일상생활 속에서 '1Q84' 1권은 정말 아무런 막힘없이 술술 읽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읽었던 1Q84 2권은 이상하게도 울렁증을 유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1Q84를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설 속 특유의 분위기가 비행기라는 특수한 공간 내에서 묘한 작용을 일으켜 울렁증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어쩌면 제가 비행기 안에서 멀미를 느낀 것인지도...-_-;

아무튼 그렇게 제가 현실과 소설 속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이 비행기는 미국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미국 서부를 지나 중부를 향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미국 땅 위를 날아가고 있을 무렵, 두번째 식사가 제공됩니다. 두번째 식사의 초이스는 오믈렛 ! '죽'과 '오믈렛'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는 제게 있어 자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고르는 것 이상으로 어려웠습니다. '자장면 vs '짬뽕'이라면 단연코 자장면을 선택했을 테니까 말이죠. 장고 끝에 선택한 오믈렛을 입 안 가득히 넣고 오물오물 씹어봅니다.



13시간의 사투 끝에 드디어 뉴욕 JFK 공항에 도착 ! 뉴욕에 도착했다는 사실보다 중국인 부부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착륙 준비로 인해 MP3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다시 소움 공해에 시달려야 했으니까요. -_-;

이번에 미국에 입국할 때는 약 5년 전에 발급받은 미국 비자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하와이 무비자 입국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겸 말이죠. 그런데 이게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비자 입국이 무비자 입국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 무비자로 입국한 것은 뉴욕이 아니라 하와이였으며, 제가 5년 전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놓고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점도 입국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끔 작용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하와이 무비자 입국시 심사에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점과 비교했을 때 뉴욕 비자 입국 심사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뉴욕에는 몇번째 방문이냐, 뉴욕에는 왜 왔느냐, 며칠 동안 머무를 것인가, 머무르는 곳은 어디인가 등등의 질문은 기본이었고, 인터뷰가 끝나고 난 뒤에도 비자가 진짜인지 가까인지 확인하는 과정 때문에 약 5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출입국 관리 앞에 선 순간부터 시작된 입국 심사에 소요된 시간은 약 10여 분 정도 ! 다음 번에 뉴욕에 방문하게 되면 그냥 마음 편하게 무비자로 입국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서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에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은 상태였는데, 혹시나 지문 등록시 붕대를 풀어야 하는지 걱정스러워 이대로 등록해도 괜찮냐고 물어봤더랬습니다. 심사관이 붕대를 확인하더니 괜찮다고 하며 붕대를 감은 상태 그대로 다른 손가락의 지문만 등록하고는 통과시켜 주더군요. 반드시 모든 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ㅎㅎ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다른 일행과 함께 온 것도 아니고, 짐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잽싸게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 입국 심사 중일 가족,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도 잠시나마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사치일 뿐입니다. ㅎㅎ



기차를 타고 맨하탄으로 이동할까 생각해 봤습니다만, 다음날부터 지겨울 정도로 뉴욕 지하철을 이용할 생각을 하니, 이번 딱 한 번만 눈 감고 택시를 이용하자고 결심했습니다. 뉴욕의 명물이기도 한 옐로우캡이니 만큼, 뉴욕에 도착한 기념으로 옐로우캡을 이용하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기도 했구요. 밤 늦은 시간에 캐리어 들고 에어트레인을 이용하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아서...



택시를 타기 위해 공항을 빠져나오니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불법 영업을 하는 사람들로 보이는 기사들이 붙잡습니다. 과감하게 뿌리치고 공항을 나오자마자 왼쪽을 보니 옐로우캡 몇 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도착한 날 뉴욕에는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비에 젖어 있는 상태 ! ㅠㅠ 과연 내일은 날씨가 맑을 것인지 걱정스러웠습니다. 맑아야 할 텐데...



