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안타깝게도 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둘째날 밤에도 날씨는 저희 편이 아니었습니다.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던 밤. 돌고래 가족들이 나타나지 않았던 첫째날보다 더 안 좋은 날씨였던 것 같았는데, 다행인지 이 날엔 돌고래 가족들이 먹이를 찾아 리조트를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전날 굶어서 배가 고팠던 것일까요? ^^ 아무튼 돌고래 가족들의 현명한 판단 덕에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러 출발 !
돌고래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신나서 해변가로 달려갔더니, 진짜 돌고래가 가까운 해안 근처에서 헤엄을 치며 조련사들과 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를 외치고 싶었던 순간~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 ^^ 탕갈루마 리조트에 다녀온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돌고래들에게는 각각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탕갈루마 리조트를 찾는 관광객들이 돌고래들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념관에 각 돌고래들과의 에피소드들을 기록,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탕갈루마 리조트를 찾아오는 녀석들이기에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는 이 돌고래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는 듯 하더라구요.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있는 조련사.
이제 관광객들이 직접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사실을 짐작하실 수 있겠죠?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비바람이 불고 있던 상황. -_-; 이런 날씨에 리조트를 찾아온 돌고래들이 용하기만 합니다. ㅎㅎ
<Photo by 슈퍼맨유나>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다른 셀디스타들에게 사진을 촬영해 달라고 부탁하고 내려갔습니다. 슈퍼맨유나가 찍어준 사진. 엉뚱한 곳을 보면서 손을 흔들고 있는 저희 조원들...-_-;
<Photo by 슈퍼맨유나>
각자의 손에는 돌고래들에게 줄 물고기 먹이가 쥐어져 있습니다. 해변 모래사장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부터 한 마리씩 할당받은 귀한 물고기입니다. 그나저나 바짝 얼어있는 모습에서 느껴지듯 무척 추워 보이죠? 실제로도 무척 추웠습니다.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ㅎㅎ 그 와중에도 의욕에 넘쳐 얼른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하던 수신제가는 가이드에게 조금 더 뒷쪽으로 물러서라고 제지를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 돌고래들이 워낙 예민하다 보니 돌고래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이드들의 안내를 따라야겠죠? ^^
다음 돌고래들이 먹이를 먹으러 올 때까지 잠시 대기.
그 와중에 전 돌고래들에게 던져줄 물고기 자랑 중...-_-v
드디어 배고픈 돌고래들이 저희에게 접근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 분은 돌고래들이 다가올 걸 어떻게 알고 저희를 준비시켰던 걸까요? 혹시 신호를 하면 돌고래들이 다가오게끔 훈련을 시킨 것일 지도? ^^
가이드로부터 먹이 주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긴장된 순간. ㅎㅎ
다가온 돌고래에게 먹이 주기에 성공한 수신제가 !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신기한 듯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제 차례~ ^^ 정말 순식간에 돌고래가 물고기를 낼름 삼키더군요. ㅎㅎ
먹이 주기를 마치고 기념 사진 촬영 ! 그런데 이 때 찍은 사진은 받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조는 기념사진을 받았는데 말이죠. 날씨가 안 좋아서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왔다고...ㅠㅠ
저희 조의 돌고래 먹이 주기가 끝나고도 아직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계속 진행 중인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 ! 전 이제 관객의 입장으로 돌아가 사진 촬영을...^^
물고기를 먹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는 돌고래 가족들 !
다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죠? 무척 짧은 순간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적 부모님과 함께 동물원에 놀러가 돌고래 쇼를 보기만 했지, 이렇게 눈 앞에서 돌고래에게 먹이를 줬던 경험은 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ㅎㅎ 혹시 탕갈루마 리조트에 놀러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에 도전해 보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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