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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필리핀 세부로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이란 무척이나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테어나서 처음으로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이나 말이죠.
이번 여름에 다녀온 세부 여행이 그랬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 중에서는 제 첫 여행이었으니까 말이죠. 물론 혼자 떠나는 여행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함께 떠나기로 했던 일행이 절 버린 것이었으므로 과정상의 시행착오가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결과론적으로는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으니...^^;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면 인도나 네팔, 아니면 아프리카 같은 오지 탐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이번 여행의 컨셉은 엄연히 '휴양' !!! 오로지 '마음 편하게 푹 쉬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으므로 오지 여행은 뒤로 미루고 최종적으로 여행지로 결정한 곳은 필리핀의 세부였습니다. 한국에서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고, 물가도 저렴해서 여행 경비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으며, 해변이 있어서 바닷가에서 뒹굴거리면서 놀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 보니 세부만한 곳이 없겠더라구요.
한국인이라면 세부로 떠나기 전에 특별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필리핀 입국시 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여행 가방 꾸리고 여권 하나 챙겨서 떠나면 만사 오케이 ! 별다른 준비가 필요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여행 가방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에야 부랴부랴 챙겼더랬습니다. ㅋㅋ
탑승 수속을 받고 면세점에 들러 구입할만한 제품이 없을까 둘러보았으나,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어서 면세품 구입은 패스~~하려 했으나... 생각해 보니 썬크림을 준비해 오지 않았습니다. -_-; 분명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세부일 텐데, 그 햇살에 제 소중한 피부를 그대로 노출시킬 수는 없는 법 ! 안 그래도 노화가 진행되고 있을 텐데 말이죠. 비행기 탑승 시간이 지났지만, 비행기 출발 전까지 약 25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었으므로 잽싸게 면세점에서 썬크림을 구입했습니다.
썬크림 구입하고 탑승 게이트까지 뛰어서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언제 뛰었냐는 듯, 좌석에 앉아 우아하게 창 밖을 바라봅니다. 흐르는 땀을 닦아내면서 말이죠. ^^; 서서히 어둠이 짙어져 가고 있는 인천공항 ! 이제 잠시 후면 세부의 깜깜한 밤하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있는 동안, 어느새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춟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공된 땅콩 ! 지금까지 태어나서 먹어본 땅콩 중에 비행기 안에서 먹는 땅콩만큼 맛있는 녀석을 먹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땅콩을 서비스해 주신 승무원 분께 양해를 구하고 땅콩 몇 개 더 챙겼습니다. ^^;
약 4시간 30분 동안의 비행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 온 동영상은 요즘 즐겨보고 있는 미드, '가쉽걸'입니다. 우연치 않게 보기 시작했다가 매회마다 주인공들의 계략과 음모가 주는 긴장감으로 인해 끊을 수가 없게 된 미드입니다. -_-;
이상하게 비행기를 타게 되면 기내에서 제공하는 영상에는 집중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pmp에 평소 즐겨보는 미드 혹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비행하는 내내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가끔 책을 읽기도 하고 말이죠. ^^
블레어의 계략이 판치는 '가쉽걸'의 세계에 푹 빠져 있는데, 벌써 저녁식사 제공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해산물 요리 !
요게 '해산물 요리'의 메인 !
