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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France

파리 몽마르뜨의 붉은 풍차, '물랑 루즈'를 가다.

by 맨큐 201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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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물랑 루즈'라는 이름은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만 주연의 영화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비록 영화를 보지는 못 했지만, 이름은 알고 있으니까 말이죠. 200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 작곡상, 그리고 제 74회 아카데미상에서 미술상과 의상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명한 이 영화를 보지 못 한 이유는 안타깝게도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군복무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ㅠㅠ 제대하고 나서 한 번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쩌다 보니 아직까지 감상하지 못 했네요.

아무튼 영화 '물랑 루즈'는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명소였던 '물랑 루즈'라는 캬바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과 사랑을 화려한 쇼와 함께 그린 영화입니다. '물랑 루즈'를 감동적으로 감상한 분들이라면 파리 여행시 반드시 들러봐야 할 명소라 할 수 있겠죠? 전 비록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떤 곳인지 궁금해 일행들과 함께 '물랑 루즈'를 향해 출발~ ^^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와 '물랑 루즈'로 걸어가고 있는 저와 일행들. '물랑 루즈'가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른 채 무작정 일행들을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ㅠㅠ




파리의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 중.




버스를 기다리며 신문을 읽고 있는 파리지앵 ! 왠지 훈훈한 중년의 모습일 듯한 포쓰가...^^




중간중간 마주친 카페들. 카페 앞 테이블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가볍게 커피 혹은 식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관광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그냥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 잔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파리에서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생각해 어쩔 수 없이 목적지인 '물랑 루즈'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파리 몽마르뜨의 좁은 골목들. 도로 양 옆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량 때문에 정작 도로 위로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만이 남았네요. ^^




음, '물랑 루즈'를 찾아가는 길에 성인용품샵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더군요. 아마도 성인용품 판매에 특화(?)된 골목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




한참을 걸어 드디어 저 멀리 빨간 풍차가 보입니다. 목적지인 '물랑 루즈'에 도착 ! ^^




또 하나의 파리 명소인 '물랑 루즈'에 도착했으니 일단 기념사진 먼저 찍고 시작...ㅋㅋ




꽤 오랜 시간을 걸어와 모두들 피곤했는지 카페인 섭취가 필요하다며 커피숍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물랑 루즈' 바로 건너편에서 스타벅스 발견 !




'물랑 루즈'를 배경으로 실컷 사진을 찍은 후 스타벅스로 이동 !



그러나 매장 안쪽은 물론이고 바깥쪽의 테이블까지 만석인 상황 ! 어쩔 수 없이 일단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금방 자리가 생겨서 커피를 마시며 파란 하늘 아래 빨간 풍차의 모습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랑 루즈'를 구경하러 온 수많은 관광객들 !




'물랑 루즈'가 개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훨씬 지난 1889년. 19세기 말 파리의 명소로 각광받다가 1915년의 화재로 모두 불타버렸는데, 1918년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말 카드리유(프렌치 캉캉'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유명한 관광지로 변신한 지금이 '물랑 루즈'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전세계에서 프랑스 파리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죠. ^^




'물랑 루즈' 건너편 스타벅스에 앉아서 '물랑 루즈'와 함께 한 컷~ ^^




음, 약 16시간의 비행.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씻지도 못 하고 여행을 시작한지라 상당히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만, 여행 기록은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일단 찍어뒀습니다. 지금 와서 당시 사진들을 보니 차라리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들러가 샤워라도 하고 나올 걸 하는 아쉬움이...ㅋㅋ




'물랑 루즈'를 보고 나니 이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도 걸어다녔더니 급피로가 밀려오더군요. 스타벅스에 앉아 신호등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비둘기들을 감상 중...




그리고 '물랑 루즈'에 오기 전에 들렀던 '스크레쾨르 대성당'에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에 기념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코멘트를 남기는 작업을 한 동생이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는 파워블로거다'라는 코멘트를...-_-; 파워 같은 건 가지고 있지도 않으니 파워는 뺐으면 했는데, 제가 코멘트를 발견했을 땐 이미 저질러 버린 후더군요. ㅋㅋ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보낼 시간이 24시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죠...사진 속의 코멘트에서...정말 안타까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




다음 목적지는 바로 파리...아니, 프랑스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에펠탑 ! 에펠탑을 보러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저 멀리 철골 구조물이 보이더라구요. 한 눈에 저게 바로 에펠탑이라고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ㅎㅎ 자, 에펠탑을 좀 더 자세히 구경하러 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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