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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탕갈루마 리조트 혹등고래 크루즈, 혹등고래 점프샷 구경하세요~ ^^

by 맨큐 201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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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갈루마 리조트만의 자랑 중 하나는 혹등고래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혹등고래는 고래의 한 종류로 다 자란 성체의 경우 몸길이 11~16m, 몸무게는 30~40t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돌고래가 아닌 고래. 당연히 그 정도 크기라면 해변에서 볼 수 없을 테고, 저 먼 바다로 나가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를 타셔야만 합니다. 탕갈루마 리조트 선착장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크루즈가 출발하므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알아보신 후 예약하시면 되겠죠?



저희의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 탑승시간은 오전 11시 45분 ! 크루즈에 오를 때 보딩패스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참, 그리고 혹등고래 크루즈를 다녀오기 전에 주의할 점 하나 ! 반드시 멀미약을 준비해 가시길...전 멀미를 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를 다녀온 날 날씨가 워낙 안 좋아서 엄청난 파도로 인해 배가 많이 흔들려서 멀미로 인해 고생을 했거든요. 날씨가 좋을 때는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미리미리 멀미약을 준비해 가시길...




크루즈가 출발하기 전, 해변에서 대기중. 펠리컨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 녀석은 아무리 봐도 만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이란 말이죠. ^^




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휴대폰에 다운받아온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여유를 즐겼으니 말이죠. 하지만 배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ㅠㅠ




크루즈 출발후 조금 지나니 바깥에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길한 징조...




하지만 여전히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 하고 따뜻한 코코아로 분위기를 내고 있었으니...ㅋㅋㅋ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 점심식사라기보단 간단한 간식이라고 해야겠네요. 샌드위치와 사과, 그리고 코코아 한 잔. 점심식사를 이렇게 간단하게 제공하는 것은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 운영측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서 체득한 것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아마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호주 앞바다를 오염시키고 왔을 듯...^^;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는 셀디스타들~ ^^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서히 다가오는 멀미의 기운을 느끼고 있을 무렵, 바깥에서 고래를 봤다는 소리가 들려 카메라를 챙겨들고 뱃머리로 나갔습니다. 크루즈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카메라 렌즈를 고정하고 숨을 죽인 채 대기했습니다. 거센 파도에 출렁이는 배에 올라 카메라를 고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혹등고래를 보기 위한 일념으로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몇 십 초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닷 속에서 뭔가가 솟구쳐 오르더군요. 직감적으로 고래구나 싶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아쉽게도 혹등고래는 잠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제 혹등고래가 근처에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뱃머리로 나와 혹등고래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거센 파도에 흔들리는 배 안에서 혹등고래를 보기 위해 노력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안쓰러워서였을까요? 혹등고래가 계속해서 지느러미를 팔락거리더군요. ㅎㅎ




돌고래처럼 잠시 바다 위로 점프를 하기도...그런데 워낙 덩치가 커서인지 몸 전체가 솟구쳐 오르지는 못하더라구요. ^^




혹등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관광객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혹시라도 카메라가 날아갈까 봐 손바닥에 줄을 꽉 감은 채로...^^;




바람이 얼마나 거셌는지 짐작하시겠죠? 정말 이런 상황에서 혹등고래 사진 한 번 찍어보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서 있었으니...사진을 찍고 나서는 완전히 넉다운되었습니다. -_-




갑자기 바닷물 색깔이 급변하는 지점~ 신기하죠?




신기한 바닷물 색깔에 도취되어 있을 무렵, 갑자기 크루즈 승객들의 감탄사가 튀어 나옵니다. 역시나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이니 꼬마 혹등고래가 재롱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어미 고래와 함께 놀러나온 꼬마 혹등고래 !




이 녀석은 정말 돌고래처럼 바다 위로 완전히 솟구쳐 자신의 완전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구경시켜 줬습니다.




혹등고래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 될 줄이야...정말 이 곳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멀미의 고통은 잠시 잊은 채...




꼬마 혹등고래의 재롱에 이어 이번에는 어미 혹등고래도 자신의 위용을 뽐내는 듯 합니다. 고작 머리 부분만 바다 바깥으로 내밀었는데 이 정도 크기이니, 실제 길이는 어마어마하겠죠? 어미는 저 정도밖에 바깥으로 못 나오더라구요. ㅎㅎ




한껏 재롱을 부린 후에 멀리 사라지는 어미 혹등고래와 꼬마 혹등고래 ! 이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서 전 선실 안으로 들어가 완전히 넉다운되었습니다. 바깥에서는 혹등고래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리가 들렸지만, 어지러워서 도저히 다시 나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냥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멀미만 아니었으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지도...




하지만 당시엔 그저 조금이라도 빨리 뭍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일단 목표했던 혹등고래를 보긴 했고, 사진도 촬영했으니 말이죠. 아마 다른 셀디스타들도 마찬가지였던 듯? ^^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를 마치고 다시 탕갈루마 리조트로 돌아온 관광객들. 아직도 혹등고래를 직접 본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 듯한 표정들이죠? ㅎㅎ 어쩌면 저처럼 멀미로 인해 고생한 듯한 표정일 수도...-_-a




혹등고래 크루즈를 떠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던 펠리컨과 바닷새들. 이 녀석들이 이렇게 반가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ㅎㅎ 아무튼 나쁜 날씨로 인해 고생하긴 했지만, 눈 앞에서 직접 본 혹등고래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멀미로 인해 고생할 일은 없을 듯 하니, 탕갈루마 리조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혹등고래 체험 크루즈 신청하셔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혹등고래를 직접 확인하고 오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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