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작성했던 두 번의 뉴욕 여행기를 통해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설렘, 낯선 뉴욕 공항에서 허둥대던 모습 등은 패스하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느 뉴욕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뉴욕에서의 숙소는 위럽뉴욕(http://cafe.naver.com/weloveny) !
반갑게 맞아주시는 민박 주인 누님과 인사를 나누고, 짐을 풀자마자 민박집 손님 몇 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뉴욕을 두 번이나 여행하는 동안 그 유명하다는 바비큐 립을 맛보기 위해 방문했음에도 이상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바비큐 립 구경도 못하고 뒤돌아서야 했던 다이노소어 바비큐 ! ^^ 저의 눈물겨웠던 다이노소어 바비큐 방문기는 지난 번 포스팅(http://pustith.tistory.com/802)을 통해 확인하시길...
다행히 이번 방문 때에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곧바로 숙소로 향했기에 립이 서비스되는 시간에 다이노소어 바비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노소어 바비큐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비큐 립과 맥주 등을 맛보고 있었습니다. ^^ 이렇게 창 밖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뜯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니 마치 크리스마스에 성냥 한 개 팔지 못 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성냥팔이 소녀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물론 소녀만큼 귀엽진 않았을 테지만요. -_-;
나도 바베큐 립 사 먹을 정도의 돈은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에 당당하게 다이노소어 바베큐 안으로 입장 !
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든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자리가 준비되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요. 바비큐 하나만으로 미국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다이노소어 바비큐의 진가를 확인하는 순간 !
겨우 자리가 준비되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일단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립은 자동 주문 !
그리고 양이 모자랄 것 같아 치킨 윙도 주문했습니다. 치킨 윙은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나오더라구요. 먹음직스럽죠? ㅎㅎ
야심한 시각. 고기를 먹으면서 술 한 잔이 빠질 순 없겠죠? 생맥주도 추가~ 일단은 치맥 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린 민박 주인 누님, 그리고 다른 민박 투숙객들과 반갑게 건배를 나누고 난 후, 미친 듯이 치킨윙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바비큐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만 본능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맛있게 치킨윙을 먹고 있던 중, 드디어 고대하던 바비큐 립 등장 ! 이 다이노소어 바비큐의 립을 구경하기까지 무려 1년 반이 걸렸습니다. ㅠㅠ
옆에 있는 소스나 야채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
눈은 오로지 립에만 고정. ㅎㅎ
립 정말 두툼하지 않나요? 크기도 크고 말이죠. 립만으로는 양이 모자랄 것 같아서 치킨 윙을 추가로 주문했던 것인데, 립만으로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을 뻔 했네요. ^^;
지금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오른쪽의 정체모를 음식은 바비큐 립의 사이드 메뉴로 제공된 빵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맛있게 먹었는데 왜 정체가 기억나지 않을까요? 어쩌면 바비큐 립이 너무 맛있어서 이외의 음식에 대한 기억을 몽땅 지워버린 것이 아닐지...ㅋㅋㅋ
화이트 밸런스 설정에 실패해서 립이 많이 탄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정말 먹음직하게 잘 구워졌었는데...ㅎㅎ
정말 배터지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무려 1년 반 동안 기다렸던 립이니까 말이죠. 역시나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민박 주인 누님께서 그렇게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소개해 주신 것도 모자라, 오랜만에 놀러왔다는 이유로 계산까지...다음 번에 방문할 때 제가 쏘려구요. ^^
밤은 점점 깊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모릅니다. 술잔을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맛있는 요리와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죠? ㅎㅎ
다이노소어 바비큐에서의 감동적인 바비큐 립을 맛보고 민박집으로 복귀. 드디어 소원 풀었습니다. ㅎㅎ 여러분, 뉴욕에 가시면 다이노소어 바비큐 립은 꼭 맛보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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