하지만 메인이었던 해산물 요리보다 서브로 제공된 두부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행기 탈 일이 있으면 다시는 해산물 요리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_-;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일에 제공된 해산물 요리를 남겼따는 건 아니구요. 언제나 그렇듯 일단 제 앞에 제공된 음식은 깨끗하게 처리 ! ^^;;;
저녁을 먹고 나면 기내 승무원들이 제공해주는 서류를 작성합니다. 보안 및 세관 관련 질문들이니 입국 금지되지 않도록 자세히 확인해 보고 작성하시길 ! ^^ 자칫 민감한 질문에 잘못 대답하면 입국시 출입국 사무소에서 고압적인 출입국 관리들로부터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깐깐한 인터뷰를 받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가쉽걸'도 감상하고, 책도 읽고, 준비해간 간단한 여행 정보를 보며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어느새 세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비행기가 세부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비가 내렸나 봅니다. 창 밖 공기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모습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으러 가는 중인 승객들 ! 아마 세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자정 가까운 시간이었을 겁니다. 피곤해서 한시라도 빨리 호텔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아무리 빨리 걸어도 짐을 찾기 전에는 호텔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죠. ^^;
짐을 찾으러 가는 도중 세부 힐튼 호텔의 광고판이 보입니다. 내일이면 저도 저렇게 폼잡으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더욱 재촉해 봅니다. ㅎㅎ
다행히 짐을 찾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린지 약 5분 정도 지났을까요? 벨트 위를 돌고 있는 제 짐을 픽업해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자, 이제 호텔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잊으면 안 되는 작업 하나 ! 공항을 빠져나가는 출구 쪽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비를 계산해야 하는데, 필리핀 기사들 대부분이 페소화를 요구합니다. 준비해간 달러화를 페소화로 환전합니다. 하지만 시내에서 공항보다 더 유리한 환율로 달러화를 페소화로 환전할 수 있으므로 이 곳에서는 최소한도의 페소화만 환전하도록 합니다. 'small money'로 달라고 하면 환전해 주는 직원 분들이 알아서 소액권도 포함해서 환전해 줍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곳 역시 몽골에서와 마찬가지로 고액 달러화가 소액 달러화보다 환전에 유리합니다. 가능하다면 100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자, 환전소에서 택시비로 사용할 페소화를 받았으면 택시를 타러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밖으로 나오면 많은 택시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택시를 타는 것은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택시기사들마다 천차만별의 택시 요금을 받으려 하므로 상당히 주의를 요합니다. 세부에 도착한 밤 늦은 시간이라 택시 기사와 논쟁하기 싫어서 그냥 달라는 대로 줬습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가 요구한 금액이 그다지 큰 금액도 아니었구요. 공항에서 세부 힐튼 호텔까지 200페소가 조금 넘는 금액이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0원 정도의 금액이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다른 택시 기사에게 미터 요금으로 계산해 달라고 하니 제가 첫 날 지불했던 요금보다 더 저렴한 돈을 지불했더랬습니다. 물론 택시 기사들 중에는 조금의 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미터 요금 계산을 거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만약 조금의 돈이라도 아끼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미터 요금 계산을 거부하는 택시를 타지 말고 다른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것이 귀찮다면 그냥 택시 기사가 요구하는대로 요금을 지불하시면 되구요.
제가 세부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동안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세부 힐튼 ~ 세부 시내 편도 300페소 정도였습니다. 미터 요금으로 계산하면 200페소에 미치지 않는 금액이 나옵니다만... 팁으로 미터 요금보다 약간의 금액을 더 얹어 200페소보다 살짝 더 많은 돈을 주면 됩니다. 택시비로 얼마의 금액을 지불하느냐는 전적으로 여행객들의 협상 능력에 달려있다는 사실 ! 만약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겠다고 하면 택시 요금을 내려서 부르는 택시 기사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저를 세부 힐튼 호텔로 데려다 주었던 택시 기사입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길래 요구했던 금액보다 약간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했더랬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택시 기사도 저 보고 혼자서 왔나며 놀라더군요. 남자 혼자서 세부에 오는 것이 필리핀 사람의 눈에도 이상해 보이긴 했나 봅니다. -_-; 택시비를 괜히 더 줬나 싶군요. ㅋㅋ
자정 넘어서야 도착한 세부 힐튼 호텔 ! 택시를 타고 곧바로 입구까지 들어왔기에 호텔 정면 모습은 촬영하지를 못했네요. 어둡기도 했고...
아무튼 미리 프린트해간 호텔 바우쳐를 제출하고 잽싸게 체크인 완료 ! 카드키를 받아들고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 직원도 물어봅니다. 혼자 묵는 거 맞냐고...-_- 당당하게 외쳐줍니다.
"Yes, I'm alone !!!"
흐음, '전 외로워요'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을지도...
