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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제품들 중 몇 개가 봄을 타는지 약간의 이상 증상이 발생해 A/S 센터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A/S를 받아야 했던 제품들은 모두 작년에 구입했던 것들인데요. 코원 Q5와 맥북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코원 Q5의 경우 작동 중 - 특히 동영상 재생시 - 갑자기 기기 자체가 먹통이 되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해 A/S 센터에 입고해야만 했습니다. 2~3달 전부터 가끔씩(1달에 1~2번 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A/S 받기 직전에는 증상이 악화되어 Q5 전원을 켤 때마다 한 번씩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바람에 너무 불편하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Q5 서브보드 혹은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길래 주저없이 A/S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Q5를 A/S 센터에 입고시키고 5시간 정도 지나서 수리를 담당했던 A/S 기사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예상했던 대로 서브보드에 이상이 발견되어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 완료했고, 서브보드 교체후 작동시켜 본 결과 입고 사유였던 기기 멈춤 현상이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행히 Q5를 구입한지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상수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A/S를 받은지 2주 정도 지났는데, 멈춤 현상은 완전히 사라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또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싶어 약간 걱정스럽긴 합니다. 그저 또 다시 서브보드에 이상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그리고 맥북의 경우 배터리 이상 현상 때문에 A/S 센터를 방문해야만 했습니다. 멀쩡하게 사용하던 맥북이 갑자기 배터리를 인식하지 못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발생했거든요. 배터리 문제인지 맥북 자체의 문제인지 몰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제가 맥북을 구입했을 당시에 출시된 맥북에 포함된 배터리들에 한해 이렇게 인식 불가능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인해 배터리 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었다는 소식까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제 맥북은 아직 구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지라 배터리 보증기간의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무상수리가 가능했기에 충무로에 있는 케이퍼라는 애플 A/S 센터에 가서 배터리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역시나 배터리 불량으로 판명되었고,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받을 수 있었습니다. A/S를 받고 나서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한 맥북은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S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완료되지 않더군요. 맥북의 A/S를 받고 난 이후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 경우 지금까지 전자제품을 구입하면서 제 과실이 아닌 기기 자체의 이상으로 A/S를 받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 과실로 인해 A/S를 받았던 것도 후지필름 S9500을 바닥에 떨어뜨려 '커맨드 다이얼'이 파손되었을 때 딱 한 번 뿐이었죠. 그래서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 기업의 A/S가 훌륭한지 여부는 중요 체크사항 중의 하나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애플 맥북을 구입하면서도 지금까지 다른 전자제품들을 별다른 고장 없이 사용해 왔던 것처럼 맥북 역시 고장날 일이 없을 테니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 따위의 보험은 들어두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는 일념으로 맥북을 사용해 왔고, 최근에 애플로부터 날아오는 애플케어 연장 메일들(이제 맥북을 구입한지 슬슬 1년이 되어 가거든요.)도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제 메일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에서는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작해서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제게 협박성(?)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Mac을 보호할 마지막 기회입니다'라는 호소력 짙은 제목으로 말이죠.
2월 18일과 2월 25일에 보낸 메일들은 정말 열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요? 한 번 A/S를 받고 나니 혹시 무상 A/S 기간이 지난 후 배터리가 아닌 다른 부품이 고장나 유료로 수리받아야 할 경우 지불해야 할 수리비용이 머리 속에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메일을 클릭하게 되더군요. 무상 A/S 기간이 지난 이후 애플 제품들을 A/S 받아야 할 경우 그 수리비용이 어마어마하니까 말이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은 애플 제품들을 유상 수리 받아야 할 경우 사용하라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리 비용이 비쌉니다. 덕분에 맥북이 고장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죠.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입하라는 동일한 내용이 담겨있는 4개의 메일을 전부 확인한 것을 보시면 제가 얼마나 맥북의 고장에 노심초사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애플에서 보내준 메일을 확인해 보니 애플 제품을 구입하고 나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오랫동안 유지하는 마음의 평화... 뭔가 상당히 애플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듯한 문구인데, 웃음부터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곘습니다. ^^;
