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7 리기산에서 다시 루체른으로, Chimney's Steakhouse에서 스테이크 한 끼. 리기산에서 내려와 베기스에서 유람선 운항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돌아다니다가, 선착장에 도착해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루체른행 유람선 출발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당시에는 유람선 외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루체른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모르는 상태라(버스를 이용해 루체른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발시간까지 호수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때 당시 버스의 존재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버스를 잘못 탔다가 목적지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될까 두려워 유람선이라는 안전한 선택지를 놔두고 선뜻 버스 탑승이라는 선택지를 고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 아무리 여행을 많이 다녀도 길 찾는 능력은 계속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ㅜ 유람.. 2017. 2. 27. 흔하디 흔한 리기산 트레킹 이야기 루체른에 도착한 다음날 첫번째 일정은 리기산 트레킹 도전이었습니다. 스위스 인터라켄의 융프라우요후, 체르마트의 마터호른에 이은 알프스산맥의 세번째 봉우리 등반 예정이었습니다. 융프라우요흐나 마터호른과 마찬가지로 정상까지는 산악 열차 및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기에 '등반'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는 것이 많이 부적절해 보이긴 합니다만.. 호텔을 나서면 눈 앞에 이런 농장뷰가 펼쳐집니다. 강아지를 끌고 산책 중인 할아버지 덕분에 더욱 정감 넘치는 풍경이 되었네요. 산책을 마치고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택시 호출을 부탁해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리기산으로 가려면 먼저 루체른 시내로 나가야 했거든요. 루체른에서 리기산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 2017. 2. 24. 스위스 체르마트 방문 첫째날의 가슴 철렁했던 에피소드 하나. 체르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전날 잠들기 전에 급하게 호텔 예약 앱을 통해 예약해둔 호텔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꽤나 괜찮은 호텔이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을 보고는 기쁜 마음에 예약을 서두르느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호텔까지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 한 탓이었죠. 게다가 데이터 로밍 무제한을 신청해 왔기에 길을 모르면 그냥 구글 지도 앱을 켜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며 길을 찾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구요. ^^; 어쨌든 구글 지도 앱의 도움을 받아 겨우 예약했던 알펜호프 호텔을 찾아 무사히 체크인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크인을 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예약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친절한 직원이 호텔 시설 사용법.. 2013. 3. 16. 인터라켄 호숫가 산책, 호스텔에서 호텔로 숙소 이동 ! 캐니어닝(Canyoning)을 끝내고 인터라켄 시내로 돌아온 시각이 약 오후 3시 30분 정도. 이대로 하루를 끝내기에는 뭔가 애매하고 아쉬워 캐니어닝을 함께 했던 동생들과 함께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며 놀기로 했습니다. 수영을 즐기기 위해 수영복을 비롯한 물품을 챙겨와야 할 일행이 있어서 일부는 숙소로 돌아가고, 나머지 일행은 인터라켄 서역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전 처음부터 수영복을 입고 왔기 때문에 기다리는 쪽으로~ 인터라켄 서역에서 다른 일행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역 안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가 근처에 수영을 즐길만한 곳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실내 수영장 위치를 알려주더군요. ㅋㅋ 저희가 생각했던 호숫가의 이미지는 바로 이런 곳 ! 그냥 호숫가에서 여유있게 일광욕도 즐기고,.. 2012. 9. 20.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 포인트 중 하나, 체코 프라하성 야경 ! 유럽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럽에는 정말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유서 깊은 건물들,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자연환경까지... 하지만 그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경관 중에서도 최고 중의 하나라 평가받는 것이 바로 프라하의 야경입니다. 밤이 되면 카를 교와 프라하성을 밝히는 은은한 조명들이 프라하의 분위기를 한껏 로맨틱하게 바꾸어 놓거든요. 자, 그럼 지금부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 포인트 중 하나라는 프라하성 야경을 감상하러 가 볼까요? ^^ 맥주를 마시고 가볍게 취한 상태에서 마주친 프라하성의 밤 풍경. 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불빛은 프라하성을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절대로 맥주에 취해서 그렇.. 2011. 10. 25. 낭만적인 분위기의 퐁네프의 다리,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 저녁을 먹고 나니 이제 파리에서 보낼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여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시간의 제약상 많은 곳을 둘러보기는 무리라고 판단, 파리에서 유명하다는 곳들만 찍어서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 유럽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계획했던 빡빡한 일정들을 보며, 난 나중에 유럽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저렇게 유명한 곳들만 찍고 돌아다디는 여행은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입장이 되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 저녁식사를 한 QUAI 21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했던 퐁네프의 다리를 찾았습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 덕분에 유명해진 이 곳. 역시나 솔로들은 함부로 올 곳이 아니었나 봅니다. ㅋㅋ 다.. 2011. 8. 28. 내 마음대로 디자인하는 배낭여행, 그리고 가고 싶은 그 곳. 제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으로 다녀왔던 곳은 다름아닌 몽골이었습니다. 배낭여행으로 흔한 여행지는 아니었죠. 군대 가기 전에 남들 다 가는 유럽 여행 한 번 못 가 봤지만, 유럽을 가 보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크게 아쉬워한 적은 없었습니다. 짧은 방학 기간 동안에 그 많은 유럽 국가들의 유명하다고 소문난 곳들만 서둘러서 찍고 돌아오는 그런 유럽여행이라면 갔다 오더라도 남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으니까요. 게다가 당시만 해도 전 비행기 한 번 타 보지 못 했던 촌놈(?)이었던지라 주변 친구들이 유럽여행을 가는 것을 보면서도 해외여행은 왠지 모르게 제가 거리를 두어야 할 사치라고 판단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제 미래를 위해 한참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무렵, 문득 어디론가.. 2008.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