옐로우캡을 타기 위해 다가서니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가방을 옐로우캡 안에 넣어주며 영수증 같은 종이 한 장을 내밉니다. 제 손에는 이미 다양한 물건들이 쥐어져 있는 상태라 읽는 둥, 마는 둥 가방 안에 집어넣고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알려줬습니다.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 미리 민박집을 예약했기에 민박집에서 알려준 주소를 기사에게 알려주니 "OK!"를 외치더군요. ㅎㅎ



비 내리는 뉴욕(New York) !! 어쩐지 뉴욕이 제가 도착한 것을 반기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 피곤한 마음에 어서 빨리 숙소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맨하탄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신기한 기능들이 많더군요. MAP 단추를 손으로 누르니 현재 택시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기 전 결제할 때에도 이 화면을 이용할 수 있더군요. 현금으로 결제할 것인지, 카드로 결제할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었고, 영수증이 필요한지도 화면상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전혀 겁내지 마시길 !

참고로 JFK 공항에서 맨하탄까지의 택시 요금은 요금(45$) + 톨비(5$) + TIP(5$) = 55$ 정도입니다. 뉴욕시에서 요금을 일률적으로 책정했기에 이 요금만 내면 된다 하더군요.



JFK 공항에서 옐로우캡을 타고 달린지 40분 정도 지났을 겁니다. 드디어 예약한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비는 잦아든 상태...



민박집 근처에 도착한 시간이 약 10시 30분 정도였습니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왠지 모르게 스산해 보이기도 합니다.



민박집 바로 앞에 있던 버스 정류장 표지판의 모습입니다. 영어로 씌여 있는 버스 정류장 안내판을 보니 13시간을 날아와 지구 반대편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

민박집 호스트 분께 전화를 드려 집 앞에 도착했음을 알리니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시며 위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간단하게 짐을 풀고, 뉴욕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민박집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뉴욕 안내'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뉴욕은 첫 방문이기도 하고, 일정도 짧았기에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뉴욕 숙박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 봤더니 제가 예약한 민박집에서는 숙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정 뿐만 아니라 뉴욕의 명소들, 다양한 이벤트들까지 알려준다고 하니 솔깃하더라구요. ㅎㅎ 나중에 뉴욕 여행기가 계속되면서 조금씩 말씀드리겠지만, 이 민박집을 이용했던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스트 분의 도움으로 정말 알찬 뉴욕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이 포슽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참, 민박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포스팅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뉴욕에 머무는 동안의 일정에 대한 상의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자정이 가까워졌습니다. 한국과의 시간은 정반대이기에 정상적인 상태라면 시차 적응 문제로 인해 잠이 오면 안 되지만, 제 신체 구조는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인지 그냥 자정이 가까워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잠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_-;



하지만 이대로 잠들자니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잠을 조금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맨하탄의 여기저기를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에 새벽 1시 즈음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잠시 산책도 즐기고, 민박집 주변 야경도 감상할 겸 해서요.



도로변에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을 보니 여기도 주차난이 심각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욕까지 와서 공공정책에 대해 생각하게 될 줄이야...ㅋㅋ 아무튼 잠시 살펴보니 나름 비싼 차량들도 있던데, 이렇게 도로변에 주차시켜 놓고도 안심이 될까 싶더라구요. 워낙 경찰들이 자주 돌아다니니 절도라든가 기타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기에 다들 안심하고 주차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머물던 곳은 맨하탄 중심부가 아니라 주택가 근처라서 화려한 네온 사인 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 안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이키 조명이라도 설치했는지 방 안에서 불빛이 번쩍번쩍 새어나오더라구요. 처음에는 클럽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가정집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파티를 즐기는 것이라 하더군요.



밤 늦은 시간이라 한적한 도로의 모습 ! 간간히 지나가는 옐로우캡들이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뉴욕 맨하탄임을 일깨워 줍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 그리고 오렌지빛 조명 !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끔 했거든요. ^^

짧은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 2시 30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입니다. 과연 내일부터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많은 사랑들이 동경하고 꿈꾸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뉴욕은 과연 제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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