이 문구가 '우리 회사 제품은 아무리 조심스럽게 사용하더라도 분명 언젠가는 고장이 날 테니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입해서 수리비용을 조금이라도 싸게 막아라' 이런 의미로 해석되는 건 갑작스러운 배터리 불량으로 A/S를 겪은 이후 날로 걱정이 늘어만 가고 있는 저 뿐이겠죠? 아무튼 애플의 협박 아닌 협박에 넘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코원 Q5의 경우 작동 중 - 특히 동영상 재생시 - 갑자기 기기 자체가 먹통이 되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해 A/S 센터에 입고해야만 했습니다. 2~3달 전부터 가끔씩(1달에 1~2번 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A/S 받기 직전에는 증상이 악화되어 Q5 전원을 켤 때마다 한 번씩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바람에 너무 불편하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Q5 서브보드 혹은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길래 주저없이 A/S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Q5를 A/S 센터에 입고시키고 5시간 정도 지나서 수리를 담당했던 A/S 기사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예상했던 대로 서브보드에 이상이 발견되어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 완료했고, 서브보드 교체후 작동시켜 본 결과 입고 사유였던 기기 멈춤 현상이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행히 Q5를 구입한지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상수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A/S를 받은지 2주 정도 지났는데, 멈춤 현상은 완전히 사라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또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싶어 약간 걱정스럽긴 합니다. 그저 또 다시 서브보드에 이상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그리고 맥북의 경우 배터리 이상 현상 때문에 A/S 센터를 방문해야만 했습니다. 멀쩡하게 사용하던 맥북이 갑자기 배터리를 인식하지 못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발생했거든요. 배터리 문제인지 맥북 자체의 문제인지 몰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제가 맥북을 구입했을 당시에 출시된 맥북에 포함된 배터리들에 한해 이렇게 인식 불가능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인해 배터리 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었다는 소식까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제 맥북은 아직 구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지라 배터리 보증기간의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무상수리가 가능했기에 충무로에 있는 케이퍼라는 애플 A/S 센터에 가서 배터리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역시나 배터리 불량으로 판명되었고,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받을 수 있었습니다. A/S를 받고 나서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한 맥북은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S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완료되지 않더군요. 맥북의 A/S를 받고 난 이후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 경우 지금까지 전자제품을 구입하면서 제 과실이 아닌 기기 자체의 이상으로 A/S를 받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 과실로 인해 A/S를 받았던 것도 후지필름 S9500을 바닥에 떨어뜨려 '커맨드 다이얼'이 파손되었을 때 딱 한 번 뿐이었죠. 그래서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 기업의 A/S가 훌륭한지 여부는 중요 체크사항 중의 하나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애플 맥북을 구입하면서도 지금까지 다른 전자제품들을 별다른 고장 없이 사용해 왔던 것처럼 맥북 역시 고장날 일이 없을 테니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 따위의 보험은 들어두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는 일념으로 맥북을 사용해 왔고, 최근에 애플로부터 날아오는 애플케어 연장 메일들(이제 맥북을 구입한지 슬슬 1년이 되어 가거든요.)도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제 메일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에서는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작해서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제게 협박성(?)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Mac을 보호할 마지막 기회입니다'라는 호소력 짙은 제목으로 말이죠.
2월 18일과 2월 25일에 보낸 메일들은 정말 열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요? 한 번 A/S를 받고 나니 혹시 무상 A/S 기간이 지난 후 배터리가 아닌 다른 부품이 고장나 유료로 수리받아야 할 경우 지불해야 할 수리비용이 머리 속에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메일을 클릭하게 되더군요. 무상 A/S 기간이 지난 이후 애플 제품들을 A/S 받아야 할 경우 그 수리비용이 어마어마하니까 말이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은 애플 제품들을 유상 수리 받아야 할 경우 사용하라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리 비용이 비쌉니다. 덕분에 맥북이 고장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죠.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입하라는 동일한 내용이 담겨있는 4개의 메일을 전부 확인한 것을 보시면 제가 얼마나 맥북의 고장에 노심초사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애플에서 보내준 메일을 확인해 보니 애플 제품을 구입하고 나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오랫동안 유지하는 마음의 평화... 뭔가 상당히 애플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듯한 문구인데, 웃음부터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곘습니다. ^^;
이 문구가 '우리 회사 제품은 아무리 조심스럽게 사용하더라도 분명 언젠가는 고장이 날 테니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을 구입해서 수리비용을 조금이라도 싸게 막아라' 이런 의미로 해석되는 건 갑작스러운 배터리 불량으로 A/S를 겪은 이후 날로 걱정이 늘어만 가고 있는 저 뿐이겠죠? 아무튼 애플의 협박 아닌 협박에 넘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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