방 문을 여니 침대 위에서 니모가 절 반겨주네요. 피곤한 마음에 짐을 대충 풀고 샤워를 한 후 곧바로 침대 속으로... 특급 호텔에서의 홀로 보내는 하룻밤, 전 외롭지 않았어요. 정말이에요. ㅋㅋㅋ
이번 여름에 다녀온 세부 여행이 그랬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 중에서는 제 첫 여행이었으니까 말이죠. 물론 혼자 떠나는 여행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함께 떠나기로 했던 일행이 절 버린 것이었으므로 과정상의 시행착오가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결과론적으로는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으니...^^;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면 인도나 네팔, 아니면 아프리카 같은 오지 탐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이번 여행의 컨셉은 엄연히 '휴양' !!! 오로지 '마음 편하게 푹 쉬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으므로 오지 여행은 뒤로 미루고 최종적으로 여행지로 결정한 곳은 필리핀의 세부였습니다. 한국에서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고, 물가도 저렴해서 여행 경비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으며, 해변이 있어서 바닷가에서 뒹굴거리면서 놀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 보니 세부만한 곳이 없겠더라구요.
한국인이라면 세부로 떠나기 전에 특별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필리핀 입국시 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여행 가방 꾸리고 여권 하나 챙겨서 떠나면 만사 오케이 ! 별다른 준비가 필요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여행 가방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에야 부랴부랴 챙겼더랬습니다. ㅋㅋ
탑승 수속을 받고 면세점에 들러 구입할만한 제품이 없을까 둘러보았으나,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어서 면세품 구입은 패스~~하려 했으나... 생각해 보니 썬크림을 준비해 오지 않았습니다. -_-; 분명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세부일 텐데, 그 햇살에 제 소중한 피부를 그대로 노출시킬 수는 없는 법 ! 안 그래도 노화가 진행되고 있을 텐데 말이죠. 비행기 탑승 시간이 지났지만, 비행기 출발 전까지 약 25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었으므로 잽싸게 면세점에서 썬크림을 구입했습니다.
썬크림 구입하고 탑승 게이트까지 뛰어서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언제 뛰었냐는 듯, 좌석에 앉아 우아하게 창 밖을 바라봅니다. 흐르는 땀을 닦아내면서 말이죠. ^^; 서서히 어둠이 짙어져 가고 있는 인천공항 ! 이제 잠시 후면 세부의 깜깜한 밤하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있는 동안, 어느새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춟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공된 땅콩 ! 지금까지 태어나서 먹어본 땅콩 중에 비행기 안에서 먹는 땅콩만큼 맛있는 녀석을 먹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땅콩을 서비스해 주신 승무원 분께 양해를 구하고 땅콩 몇 개 더 챙겼습니다. ^^;
약 4시간 30분 동안의 비행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 온 동영상은 요즘 즐겨보고 있는 미드, '가쉽걸'입니다. 우연치 않게 보기 시작했다가 매회마다 주인공들의 계략과 음모가 주는 긴장감으로 인해 끊을 수가 없게 된 미드입니다. -_-;
이상하게 비행기를 타게 되면 기내에서 제공하는 영상에는 집중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pmp에 평소 즐겨보는 미드 혹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비행하는 내내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가끔 책을 읽기도 하고 말이죠. ^^
블레어의 계략이 판치는 '가쉽걸'의 세계에 푹 빠져 있는데, 벌써 저녁식사 제공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해산물 요리 !
요게 '해산물 요리'의 메인 !
