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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Blog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참석합니다.

by 맨큐 200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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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6일.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블로거 2,400명이 모이는 날입니다. 물론 참석 예정 인원인 2,400명 모두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전 그 날 일정 전부 비우고(사실은 비워야 할 일정이 없습니다. ^^;) 블로거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블로거 컨퍼런스 초대 블로거 2차 발표에서 참석자로 선정되었거든요.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가 개최된다는 사실은 지난 2월 29일에 포스팅되었던 티스토리 공지사항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블로그 관리에 소홀했던지라 이러한 행사 개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초대 블로거 선정 1차 발표를 통해서야 알게 된 거죠. 프로그램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니 꽤 재미있어 보이는 트랙들이 몇 개 있어서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거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난 이후에야 블로거 컨퍼런스 참가 신청을 접수하게 되었고, 운좋게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 컨퍼런스 참석이 확정되었으니, 어떤 프로그램을 들을지 결정해야겠죠.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의 경우 크게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됩니다. 모든 프로그램들에 참여하고픈 마음 간절하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한 개인지라 각 시간대별로 4개의 섹션 중 1개의 섹션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일단 현재까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위의 표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간결과 균형',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감독이 바라보는 연출의 세계', '블로그와 저작권' 이렇게 4개입니다.

그리고 혹시 장소라든가 인원 등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위 4개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경우 대안으로 노란색으로 표시된 '동영상 촬영과 편집', '빛으로 요리하는 제품사진 촬영 팁'의 2개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1. 간결과 균형

최근 블로그를 통해 "촐라체"라는 작품을 연재하신 바 있는 박범신 작가로부터 듣는 글쓰기 강연 시간입니다. 지난 번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 있는 것 같은데, 제 소박한(?) 소망 중 하나는 한RSS에 있는 테마 중 '글솜씨가 샘나는 블로그를 추천해 주세요' 부분에서 이외수 작가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 물론 제가 글을 쓰는 스타일이 감성적인 코드와는 거리가 있어 이외수 작가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에 직접적인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일단 해당 테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은 이외수 작가니까요.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제 글을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들의 경우 대부분 꽤 긴 편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것들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엮어 말씀드리려고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글이 길어지게 되더라구요. 박범신 작가의 '간결과 균형'이라는 강의가 저의 작문 스타일에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반드시 참가하고픈 프로그램의 하나로 선택했습니다. 이 강의를 듣고 나면 앞으로 쓰게 될 제 글들이 지금까지 써 왔던 글들보다 약간이나마 간결해질 수 있을까요? ^^;


2.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국제구호팀장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오지 여행가로, 여러 베스트셀러의 작가로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죠. 안타깝게도 전 이 분이 집필하신 책을 단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지만요. ;;; 아무튼 이 분으로부터 새로운 '지도 밖 행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합니다.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공식 블로그의 초청강연 발표자 및 내용 안내에 의하면 "항상 발전하고 “반 발짝”씩 앞서가는 한비야 팀장의 새로운 '지도 밖 행군 이야기'는 진정 가슴 뛰는 자신만의 꿈을 찾고 이루어나가려는 모든 블로거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강의가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네요. 책이 아니라 강연을 통해 한비야라는 분에 대해 조금이나마 자세히 알 수 있을 뿐더러, 봉사와 나눔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감독이 바라보는 연출의 세계

이 프로그램의 경우 순전히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만드시는지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공식 블로그의 초청강연 발표자 및 내용 안내에 의하면 못다한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시간이 될 거라 하는데, 못다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혹시나 유명 연예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는 건 아니구요. ^^; 아무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4개의 프로그램 중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블로그와 저작권

블로고스피어상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저작권 문제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강연일 것 같습니다. 저작권 체계의 변화 과정, 그리고 블로그에서의 저작권 적용의 특수성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블로거 컨퍼런스 공식 블로그에 보면 튜토리얼 프로그램의 경우 250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 '블로그와 저작권' 강의의 경우 250명 이상의 분들이 참석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만약 너무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몰려 제가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다른 블로거 분들과 수다 떠는 기회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일단은 대충이나마 이렇게 계획을 세워 두었습니다만, 행사 당일까지 이러한 계획이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계획대로 가기는 하겠지만, 프로그램 소개 하단에 보면 '본 행사 내용 및 강사는 당사 사정에 의해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다'고 하고 있는 만큼 저 역시도 제 사정에 의해 예고없이 참석하고픈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

이번 행사를 블로'그' 컨퍼런스가 아닌 블로'거' 컨퍼런스로 명명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보다는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를 위한 행사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만, 블로거 컨퍼런스 공식 블로그를 살펴보면 블로거를 위한 행사는 아직까지는 대략적인 계획 외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들의 만남과 소통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블로거사랑방, 블로거인연맺기, "내가 생각하는 블로거란?", 미디어아트 및 블로그 에티켓에 이르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다른 블로거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만(블로거사랑방에 관한 내용은 오늘 포스팅 하셨네요.)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조금만 더 구체화해서 포스팅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시간이 빠듯해서 따로 질의 응답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각 프로그램별 강사 분들과 블로거들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으면 좋겠구요. 지금까지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된 내용들만으로 판단해 보면 블로거 컨퍼런스가 그저 블로거들 여러 명 모아놓고 외부 강사 혹은 유명 블로거들의 강연 혹은 스피치를 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물론 제가 아직 전반적인 행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만요.

모쪼록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가 많은 블로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교류를 시작하고(MEET),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블로거들이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교류, 소통하며(SHARE), 블로그 운영에 유용한 최신 노하우와 트렌드, 전문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GROW)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일주일 뒤에 개최될 멋진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른 '블로거 컨퍼런스 후기' 보러 가기 : 다음 링크를 클릭하세요.

블로거 컨퍼런스 SESSION 4 진행 중입니다.

블로거 컨퍼런스 후기 (1/3) - 오전 KEYNOTE

블로거 컨퍼런스 후기 (2/3) - 오후 초청강연

블로거 컨퍼런스 후기 (3/3) - 공연 및 클로징, 그리고 아쉬웠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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