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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asty Food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2번 주문해야 했던 이유?

by 맨큐 200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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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VIPS)에 다녀왔습니다. 5월의 여심을 사로잡는 새로운 스테이크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그 동안 어머니께 못다한 효도를 해보고자 어머니께 빕스에서 새로 나왔다는 스테이크 한 번 드시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드렸더랬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약속이 있으시다며 제 프로포즈를 거절하셨습니다. 어머니, 정말 약속이 있으셨던 거 맞지요? -_-;;;

어머니께 거절당하고 나서 '그래, 어머니는 선약 때문에 못 가시니까 여동생의 마음이라도 사로잡아 보자' 싶어서 여동생에게 제안했더니 여동생도 약속이 있답니다. 음, 왠지 모르게 가족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집안 여성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고자 했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예전부터 제가 여러번 도움을 받았던 '아는 동생'에게 스테이크를 사 주고 은혜를 갚아 '아는 동생'의 마음을 사로잡기로 했습니다. -_-; SLRCLUB에서나 보던 '아는 동생' 놀이를 저도 한 번 해 보는군요. ^^;




'아는 동생', 그리고 다른 친구 한 명과 함께 빕스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습니다. 약속장소는 사당역에 위치한 빕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나오니 바로 보이더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니터에 '여자의 스테이크에는 맛있는 스타일이 있다'라는 메세지가 보입니다. 음, 혹시 이 스테이크는 여자만 먹어야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




테이블에는 최근에 론칭한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광고 전단이 깔려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멋진 남자가 목덜미에 키스를 하고 있음(달콤하게 속삭이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제 눈에는 키스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에도 키스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만 바라보고 있는 여성 분의 눈길이 인상적이네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중 37,600원짜리 '프라임 뉴욕 스테이크 온 더 얌스톤 그릴' 1개를 주문하고, 나머지 2명은 샐러드바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빕스에서 메인메뉴를 주문하는 경우 샐러드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메인 메뉴 하나는 나눠먹고, 나머지는 샐러드로 배를 채우기로 한 거죠. ^^; 스테이크가 준비되려면 약 15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먼저 샐러드바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는 샐러드바의 모습.




와인을 보니까 마시고 싶더군요. 하지만 낮이었기에 참았습니다. 사실 돈도 별로 없었고...^^;




일단 배가 고팠기에 샐러드부터 푸짐하게 담아 왔습니다. 접시에 가득가득~ ^^




이 샐러드 접시는 제가 담아온 것입니다. 연어를 좋아해서...



 
수다를 떨면서 맛있게 샐러드를 먹고 있으니 어느새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가 서빙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였습니다. 보자마자 침이 꿀꺽~ 하지만 오랜만에 패밀리레스토랑에 방문한 것이니 사진을 찍어줘야겠죠?  ㅎㅎ 시식은 뒤로 미루고 카메라부터 들이댑니다. ^^;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적혀 있는 안전 펜스!  얼마나 뜨거우면 저런 주의사항이 적혀 있을까 싶으시겠죠? 직접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얌스톤 위에서 얌전히 구워지고 있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가 모락모락 김을 내고 있습니다. 스테이크가 데워지고 있는 '얌스톤'은 내열성과 열 전도성이 높은 암석으로 스테이크 본연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며, 스테이크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다고 합니다. 호주산 100% 냉장육을 300℃로 달궈진 천연 돌판 위에 담아내는 ‘얌스톤그릴 스테이크'는 뜨거운 얌 스톤으로 인해 육즙이 보존되고, 스테이크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인 70℃가 유지된다네요. 굳이 이런 설명이 없더라도 지글지글 익어가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보시면 무척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




두툼한 스테이크, 그리고 곁들여져 나온 단호박, 양파, 아스파라거스. 이 생야채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구워서 스테이크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주문하시면 다른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와 다르게 '어떻게 구워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레어에서 웰던까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얌스톤 위에서 구워 먹으면 되니까 말이죠. 그래서 처음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가 서빙되면 이렇게 약간은 덜 익은 듯한 스테이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레어로 드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사진 찍을 틈 없이 바로 드셔야 할 듯? ^^




이제 스테이크를 먹어보도록 하곘습니다.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스테이크를 몇 점 썰어보니 선홍빛 속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레어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이 상태에서 약간 더 구워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얌스톤 위애서 얌전히 구워지고 있는 스테이크! 이제 시식할 순간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제대로 구워진 한 점을 포크로 찍어 제공된 소금에 찍어 줍니다. 짜게 드시지 않는 분은 찍어드시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살짝 소금에 찍어 먹는 맛이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 보셔도 괜찮을 듯 싶네요.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양도도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스테이크에 이 녀석들을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




양파와 같이 먹어볼까요? 양파를 소금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소금이 조금 많이 묻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이렇게 큼직하게 썰어서도 먹어보고...




아무튼 같이 빕스에 갔던 친구들과 정신없이 스테이크를 썰어 먹다 보니 어느새 스테이크가 마지막 한 조각만을 남겨두고 몽땅 사라져 버렸습니다. 물론 사라진 스테이크는 저희들의 위장 속으로...^^;




마지막 한 조각을 차지하는 영광은 제 몫이었습니다. -_-v




깔끔하게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하나를 해치운 모습입니다. ^^; 이 때부터 저희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샐러드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니 모자란 양은 맛있는 샐러드로 보충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의 맛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조금 더 맛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오고 만 것이죠.

