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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USA/USA_Hawaii

미국 하와이 여행, 드디어 미국 땅을 밟다~~

by 맨큐 2009.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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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어디까지 가 봤니?'라고 묻는 광고가 있습니다. 전 5년 전에 100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미국 비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미국 땅을 밟아보지 못했는데,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발급받은 미국 비자를 묵혀야 할 운명에 처한 운도 지지리 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5년 전에 받은 미국 비자는 지금도 유효하고 미국 입국시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어쨌든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금 와서 판단해 보면 전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만 셈입니다. 평소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 덕분에 미국 비자를 받아놓을 수 있을 때 받아놓자는 생각에 그만...ㅠㅠ

아무튼 비자에 불필요한 지출을 했다고 해서 미국 여행까지 포기할 수는 없는 법 ! 광고에 등장하는 질문인 '미국, 어디까지 가 봤니?'에 '이 곳은 가 봤어요'라는 답변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여행지는 미국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이번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바로 미국의 50개 주 중 최남단에 위치한 하와이 ! 말로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휴양의 도시, 호놀룰루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관광 목적으로 미국 입국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드릴 테니 관광 목적의 미국 입국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포스팅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약간이나마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와이로 떠나기 위해 선택한 항공사는 바로 대한항공 ! 매일 밤 8시 50분에 하와이행 비행기가 뜹니다.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리무진 버스나 택시 혹은 공항 철도를 이용해 오후 8시 정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 하와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습니다. 물론 토요일이나 일요일처럼 출근하지 않는 날이라면 집에서 푹 쉬시다가 공항에 도착하시면 되구요. ^^

자, 여기서 관광 목적의 미국 여행을 위해 필요한 두가지 준비물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여권 되겠습니다. 미국 비자를 받으신 분들의 경우 여권의 종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전자여권을 소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미국 여행을 위한 여정이 적혀있는 e-티켓이 필요합니다. 즉, 90일 이내에 미국으로부터 다른 나라로 빠져나간다고 확인시켜 주는 리턴 티켓이 필요한데, 이 리턴 티켓의 경우 입국 심사시 심사관이 요청할 수도, 요청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 리턴 티켓을 요청했는데 미처 준비해오지 못해서 보여주지 못하면 인터뷰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겠죠?



함께 여행을 떠난 친구들과 함께 탑승 수속을 마치고 20시 즈음에 출국 ! 간단하게 면세점을 돌아다녔지만 그다지 구입할만한 제품은 없어서 카드를 긁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주머니 사정이 간당간당한다는 점도 면세점 구입을 피한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긴 하지만요. ^^;

20시 20분에 탑승 게이트를 통과한 후 비행기에 오르려는데, 비행기 입구 앞에서 가방 검사를 하더군요. 액체류 등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는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재확인하는 절차라 합니다.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면서 우리나라 공항에서 이렇게 빡빡하게 검사를 한 경우는 없었는데, 역시 미국행은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ㅎㅎ

간단한 가방 검사를 마친 후 비행기에 탑승 ! 제가 배정받은 좌석은 가운데 4명이 앉는 좌석의 통로 쪽이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이 날 비행기에 승객이 많지 않아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아 편하게 누워 갈 수 있는 행운을 누렸더랬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 본 적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가는 것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가는 것보다 훨씬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닌가? ㅎㅎ



자리에 앉아 약 8시간의 비행 시간 동안 즐길 거리들을 준비 ! 저는 여행할 때 기본적으로 MP3 플레이어, PMP, 몇 권의 책, 프랭클린 플래너를 꺼내어 놓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뭔가 작성하거나 책을 읽곤 하거든요.



자, 이제 미국 하와이로 비행기 출발 ! 처음 밟게 될 미국 땅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과연 미국은 어떤 곳일지...영상으로만 만나봤던 미국을 실제로 가 보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특히 앞에서 말씀드렸던 값비싼 미국 비자 때문에라도 더더욱...-_-



밤 8시 50분에 춟라하는 미국 하와이행 비행기 !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고상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퇴근하자마자 쉬지 않고 출발하는 여정인지라 많이 피곤했습니다. -_-; 일단 누워서 잘 준비부터...ㅋㅋ 이번 여행을 위해서 미리 구입한 목베개입니다. 생각보다 쓸만하더라구요. 앞으로 여행갈 때마다 챙겨다닐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공받은 땅콩 ! 비행기 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땅콩 너무 맛있습니다. 승무원 분께 한 개 더 달라고 요구하고 싶었으나 점잖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참았습니다. 하와이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이미지 구축 따위는 포기하고 몇 개 더 주시면 안 되냐고 해서 몇 개 더 받았습니다만...-_-;

그만큼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간식인 땅콩은 맛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땅콩에 알러지가 있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땅콩 냄새만 맡아도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네요.



