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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아쉬웠던 2010년 마무리, 그리고 야심찬(?) 2011년 계획 !

by 맨큐 201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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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9일. 이제 2010년도 오늘을 포함해 3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긴 하지만, 사실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수많은 다이내믹한 사건 사고들과는 별개로 제 주변에서는 그다지 다이내믹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기에 '평균적인 여느 해와 다를 바 없었던 그저 그런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해야 할 것 같네요. ^^;

올 한 해 '특별한 해'가 되지 못 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여느 해와 다를 바 없이' 올해에도 2010년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야심찬 목표들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달성은 커녕 시도조차 하지 못 하고 흐지부지된 일도...

다이어트 및 건강을 위해 자주 운동을 하겠다는 목표도 2010년 중반을 넘어가면서 흐지부지되어 버렸고, 여행 에세이 집필을 위해 차곡차곡 글을 작성해 두겠다는 목표는 어느샌가 잊어버렸고, 하루에 한 개 이상의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겠다는 다짐은 바쁘다는 핑계로 유야무야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담배는 원래 피우지 않으니 금연해야겠다는 목표는 세울 필요조차 없어서 다행이네요.

비록 올 한 해 목표 달성 지수는 10%에도 못 미치겠지만, 게으름 피웠던 2010년을 반성하고 어김없이 다가오는 새해에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새로운 계획들을 세워보았습니다. 물론 2010년에 이루지 못했던 것들은 제가 모두 끌어안고 가야겠죠. 기한 내에 이루지 못 한 것들은 만료기한을 연장해 빚을 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일단 2011년에 이루어야 할, 아니 시작해야겠다고 계획한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이 3가지 중 한 가지만 완벽하게 달성한다면 그 무엇도 바랄 바가 없겠지만, 일단은 야심차게 3가지 모두 시도는 해 보렵니다. ㅎㅎ

그 중 첫번째가 바로 아이폰 앱 개발입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운 경험이라고는 국민학교 다닐 때 'GW 베이직'이라는 프로그램을 어설프게 건드려 본 적 밖에 없는 제가 아이폰4를 사용하다 보니 제가 직접 필요로 하는 아이폰 앱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와중에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한 앱이 있다면 유료로 등록해 약간의 용돈도 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ㅋㅋ

사실 제 성격상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기초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직성이 풀리긴 하는데, 그랬다가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조차 잡을 수 없어 그냥 완전 초보자를 위해 간단한 프로그램 응용 방법을 설명한 책부터 구입해 읽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연 앱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취약 부분은 계획을 진행하면서 보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렵겠지만...

그리고 아이폰 앱을 직접 개발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앱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앱의 구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두면 자기 계발 뿐만 아니라 향후 조직 내에서 업무 추진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

자주 가는 인터넷 서점에서 아이폰 앱 개발과 관련해 판매 순위가 높은 2권의 책을 골랐는데, 과연 읽고 나면 아이폰 앱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두번째는 바로 주식 !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말 소액으로 주식 투자에 손을 댔다가 호되게 당한 뒤로는 주식에 눈도 돌리지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주식 외에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물론 돈이 많다면야 부동산을 굴려서 일확천금을 꿈꿀 수도 있겠지만, 일단 부동산을 구입할만큼의 목돈도 없는 상황인 데다가 부동산은 이제 끝물이 아닌가 싶어서...

지난 번의 패인 분석 결과, 주식 투자 실패는 철저히 준비하지 않고 무작정 덤벼들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해 주식 관련 책도 무려 2권이나 구입했습니다. 책을 읽는다 해도 크게 바뀔 건 없겠다 싶지만 적어도 '초보들이 자주하는 실수들' 정도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주식 계좌야 예전부터 가지고 있으니, 책을 읽고 무언가 깨달음을 얻도 나면 곧바로 주식 투자 시장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물론 거액으로 할 생각은 없고(거액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만...^^;), 소박하게 한 달 밥값이나 벌어보자는 목표로 할 생각이거든요. 단기 투자를 할 건 아니라서 밥값을 벌더라도 실제 밥을 사 먹을 수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실현되지 않은 수익은 수익이 아니라고들 하잖아요. 괜히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올랐다고 비싼 밥 사 먹었다가 주가가 도로 떨어지면 엄한 샴페인 먼저 터뜨린 셈이 될 테니...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목표는 '여행 에세이'입니다. 계속 미뤄 두기만 했는데, 2011년만큼은 정말 그 동안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과연 그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여주고, 동의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하는데 의의를 두고 작업을 진행해 볼까 합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나서 결심하면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조금은 일찍 2011년 목표를 세워보았는데, 내년 이맘때 또 다시 후회하지 않으려면 새해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부지런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2011년 계획 세우셨나요? 모두들 2011년 연말에 후회하지 않도록 화이팅합시다. 2010년도 잘 마무리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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