특히 같이 갔던 '아는 동생'의 여심을 사로잡는 스테이크를 먹여준다고 해 놓고선 여자가 아닌 남자 둘이서 스테이크의 대부분을 다 먹느냐는 항의 아닌 항의가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_-; 결국 셋이서 스케이크 하나를 나눠먹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Baby, one more ti...!!!"은 아니고... 아무튼 이것이 저희가 빕스에서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2번 주문해야 했던 이유'였습니다. 맛있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 한 저희의 불찰이 빚어낸 촌극이었던 것이죠. ^^




새로운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까지 또 다시 샐러드로 심심함을 달래줘야겠죠? 역시 이번에도 연어는 빠지지 않습니다. ^^;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추가 주문하고 난 이후의 계산서를 들여다보고 있는 '아는 동생'님! 다 먹을 때까지 계산서는 생각하지 말자구요. ㅠㅠ




추가 주문했던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첫번째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의 사이드에 곁들여져 나온 생야채를 또 다시 먹으면 물릴 것 같아서 다른 사이드 메뉴로 준비해 달라고 했더니 요런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주셨습니다. ^^




잽싸게 안전 펜스를 제거해 주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볼까요? 이번에는 첫번째 주문했던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보다 살짝 더 잘 구워진 듯한 느낌이네요. ^^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스테이크를 썰려고 하는 순간, 어디선가 '잠깐!'이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우리의 '아는 동생'님!




이번에는 주인공인 자기가 더 많이 먹어야겠다며 자기가 손대기 전까지 스테이크에 손대지 말라는 엄명을 내리셨습니다. 직접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스테이크를 썰고 계시는 '아는 동생'님의 모습입니다. -_-;




아까까지만 해도 광고 전단 속의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쳐다보고 계시던 여성 분도 이제는 저희의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쳐다보고 계십니다. ^^;;;




스테이크를 급하게 굽기 위해 조금 많이 썰어놓은 모습입니다. 썰어놓고 보니 꼭 삼겹살을 보는 것 같지만,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가 맞습니다. ^^;




제 포크가 아닙니다. '아는 동생'님께서 스테이크를 먹는 모습입니다. 엄명대로 이번에 남정네 둘은 스테이크를 조금만 먹었답니다. 저희에겐 샐러드바가 있었으니까요. ㅠㅠ




맛있어 보이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이번에도 여지없이 스테이크를 흔적도 없이 해치웠네요.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2개의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먹었지만 물려서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




스테이크를 2개나 먹고도 모자랐는지 이렇게 스파게티도 먹어주고...




후식으로 케이크도 먹어주고...




각종 케이크와 과일들을 담아온 제 디저트 접시입니다. 생크림 케이크 정말 맛있었습니다. ^^




마지막 입가심은 아이스크림으로!




맛, 소리, 뜨거움까지 여자를 유혹하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제가 알기로는 빕스에는 여성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이 갔던 동생의 말에 의하면 샐러드바를 이용하면서 긴 시간 동안 이야기꽃을 피우는 재미에 자주 찾으신다고 하더군요. 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뭔가 특별한 것을 드시고 싶다면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는 직화로 구워 300℃로 달궈진 얌 스톤 위에서 항상 70℃를 유지되기 때문에 마지막 한 입까지 뜨거움과 맛이 살아있으니 여유있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드시기에 적당하거든요.




여자의 스테이크를 드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지금 즉시 근처 빕스에 방문해 보시길! ^^




자, 이제 맛있게 스테이크를 즐겼으니 계산해야 할 시간입니다. 현재 빕스에서는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 론칭 기념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맞추시면 스테이크 5,000원 혹은 10,000원 할인 쿠폰을 받으실 수 있으니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드실 분은 꼭 프린트해 가세요. 전 5,000원짜리 할인 쿠폰을 받았지만, 운 좋으면 10,000원 할인 쿠폰을 받으실 수도 있을 듯? 할인쿠폰을 받고 싶으신 분은 빕스 홈페이지의 이벤트 섹션(http://www.ivips.co.kr/new/enjoy_vips/event_01_view.html?idx=333&kind=hot)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는 동영상을 블로그 혹은 미니홈피로 스크랩하시면 추첨을 통해 10분께 빕스 3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스테이크는 자기 돈을 내고 사 먹기엔 너무 비싸서 사 먹기 싫다 하시는 분은 이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랜만에 스테이크 먹어봤다고 촌스럽게 자랑질하는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얌스톤 그릴 스테이크를 드시고 싶으신 분 혹은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여성 분이 있으신 남성 분이라면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서 빕스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에 두고 계신 그 여성 분과 함께 지금 바로 빕스로 고고씽! 동행한 여성 분의 오감(See, Hear, Touch, Scent, Taste)을 만족시켜 줌으로써 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 당분간 거지 모드라서 못 갑니다. ^^;




제가 방문했던 빕스 사당점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21시 이후에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에게는 1인당 5,000원에 생맥주를 무한 리필해 주거나, 1인당 10,000원에 고급 글라스 와인을 무한 리필해 준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제공되는 와인 종류는 '트리오', '샤또드빼냐', '카와라', '폰테알쏠레'라고 하는데 와인에 무지한 저는 좋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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