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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식탁엔 필수, 베지마이트와 함께 즐기는 탕갈루마 리조트 조식 !

by 맨큐 201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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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브리즈번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맑은 하늘은 단 한 시간도 보지 못 했지만, 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즐거움인 '혹등고래 크루즈'와 '야생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은 무사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악천후로 인해 혹등고래를 보러 갈 때 크루즈가 심하게 흔들려 멀미로 고생했던 기억,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바람에 돌고래 가족들이 탕갈루마 리조트를 찾아오지 않아 먹이를 주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원래 고생했던 기억일수록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잖아요. ^^



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 그냥 보내기 아쉬워 셀디스타들과 함께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안주로 나왔던 감자튀김. 정말 두툼하죠? ㅎㅎ




배부르고 먹고 난 뒤엔 소화를 시켜야 하는 법 ! 탕갈루마 리조트에 마련된 당구장에서 내기 당구를 쳤는데, 이상하게 잘 맞더군요. 포켓은 많이 쳐 보지 않았는데, 칠 때마다 공이 쏙쏙 들어가더라구요. 결국 당구는 우리 팀의 승리 ! ^^



유쾌했던 술자리가 마무리된 다음날. 어느새 탕갈루마 리조트에도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날도 어김없이 창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탕갈루마 리조트를 떠나는 날까지도 맑은 하늘은 먹구름에 숨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저희가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ㅠㅠ




어쨌든 이제는 탕갈루마 리조트를 떠나야 할 시간.




가방을 챙겨서 방 앞에 놔두면 리조트 직원이 알아서 배에 실어 줍니다. 모튼 섬을 나가는 배에서 내릴 때 찾으면 되는 것이죠. 편하죠? ^^




떠날 채비를 마치고 레스토랑으로 고고~




탕갈루마 리조트의 조식 ! 여느 호텔과 다를 바 없는 에그 스크램블과 해시 포테이토와 소시지, 그리고 오렌지 주스 한 잔 ! 특이한 것은 계란 프라이가 제공된다는 것 정도? ^^




배터지게 아침밥을 먹고 나서 후식으로 과일을 잔뜩 접시에 채워 왔습니다. ㅎㅎ




그런데 옆자리에서 식사하시던 일행 중 한 분이 이거 한 번 먹어보라며 권하시더군요. 바로 베지마이트 ! 처음 보는 음식(?)이었는데, 그 분 말로는 베지마이트는 호주의 가정집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프레드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으로 따지면 김치만큼이나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을 듯? ^^




베지마이트는 야채에서 추출한 즙과 소금, 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것인데, 이렇게 잼처럼 빵에 발라서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베지마이트의 맛이 상당히 독특해서(?) 외국인들의 경우 베지마이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합니다.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말에 덥썩 물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베지마이트의 맛에 적응하지 못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던 반면 제 경우엔 의외로 먹을만 하더라구요. 그래도 호주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하니 한 번 정도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제 앞에 놓였던 베지마이트가 듬뿍 발라진 빵은 모두 먹어치웠거든요. ㅎㅎ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가끔 한국에서도 베지마이트를 구할 수 없냐는 질문글이 올라오곤 하는 것을 보면 호주에서 맛본 베지마이트의 맛을 잊지 못 하는 분들이 꽤 계시는 듯 합니다. 베지마이트가 중독성이 강한 스프레드인가 봐요. ^^



평범한 빵으로 보이시죠? ㅋㅋ




하지만 저 샌드위치 안쪽엔 베지마이트가 듬뿍 발라져 있습니다. ㅎㅎ 탕갈루마 리조트의 매니저인 Chad Croft. 탕갈루마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불편하지 않게끔 이것저것 많이 신경써 주셨었는데,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 감사하다는 인사조차 전하지 못했네요. 얼마 전에 페이스북으로 친구를 맺긴 했는데, 약 1년 전 저희가 만났을 당시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




열심히 아침 식사 중인 셀디스타들.




폭풍 음식 섭취 중인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 테이블엔 이야기꽃이 활짝~ ㅎㅎ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탕갈루마 리조트를 떠나야 할 시간. 탕갈루마 리조트에 들어올 때처럼 크루즈를 타고 나가야 하니 선착장으로 가야겠죠? 선착장으로 가기 전에 먼저 탕갈루마 리조트의 돌고개 박물관부터 들러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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