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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Korea/Korea_Jeju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호텔 신라, 하얏트 리젠시 산책로에서 여유롭고 럭셔리한 시간을~

by 맨큐 2008.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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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도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기 위해 떠났던 이번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 ! 바로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중문관광단지 내의 호텔 신라와 하얏트 리젠시의 산책로 탐방입니다. 예전부터 정말 괜찮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제주도에 가면 한 번쯤 거닐어 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아쉽게도 매번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여행을 떠난지라 마음놓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사 모든 근심이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진 호텔 신라, 하얏트 리젠시 산책로 ! 그럼 지금부터 산책로를 향해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나호텔 정문으로부터 왼쪽으로 걸어나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스위트 호텔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위트 호텔 역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러 호텔 중 하나입니다. 하나호텔과 어떤 점이 다를까 궁금해 들어가 볼까 싶기도 했지만, 일단 산책로를 구경하는 것이 급했으므로 잠시 망설이다가 다시 산책로로 향했습니다. ^^;



스위트 호텔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니 호텔 신라 등장 ! 럭셔리한 호텔의 대명사죠. ㅎㅎ 호텔 신라 건물은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커다란 감흥은 없었습니다. 아마 호텔 외관이 기대했던 것만큼 화려하지도 않았고, 호텔에 직접 숙박하면서 서비스를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은 정원 ! 저녁에는 더 예뻤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저녁에는 보질 못했습니다. 다른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호텔 신라를 뒤로 하고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원두막 아래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네요.



산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 한 번 내려고 잠시 앉아서 휴식 ! 살짝 바람이 불어 쌀쌀하긴 했지만,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춥지만은 않았던 순간 !



알고 보니 이 곳은 하얏트 리젠시의 민속촌이었습니다. 여름 밤에는 작은 규모의 파티를 열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인 것 같더군요. 나중에 여름에 다시 한 번 놀러와봐야 할 것 같아요. ^^;



이 곳이 바로 하얏트 리젠시 !



하얏트 리젠시 왼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여러 호텔 중에서 하얏트 리젠시 룸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가장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볼 수는 없었지만요. 잠시 '무리를 해서라도 하얏트 리젠시'나 '호텔 신라'에서 숙박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



바다와 맞닿은 저 길을 따라 산책 코스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기 위해 계단을 따라 내려가 가장 처음 만난 것이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SBS 드라마 '올인'이 촬영되었던 곳이라 하네요. 드넓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 곳 전망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는 친절한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전 혼자서 떠난 여행이었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툴툴대며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걸어내려갔습니다. ^^;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제주도 서귀포 앞 바다 ! 쇠소깍에서 본 에메랄드빛을 다시 한 번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곳 ! ^^



이 건물이 바로 하얏트 리젠시입니다. 저 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어떨지 심히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무단으로 룸에 침범할 수는 없었으니...^^;



바다 위에 떠있던 한 척의 요트 ! 샹그릴라 2호인가 봅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분위기를 내 볼까 했는데, 영 분위기가 살지 않네요. 역시 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나 봅니다. 그냥 하얏트 리젠시 앞 벤치에서 사진 한 장 찍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산책로를 따라 바다로 내려갔습니다.



이 곳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길이 뚫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 같더군요.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지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심스럽게 걸어내려 갔습니다.



동글동글한 돌을 쌓아 만든 돌탑 ! 어떻게 균형을 잡았을지 궁금하네요. ^^



멋진 사진 한 장 찍어보자고 일부러 모래 위에 발자국 만들어 가며 촬영해 봤는데, 영 섬찟한 분위기가...-_-;



까맣고 동글동글한 돌멩이들 ! 오랜 세월 파도에 부딪혀 저렇게 동글동글해진 것이겠죠...



바닷가 근처를 배회하다가 바람이 불길래 방향을 돌려 반대쪽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약 10분 정도를 걸어갔더니 꽤 유명한 장소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 곳이 어디인지 아시는 분? ^^



바로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일명 '쉬리의 언덕'이라고 하죠. 영화 속에서 한석규씨와 김윤씨가 마지막 대화를 나누던 바로 그 곳 !



영화 스틸 컷의 구도를 통해 추측해 보자면 아마도 가장 왼쪽에 있는 이 의자에 앉아서 촬영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세 개의 벤치 중 어떤 벤치에서 촬영한 것인지 정확하게 아시는 분? ^^



잠시 쉬리의 언덕에 앉아 아주 오래 전에 감상했던 '쉬리'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돌아볼 곳들이 많아서 이 곳에서 마냥 지체할 수는 없는 일 ! 이번에는 호텔 신라 쪽 산책로입니다.



길 오른쪽으로 억새가 잔뜩 심어져 있길래 '분위기 좋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제주신라 억새원이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



이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으슥한 곳이 나올 듯...신혼부부들이 분위기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멀리까지 들어가 보는 것은 자제했습니다. ^^;



'작은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8가지 종류의 동물들을 기르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닭들이 추위에 떨며 가까이 모여있는 우리였습니다. 닭 외에도 빨간머리 모란앵무라는 이름의 새도 함께 있었는데, 이 녀석은 하도 잽싸게 날아다녀서 제대로 포착한 사진이 없네요. ^^;



이 곳은 토끼가 무여있던 곳 ! 귀여워서 손가락을 내미니 먹이인 줄 알고 입을 가져다 댑니다. 이내 먹을 것이 아님을 알고 고개를 돌려버리긴 했지만요. ^^;



첫사랑 언덕과 우체통 !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는 남겨주면 그 편지가 내년에 다시 붉은 연산홍 꽃으로 피어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온다면 조그마한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을 듯 !



산책로 아래로 보이는 중문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 이 곳 !



그 동안 제주 호텔 신라를 방문한 신혼부부들이 첫 출발의 약속을 고이 간직하고자 심어놓은 기념식수로 장식된 허니문 로드 ! 들어서는 순간부터 팔짱을 껴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문에 저도 모르게 혼자서 팔짱을 끼고 허니문 로드로 들어섰습니다. -_-;



양 옆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들이 바로 신혼부부들이 심어둔 기념 식수들 ! 꽤 오래 전에 심은 나무들도 많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면서 살고 있겠죠? ^^



신혼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이는 그네 !



혼자서 팔짱 끼고 허니문 로드도 걸었는데, 그네라고 타지 못 할 이유는 없습니다. 혼자서 그네 타며 신나하는 제 모습입니다. ㅋㅋ



이제 산책로를 대부분 둘러본 것 같습니다. 슬슬 어두워질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호텔 신라와 하얏트 리젠시 산책로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ㅎㅎ 숙소인 하나호텔로 돌아가려면 호텔 신라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 곳은 호텔 신라의 야외 수영장 !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수영을 즐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제주도를 방문했던 이 날은 꽤 추운 12월이었기게 아무도 없었지만요.



물고기 한 마리를 손에 들고 볼 일을 보고 있는 꼬마 조각상 ! 소원을 빌면서 던진 동전들이 눈에 띄네요. ^^



저녁 햇살을 받아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호텔 신라 !



이것으로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호텔 신라와 하얏트 리젠시 산책로 탐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로 놀러가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혼자서 간 저도 정말 재미있었으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호텔에서 머무는 분이라면 반드시 들러보시고, 약간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무는 분들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셔서 한번쯤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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