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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mericas/USA_Hawaii

하와이의 맛있는 일식집 토쿠리 테이(TOKKURI TEI), 후식은 모치떡 아이스크림 !

by 맨큐 200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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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저렴했던 가격을 생각했을 때 그리 많은 제품을 구입한 것은 아닙니다만,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이 워낙 넓어서 매장 구석구석을 전부 돌아보고 나니 꽤 많은 시간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보낸 시간만 약 3시간 정도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곳에서 좀 더 오래 쇼핑을 즐기고 돌아왔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욕심나는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거든요. 물론 제 통장에 입금되어 있는 잔액을 고려해 보면 그렇게 만만한 가격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

아무튼 쇼핑을 마치고 나니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주변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함께 여행을 갔던 일행들 중 어느, 누구도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말을 꺼내지는 않았습니다만,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가격이나 한 번 확인하고 가자는 마음에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에 있는 거의 모든 매장을 한 번씩 거쳤거든요. 다들 피곤하기도 하고 에너지는 바닥난 상태였을 법 합니다. ^^;



한여름의 무더위까지는 아니었지만, 하와이의 공기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은 어느새 하늘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한낮의 하와이와 달리 저녁 무렵의 하와이는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기온 역시 사진의 푸르스름한 색감에서 느껴지듯 생각보다는 쌀쌀했구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신나게 차를 몰아 하와이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하와이 시내의 건물들에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야경 하면 뉴욕이나 파리, 홍콩 등의 도시를 떠올리시겠지만, 하와이의 야경도 꽤 볼만했습니다. 나중에 포스팅을 통해 하와이의 야경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뉴욕이나 파리의 휘황찬란한 야경은 아니지만, 은은한 불빛이 흐르는 듯한 하와이의 야경도 기대해 주시길 ! ^^



시내로 들어서니 식사를 하기 위해 서두르는 자동차들로 인해 길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드넓은 땅덩이를 자랑하는 미국, 그것도 하와이에서는 도로 정체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시내 중심부로 들어서니 한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풍경이 펼쳐지네요. 뭐 제가 운전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닥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오로지 밥을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막힌 도로를 달린 끝에 도착한 토쿠리 테이 (TOKKURI TEI) ! 저희를 이 곳으로 안내한 동생의 말에 의하면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에게 매우 인기 많은 일식집이라 합니다. 실제로 한국에 돌아와 식당 이름을 검색해 보니 전혀 검색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관광 안내 책자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을 듯...



식당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다행히 곧바로 자리가 났기에 착석할 수 있었는데, 평소에는 20~30분 기다려야 하는 일도 예사라 합니다. 그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인 듯 ! ^^



자, 식당에 들어와서 사람들 둘러볼 여유를 부릴 틈 따위는 없습니다. 식당 방문의 본연의 목적은 오로지 맛이는 음식을 골라 배를 채우는 것 !  메뉴판을 펼쳐들고 무엇을 시킬까 고민했으나... 이 곳으로 안내한 동생님께서 친히 본인이 그 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골라 주십니다. 저희는 그저 '당연히 맛있겠거니'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ㅎㅎ



주문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제공되는 견과류 ! 일본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검색해 본 결과 토쿠리 테이 (TOKKURI TEI)라는 이름에서 토쿠리는 '목이 긴 조막병'을 뜻한다고 하네요. 아마도 술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처음에는 식당보다는 술집을 컨셉으로 가게를 오픈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식사가 제공되기 전에 이렇게 안주 비슷한 견과류가 제공되는 듯? 아니면 어쩔 수 없구요. ^^;



땅콩을 모두 먹어치운 후 메인 메뉴를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 표정을 본다면 정말 배고파서 일분, 일초라도 빨리 젓가락질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겠으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를...ㅋ


(Photo by SANG)

음식 사진은 제가 촬영한 것이 아닌 일행 중 한 명인 SANG군이 촬영한 사진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이라 그런지 몽땅 흔들렸더라구요. 노출도 제대로 안 맞았고...하긴 생각해 보니 하와이에서 촬영한 사진들 대부분 노출이 제대로 안 맞은 듯...-_-;;



가장 먼저 등장한 샐러드 ! 역시나 가장 배가 고찼던 것은 저였나 봅니다. 샐러드가 나오자마자 포크를 집어들고 섞기 시작하는 제 모습입니다. ㅎㅎ


(Photo by SANG)

요건 아마도 오코노미야끼였던 것 같은데...^^;;


(Photo by SANG)

두부로 만든 요리 ! 평소엔 두부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요건 꽤나 담백한 느낌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음식에 관한 글을 쓸 때는 참 안타깝습니다. 먹었을 때의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능력은 부족하고 그저 먹는 능력만 뛰어나서 말이죠. ^^;


(Photo by SANG)

다음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주먹밥 꼬치 ! 전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나오자마자 후딱 해치웠더랬습니다. ㅎㅎ 벌써 30살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입맛은 여전히 어린아이들 취향과 비슷해서 말이죠. ^^;


(Photo by SANG)

다음은 이 날 먹었던 요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아마애비 ! 새우 중 가장 단맛이 강하고 부드럽다고 하네요. 아마애비의 머리 부분은 퀴김으로 만들고, 나머지 부분은 초밥으로 만들어 주시더군요.


(Photo by SANG)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아마애비는 데치지 않고 그냥 먹는 새우라 합니다.  물론 머리 부분은 퀴기긴 했지만...머리까지 그냥 생으로 먹을 순 없겠죠? ^^ 저녁식사를 너무 배부르게 먹어 추가로 시키진 않았는데, 다 먹고 나서도 계속해서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아마애비 초밥을 추가로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말이죠.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 따름...ㅠㅠ




토쿠리 테이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도 드시고 싶으시죠? ㅎㅎ



토쿠리 테이(TOKKURI TEI)의 벽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방문객들의 메세지와 신문 기사들 ! 나름 유명한 사람들만 작성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를 만들고 있는 주방장들과 요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입니다. 저 자리에 앉아 주방장이 직접 내오는 신선한 초밥을 먹는 것도 괜찮았을 듯...하지만 자리가 없었기에...



토쿠리 테이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선술집의 느낌? ^^ 아마 하와이에서 공부하다 온 동생의 안내가 없었다면 맛있는 아마애비도 맛보지 못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자, 배를 채웠으니 이제 후식을 먹으러 가야겠죠? 하와이의 단점 중 하나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워낙 넓어서 자동차가 없으면 이동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물론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마찬가지겠지만요.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버디즈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이 곳 역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라 합니다. 모치떡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고...^^



아이스크림 가게 벽면 여기저기에는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걸어 놓은 것인지는...^^;



칠판 같은 곳에 아이스크림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죠.



모치 아이스크림 한 개당 1.5$ !!! 비싸기는 했습니다만, 맛있다고 하니...



가운데 보이는 것이 모치 아이스크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던 찰떡 아이스크림과 비슷하죠? 지금도 찰떡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최근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각자 먹을 아이스크림 종류를 정하고 계산하기 직전 !



1개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 여러 개 구입했습니다. ㅋㅋ 원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기도 하고, 1개만 먹으면 아마애비를 1개만 먹어서 후회했던 것처럼 금방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 종류별로 3개를 먹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즐기다 보니, 하와이에서의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와이에 왔으면 해변에도 가 봐야 할 텐데 첫째날에는 해변은 구경도 못 해 본 것 같네요. 과연 다음날에는 어떤 일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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