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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요즘 즐겨 마시는 복분자 음료수, 여러분은 어떤 음료수를 즐기시나요?

by 맨큐 2007.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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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더위는 모두 가신 것 같지만, 전 여전히 음료수를 입에 달고 삽니다. 예전에 자취할 때는 냉장고 안에 항상 3~4가지 종류의 1.5리터들이 음료수들을 채워놓고 목 마를 때마다 물 대신 마시기도 했어요. 콜라는 언제나 기본 음료수였고, 슈퍼마켓에 간 날의 기분에 따라 사이다, 암바사,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써니텐, 2%, 17차 등등 수많은 음료수들 중에서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것으로 선택해서 냉장고를 채워놓곤 했죠. 거의 5년 동안 자취를 했으니 이 짓을 꾸준히 5년 동안 했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지만, 나이 들면서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자취생활을 끝내고 본가에 들어온 이후 집에서만큼은 단 한 번도 탄산음료를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예 음료수를 사 놓지 않으시거든요.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탄산 음료를 마시고 싶으면 직접 슈퍼마켓에 가서 사 오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시겠지만, 막상 자취생활을 끝내고 나니 제가 직접 슈퍼마켓에 가는게 귀찮게 느껴져 잘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_-;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희 집 냉장고에는 이런 슈퍼마켓에서 파는 음료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기에 굳이 슈퍼마켓에 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복분자 음료수'입니다.


복분자 음료수, 이렇게 만들어 마셔요~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복분자는 '이것을 먹으면 요강을 뒤집어 엎을만큼 강력한 어떤(?) 힘'을 얻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밤이 무서운 남자들에게 복분자는 '절대반지'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군요. ^^; 이러한 복분자를 음료로 마시기 위해서는 복분자즙을 만들어야겠죠. 위의 사진은 음료수가 아닌 복분자주를 만들기 위해 3개월 정도 술에 푹 담궜다 꺼낸 복분자입니다. 최후의 한 방울까지 짜내기 위해 체를 통해 복분자주를 걸러내고 있는 모습이죠.




오늘 말씀드릴 복분자 음료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복분자에 설탕을 섞어 잘 으깬 후, 거기서 나오는 복분자즙을 이용해야 합니다. 설탕을 섞어 범벅이 된 복분자의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군요. ^^;




만들어진 복분자즙을 물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복분자 음료수를 만들기 위한 준비는 끝난 셈입니다. 저희 집 냉장고에는 이렇게 복분자즙이 냉장고를 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아무 때고 원하면 복분자 음료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셈이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복분자 음료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컵 하나를 준비하고, 복분자즙을 이렇게 컵에 약간 따릅니다. 진하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많이 따라도 상관없겠지만, 복분자즙에 설탕이 포함된 관계로 한번에 많이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안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이렇게 조금만 사용하더라도 복분자 음료수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구요. ^^




자신이 마시고 싶은 만큼 물을 섞어줍니다. 단, 많이 마시고 싶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물을 섞을 경우 농도가 지나치게 희석되어 맛있는 복분자 음료수는 포기해야 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과유불급은 어디서나 사용될 수 있는 말인 듯 합니다. ^^




이제 이렇게 완성된 복분자 음료수에 취향에 따라 얼음 몇 개를 띄워주고 마시기만 하면 됩니다. 요즘 피트니스 센터에 다녀와서 항상 이렇게 복분자 음료수를 만들어 마시곤 하는데, 운동 후 마시는 복분자 음료수의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복분자 음료수를 마셔보기 전까지는 콜라, 그린티 프라프치노 등을 좋아했었는데, 이제 좋아하는 음료수 순위를 바꿔야 할 듯 합니다.

어머니 덕분에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은 인공 음료 대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천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호강을 하고 있네요. 다만 총각인 제가 복분자 음료수의 효과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단 맛있어서 계속 먹고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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