하지만 메인이었던 해산물 요리보다 서브로 제공된 두부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비행기 탈 일이 있으면 다시는 해산물 요리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_-;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일에 제공된 해산물 요리를 남겼따는 건 아니구요. 언제나 그렇듯 일단 제 앞에 제공된 음식은 깨끗하게 처리 ! ^^;;;
저녁을 먹고 나면 기내 승무원들이 제공해주는 서류를 작성합니다. 보안 및 세관 관련 질문들이니 입국 금지되지 않도록 자세히 확인해 보고 작성하시길 ! ^^ 자칫 민감한 질문에 잘못 대답하면 입국시 출입국 사무소에서 고압적인 출입국 관리들로부터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깐깐한 인터뷰를 받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가쉽걸'도 감상하고, 책도 읽고, 준비해간 간단한 여행 정보를 보며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어느새 세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비행기가 세부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비가 내렸나 봅니다. 창 밖 공기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모습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으러 가는 중인 승객들 ! 아마 세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자정 가까운 시간이었을 겁니다. 피곤해서 한시라도 빨리 호텔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아무리 빨리 걸어도 짐을 찾기 전에는 호텔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죠. ^^;
짐을 찾으러 가는 도중 세부 힐튼 호텔의 광고판이 보입니다. 내일이면 저도 저렇게 폼잡으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더욱 재촉해 봅니다. ㅎㅎ
다행히 짐을 찾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린지 약 5분 정도 지났을까요? 벨트 위를 돌고 있는 제 짐을 픽업해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자, 이제 호텔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잊으면 안 되는 작업 하나 ! 공항을 빠져나가는 출구 쪽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비를 계산해야 하는데, 필리핀 기사들 대부분이 페소화를 요구합니다. 준비해간 달러화를 페소화로 환전합니다. 하지만 시내에서 공항보다 더 유리한 환율로 달러화를 페소화로 환전할 수 있으므로 이 곳에서는 최소한도의 페소화만 환전하도록 합니다. 'small money'로 달라고 하면 환전해 주는 직원 분들이 알아서 소액권도 포함해서 환전해 줍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곳 역시 몽골에서와 마찬가지로 고액 달러화가 소액 달러화보다 환전에 유리합니다. 가능하다면 100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자, 환전소에서 택시비로 사용할 페소화를 받았으면 택시를 타러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밖으로 나오면 많은 택시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택시를 타는 것은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택시기사들마다 천차만별의 택시 요금을 받으려 하므로 상당히 주의를 요합니다. 세부에 도착한 밤 늦은 시간이라 택시 기사와 논쟁하기 싫어서 그냥 달라는 대로 줬습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가 요구한 금액이 그다지 큰 금액도 아니었구요. 공항에서 세부 힐튼 호텔까지 200페소가 조금 넘는 금액이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0원 정도의 금액이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다른 택시 기사에게 미터 요금으로 계산해 달라고 하니 제가 첫 날 지불했던 요금보다 더 저렴한 돈을 지불했더랬습니다. 물론 택시 기사들 중에는 조금의 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미터 요금 계산을 거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만약 조금의 돈이라도 아끼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미터 요금 계산을 거부하는 택시를 타지 말고 다른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것이 귀찮다면 그냥 택시 기사가 요구하는대로 요금을 지불하시면 되구요.
제가 세부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동안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세부 힐튼 ~ 세부 시내 편도 300페소 정도였습니다. 미터 요금으로 계산하면 200페소에 미치지 않는 금액이 나옵니다만... 팁으로 미터 요금보다 약간의 금액을 더 얹어 200페소보다 살짝 더 많은 돈을 주면 됩니다. 택시비로 얼마의 금액을 지불하느냐는 전적으로 여행객들의 협상 능력에 달려있다는 사실 ! 만약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겠다고 하면 택시 요금을 내려서 부르는 택시 기사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저를 세부 힐튼 호텔로 데려다 주었던 택시 기사입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길래 요구했던 금액보다 약간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했더랬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택시 기사도 저 보고 혼자서 왔나며 놀라더군요. 남자 혼자서 세부에 오는 것이 필리핀 사람의 눈에도 이상해 보이긴 했나 봅니다. -_-; 택시비를 괜히 더 줬나 싶군요. ㅋㅋ
자정 넘어서야 도착한 세부 힐튼 호텔 ! 택시를 타고 곧바로 입구까지 들어왔기에 호텔 정면 모습은 촬영하지를 못했네요. 어둡기도 했고...
아무튼 미리 프린트해간 호텔 바우쳐를 제출하고 잽싸게 체크인 완료 ! 카드키를 받아들고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 직원도 물어봅니다. 혼자 묵는 거 맞냐고...-_- 당당하게 외쳐줍니다.
"Yes, I'm alone !!!"
흐음, '전 외로워요'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을지도...
방 문을 여니 침대 위에서 니모가 절 반겨주네요. 피곤한 마음에 짐을 대충 풀고 샤워를 한 후 곧바로 침대 속으로... 특급 호텔에서의 홀로 보내는 하룻밤, 전 외롭지 않았어요. 정말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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