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_Americas/USA_Hawaii

하와이에서 한식이 먹고 싶다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한식당, '서울정'

by 맨큐 2011. 12. 22.
반응형
하와이를 여행하는 동안 가장 걱정스러웠던 점 중 하나라면 느끼한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입맛을 어떻게 만족시켜 드릴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워낙 한식에만 익숙하신 터라 최대한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를 고르고자 노력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하와이의 맛집으로 소문난 '치즈 케잌 팩토리'에서 저녁식사를 드시고는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지 않으시더라구요. 물론 식사를 하실 당시에는 맛있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의 얼굴 표정이 대사와 전혀 매치되지 않았기에 다음번 식사는 필히 한식으로 정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

물론 바다 건너 외국에 나가서까지 한식을 먹기엔 뭔가 아쉽지 않느냐고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어가며 여행을 망치는 것보다는 한식이지만 배부르고 맛있게 먹으면서 여행을 즐기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빅 아일랜드 투어를 다녀온 날 저녁식사는 숙소였던 메리어트 와이키키 호텔 근처에 위치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안에 있는 한식당인 '서울정'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만약을 대비해 한식당 몇 군데를 추천받았었는데, '서울정'도 그 중 하나였던 데다가,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거든요. ^^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2층으로 올라가면 '서울정'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글과 영어, 한자가 어우러진 '서울정' 입구. 해외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한식당의 이미지 그대로인 듯? ^^




저녁 늦은 시간이라 대기하고 있는 손님이 없어서 바로 테이블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 선택권은 며칠 동안의 하와이 여행 동안 입맛에 맞지 않는음식을 드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전적으로 위임 ! ㅎㅎ 메뉴판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면서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만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본격 메인 메뉴 서빙 전에 등장한 정갈한 밑반찬들.




분명 하와이에 도착하시자마자 한식을 드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계속해서 양식을 드셔서인지 밥과 반찬이 나오자마자 아버지의 손놀림이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한식당으로 결정한 것이 뿌듯해지는 순간~ ^^;




먹음직스러운 갈비 ! 저도 한식이 고팠는지 이상하게 맛있었습니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서도...^^;



다음은 육회 ! 요것도 먹음직...아버지께서 육회를 좋아하셔서 고르셨는데 저 역시도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어렸을 때는 고기를 어떻게 날로 먹는지 의아스럽기만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식성이 변하더라구요. 제가 육회를 즐기게 될 줄이야...^^;



전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갈비탕으로 주문 !




메인 메뉴가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초토화된 테이블. ㅋㅋ 다행히 주문한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서 부모님께서도 식사를 마치시고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오히려 한국 식당에서 먹는 한식보다도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식사후 결제까지 완료 ! 해외에 나가면 모든 결제는 외환 시그너쳐 카드로 통일하는 편입니다. 해외에서 사용시 1,500원당 대한항공 3마일을 적립해 주거든요. 덕분에 하와이 여행 마치고 나서 엄청난 마일리지를 적립받았더랬습니다. ㅎㅎ


하와이 여행 하시다가 서양식이 질리시는 분들은 한식도 드셔보시길 !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의 '서울정' 정도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