텅 비어있는 옆좌석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죄악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옆좌석의 팔걸이를 위로 올리고 담요를 덮은 채 누워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던 것 같은데...ㅋㅋ



제가 하와이행 비행기 안에서 읽었던 책입니다. 여행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론리 플래닛'을 만든 이들의 자서전적 이야기가 담긴 '론리 플래닛 스토리'입니다. 론리 플래닛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 관련된 책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이들의 여행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구요. ^^



누워서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첫번째 기내식 제공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비빔밥' ! 지금까지 몇 차례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 봤지만, 비빔밥 메뉴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 하며 비빔밥을 선택했습니다. ^^



각종 나물 위에 밥을 얹은 후 준비된 고추장과 참기름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그리고 비벼주기만 하면 맛있는 비빔밥 완성 !



처음 맛본 대한항공표 비빔밥 !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비행기만 타면 뭐든 가리지 않고 모두 먹어치우는 제가 말하는 것이라 그다지 신빙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ㅋㅋ 나중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시고 여행할 경우 기내 메뉴 중 비빔밥이 있다면 꼭 한 번 비빔밥 드셔보시길~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한국 시간으로 자정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창문 밖이 환합니다. 미국에 가까워진 듯?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또 다시 식사가 제공됩니다. 몰랐는데 아마 4~5시간 정도 잤나 봅니다. -_-; 아직 소화가 덜 된 느낌이라 간단하게 과일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고 해서...ㅎㅎ



자, 관광 목적의 미국 방문을 위해 곡 필요한 세번째 준비물 되겠습니다. 녹색 종리 아래 깔려 있는 하얀색 종이 보이시나요? 미국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을 입국할 경우 미국에서 요구하는 ESTA라는 것을 취득해야 합니다. 일종의 전자 비자인 셈이죠. 전자 비자는 ESTA 공식 싸이트에서 취득할 수 있는데, 해당 싸이트에서 ESTA를 취득하고 나면 굳이 이 승인번호를 인쇄할 필요가 없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지만, 정작 미국 입국시 입국 심사관이 ESTA 승인번호 혹은 ESTA 승인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 승인번호를 모르거나 ESTA 승인서를 보여주지 못하면 마찬가지로 입국 인터뷰가 길어질 수 있다고 하니 출발 전에 반드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ESTA 취득은 무료입니다. 간혹 ESTA 취득을 대행해주는 업체에서 돈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니 굳이 비용 지불하지 마시고 공식 싸이트에서 직접 정보 입력하고 승인받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녹색 종이는 미국 입국을 위해 필요한 서류로 비행기 안에서 제공되는 서류이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ESTA 승인서와 여권상의 정보들을 고스란히 옮겨 적으면 되는 것이니 어떤 것을 적어야 하는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비행기가 점점 하와이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제가 타고 있던 비행기가 점점 하와이제도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잠시 후면 미국 땅을 밟을 수 있고, '미국, 어디까지 가 봤니?'라는 질문에 '난 하와이까지는 가 봤다'라고 답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ㅋㅋ



하와이에 도착하기 전,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법이 적혀있는 안내문을 나눠줍니다. 제가 하와이로 출발하기 전 하와이에서도 1명의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약간 걱정되기는 했으나 여행을 감행했습니다. 신체 건강한 제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는 판단 하에...ㅎㅎ



기내 스크린상의 지도가 구체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보니 이제 정말 착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비행기 창문 아래로 보이는 하와이 !



잠시 먹구름이 끼어있었지만, 얼마 후 파란 하늘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니 완벽하게 개인 파란 하늘이 미국 땅을 처음 밟게 되는 제 기분을 다시 한 번 설레게 해 줍니다. 미국에서는 과연 어떤 즐거운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럼 앞으로 이어질 여행기를 통해 미국 하와이에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봤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여행기를 본 여러분들이 하와이에 놀러가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느낄 정도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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