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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 제목을 보고는 '촌스럽게 해운대가 뭐야, 해운대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도 지명을 영화 제목 그대로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진 해일과 같은 대형 재난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영화라 하면 좀 더 그럴듯한 제목이 붙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기 전까시만 해도 제게 '해문대'는 그저 여름 되면 전국에서 뜨거운(?) 여름을 불사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남녀들로 넘쳐나는 휴양지에 불과한 그런 이미지였거든요. 당연히 지진 해일과 같은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공간이었기에 재난 영화의 제목으로 채택하기에는 뭔가 매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죠. ^^;
그런데 그런 의구심이 영화 '해운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윤제균 감독과 설경구씨, 하지원씨, 박중훈씨, 엄정화씨 등등 해운대를 만든 이들이 '해운대'라는 영화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들었을지 말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하지원씨 때문에 더욱 커다란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ㅎㅎ
영화 해운대는 크게 2개의 스토리라 엮여 있습니다. 하나는 해운대 토박이 만식(설경구)과 연희(하지원), 이 둘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 그의 전처 이유진(엄정화)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영화사에서 소개한 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백만 배는 나을 듯 하니 그대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절대로 제 나름대로 줄거리를 해석하기 귀찮아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ㅋㅋ
죄송합니다. -_-;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크게 두 개의 스토리가 영화 '해운대'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휘 박사와 관련된 스토리에 영화 '해운대'의 이야기의 중요한 두 개의 축 중 하나를 맡긴 것은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김휘 박사의 역할은 극중 지진 해일의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머물렀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김휘 박사와 이유진의 등장 씬이 많아 영화의 전반적인 긴장감을 느슨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었거든요. 영화 속에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고자 했던 윤제균 감독의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만식과 연희의 주변 인물들 이야기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조연급들의 맹활약 덕분에 영화 '해운대'는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인권씨가 연기한 오동춘이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그의 어이없는 행동들 때문에 얼마나 웃어제꼈는지 모르겠네요. 위 사진은 그의 대표적인 활약 중 하나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죠? ^^
물론 위와 같은 활약을 펼치다가 이렇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신세에 이르게 되지만 말이죠. ㅋㅋ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어정쩡하기만한 형식 역시 영화 '해운대'를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구해준 희미와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 역시 재난 영화의 무거움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재난 영화라 하면 뭔가 칙칙하고 오싹한 기분이 들어야 할 것 같지만, 영화 '해운대'가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은 이유는 이런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본격 재난 영화를 기대한 분들에게는 이러한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겠지만요.
자, 여기서 영화 '해운대'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 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는 부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 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롯데 자이언츠를 들 수 있습니다. 영화 '해운대'를 감상하시다 보면 뜻하지 않게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비록 지금은 두산에게 져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되기는 했지만, 영화 '해운대'가 개봉했을 당시만 해도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시기였기에 영화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로이스터 감독과 이대호 선수를 만나니 무척이나 흥미롭더라구요.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다가 이대호 선수의 부진한 활약에 욕설을 퍼부으며 주정을 부리는 만식의 연기도 일품이었고 말이죠. ㅎㅎ
영화 속의 만식은 오래 전 자신의 실수 때문에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연희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이 둘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현실에서도 송윤아씨와 결혼했으면서 영화 속에서도 하지원씨와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엔 너무너무 부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ㅠㅠ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욕하던 저였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영화 속에서 다른 남자배우와 잘 되는 꼴을 보니 저 역시도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ㅎㅎ
앞서 말씀드린 이야기들 외에도 영화 '해운대'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2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동안 너무나도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기에 자칫하면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가 산으로 올라가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분들도 있겠지만, 영화 '해운대'는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 감동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김휘 박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약간 에러...;;
매년 여름이면 100만 인파가 모인다는 해운대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지진 해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만,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사상자를 냈다는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보다 훨씬 더 큰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본 주변 분들 중에는 '해운대'를 보고 나니 바닷가에 무서워서 놀러가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여러분도 그러셨나요? ^^
평화롭게 휴양을 즐기고 있다가 넘치는 바닷물을 피하기 위해 시내 한복판을 달려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악몽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말이죠.
