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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Wish to Do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평생학습, 그 첫번째 발걸음 !

by 맨큐 200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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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에게 영어는 커다란 장벽 중 하나입니다. 요즘 아이들이야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원어민으로부터 영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원어민 못지 않은 발음으로 영어 회화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교율열도 한 몫 했을 테지만요.

하지만 제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물론,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원어민으로부터 영어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조기 유학이 성행하던 시절도 아니었구요. 당시 영어 선생님들도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셨던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지금 생각하면 약간은 촌스러운(?) 발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셨고, 영어 교육은 문법과 해석, 혹은 단어 암기 위주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영어 성적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만 하더라도 중간, 기말고사 영어 성적은 100% 문법, 해석, 단어에 기반해 출제된 시험 혹은 80%의 문법, 해석, 단어에 출제된 시험 + 20% 듣기평가 점수를 통해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듣기평가 수준은 꽤 낮은 편이어서 꾸준히 반복학습만 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더랬습니다.

중학교 재학 중일 당시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공부했기에(비록 떨어지는 좌절을 맛봐야 했지만...^^;) 문법, 해석, 단어에 기반한 영어 시험에서 대부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이렇게 영어 점수가 좋았던 것만 보고 전 어처구니 없게도 제가 영어를 무척 잘 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_-



그도 그럴 것이 학교에서 보는 중간, 기말고사 뿐만 아니라 수능 모의고사에서도 외국어 영역 점수는 곧잘 최상위권 성적을 받았거든요. -_-v 이런 경험 덕분에 대학교 진학 후에는 영어 공부에서 완전히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영어 공부 정도는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만했었으니까요. ;;;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약 10년 동안 영어 공부에서 손을 놓은 결과는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토익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받았던 성적과는 전혀 딴판의 결과를 받아보게 되었거든요. 제 영어 실력을 이대로 두면 큰일나겠다 싶어 일단은 토익 점수 상승을 위한 토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토익 점수 상승을 위해 고등학교 때에도 다니지 않았던 학원을 등록해서 다니기도 했습니다. 토익 점수를 단기간에 상승시켜 준다는 소문을 듣고는 선릉역에 위치한 학원에 다녔는데, 매일 아침 9시에 시작되는 수업시간에 맞추기 위해 약 2달 동안 새벽에 일어나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학원까지 다니게 되었죠. 이러한 눈물나는(?) 노력 덕분에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취업에는 큰 지장 없을 정도의 토익 점수를 받게 되었고, 서류 통과 후 여러 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익 점수만 있으면 영어의 압박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에서 면접 전형시 영어 회하 면접을 시행하고 있었거든요. 해외 여행을 갈 경우 대충 바디 랭귀지를 섞어 가면서 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회화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면접장에서 영어로 질문을 받고 영어로 답변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감정을 표현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문장을 구성해서 말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여러 차례의 영어 면접을 보면서 제 경우에는 토익 점수와 영어 회화 실력 간의 상관 관계가 크지 않다는 결론까지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_-;

영어 면접을 보기 전, 어떻게든 제가 유창하게(?)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 나오기만을 바라는 처량한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 현재 취업 전형이 모두 끝나기는 했지만, 영어 회화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글로벌화된 사회에서는 점차 영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등 다양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영어만이라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꽤 힘든 작업이긴 하겠지만 영어 회화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말이죠. 고등학교에 다닐 때 수능 성적만 받으면 영어 공부로부터 해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공부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모국어가 아닌 다른 국가의 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거든요. 이른바 평생학습이라는 것이죠. 자유자재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 보렵니다. 그나저나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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