아마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위 영화 속 장면에는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아비규환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는 동생 중 한 명이 작년에 부산 해운대에 놀러갔다가 위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워 보였는데, 편집된 장면들을 보고 나니 꽤나 그럴싸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편집의 힘이란...^^
이미 1,0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해운대' !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해운대'야말로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영화이기에 영화 속 배경인 해운대라는 직설적인 제목이 영화를 본 후에야 그럴 듯하게 와닿더라구요.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기쁨과 감동을 함께 느꼈더랬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DVD 출시 후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그런데 그런 의구심이 영화 '해운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윤제균 감독과 설경구씨, 하지원씨, 박중훈씨, 엄정화씨 등등 해운대를 만든 이들이 '해운대'라는 영화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들었을지 말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하지원씨 때문에 더욱 커다란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ㅎㅎ
영화 해운대는 크게 2개의 스토리라 엮여 있습니다. 하나는 해운대 토박이 만식(설경구)과 연희(하지원), 이 둘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 그의 전처 이유진(엄정화)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영화사에서 소개한 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백만 배는 나을 듯 하니 그대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절대로 제 나름대로 줄거리를 해석하기 귀찮아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ㅋㅋ
죄송합니다. -_-;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크게 두 개의 스토리가 영화 '해운대'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휘 박사와 관련된 스토리에 영화 '해운대'의 이야기의 중요한 두 개의 축 중 하나를 맡긴 것은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김휘 박사의 역할은 극중 지진 해일의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머물렀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김휘 박사와 이유진의 등장 씬이 많아 영화의 전반적인 긴장감을 느슨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었거든요. 영화 속에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고자 했던 윤제균 감독의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만식과 연희의 주변 인물들 이야기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조연급들의 맹활약 덕분에 영화 '해운대'는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인권씨가 연기한 오동춘이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그의 어이없는 행동들 때문에 얼마나 웃어제꼈는지 모르겠네요. 위 사진은 그의 대표적인 활약 중 하나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죠? ^^
물론 위와 같은 활약을 펼치다가 이렇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신세에 이르게 되지만 말이죠. ㅋㅋ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어정쩡하기만한 형식 역시 영화 '해운대'를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구해준 희미와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 역시 재난 영화의 무거움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재난 영화라 하면 뭔가 칙칙하고 오싹한 기분이 들어야 할 것 같지만, 영화 '해운대'가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은 이유는 이런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본격 재난 영화를 기대한 분들에게는 이러한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겠지만요.
자, 여기서 영화 '해운대'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 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는 부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 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롯데 자이언츠를 들 수 있습니다. 영화 '해운대'를 감상하시다 보면 뜻하지 않게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비록 지금은 두산에게 져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되기는 했지만, 영화 '해운대'가 개봉했을 당시만 해도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시기였기에 영화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로이스터 감독과 이대호 선수를 만나니 무척이나 흥미롭더라구요.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다가 이대호 선수의 부진한 활약에 욕설을 퍼부으며 주정을 부리는 만식의 연기도 일품이었고 말이죠. ㅎㅎ
영화 속의 만식은 오래 전 자신의 실수 때문에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연희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이 둘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현실에서도 송윤아씨와 결혼했으면서 영화 속에서도 하지원씨와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엔 너무너무 부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ㅠㅠ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욕하던 저였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영화 속에서 다른 남자배우와 잘 되는 꼴을 보니 저 역시도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ㅎㅎ
앞서 말씀드린 이야기들 외에도 영화 '해운대'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2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동안 너무나도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기에 자칫하면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가 산으로 올라가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분들도 있겠지만, 영화 '해운대'는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 감동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김휘 박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약간 에러...;;
매년 여름이면 100만 인파가 모인다는 해운대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지진 해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만,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사상자를 냈다는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보다 훨씬 더 큰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본 주변 분들 중에는 '해운대'를 보고 나니 바닷가에 무서워서 놀러가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여러분도 그러셨나요? ^^
평화롭게 휴양을 즐기고 있다가 넘치는 바닷물을 피하기 위해 시내 한복판을 달려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악몽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말이죠.
아마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위 영화 속 장면에는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아비규환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는 동생 중 한 명이 작년에 부산 해운대에 놀러갔다가 위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워 보였는데, 편집된 장면들을 보고 나니 꽤나 그럴싸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편집의 힘이란...^^
이미 1,0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해운대' !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해운대'야말로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영화이기에 영화 속 배경인 해운대라는 직설적인 제목이 영화를 본 후에야 그럴 듯하게 와닿더라구요.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기쁨과 감동을 함께 느꼈더랬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DVD 출시 후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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