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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간 것 같네요. 지난 주말 제 허접한 글 2개가 다음 블로거뉴스 실시간 인기글에 오르고, 메인 화면에 걸리는 바람에 주말 이틀에 걸쳐 약 60,000명의 방문 기록을 세웠습니다. 말 그대로 트래픽 폭탄을 맞은 셈이죠. ^^;
주말에 벌어진 이번 사건은 제 블로그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지 한 달이 채 안 되는 지난 주 금요일까지의 총 방문자 수는 3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숫자였습니다. 그런데 약 이틀에 걸쳐 한 달 총 방문자 수의 2배를 넘는 62,000명이 방문해 주셔서 지금은 100,000 hit을 바라보게 되었네요. 그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처음에는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첫번째 이야기 - 고시 입문기'가 실시간 인기 블로거뉴스에 올랐습니다. 포스팅이 워낙 재미없는 내용이라 결국 1위에는 오르지 못 하고 2위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여기에 링크된 것만으로도 꽤 큰 효과가 있더군요. 다음은 2위에 올랐을 당시를 캡쳐한 것입니다. 2위에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첫번째 이야기 - 고시 입문기'가 보이시죠? ^^
실시간인기 메뉴에 노출된 결과로 짧은 시간에 약 8000명의 유입 효과(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실시간인기 뿐만 아니라 오른쪽 사이드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걸리는 바람에 힛트수가 8000명까지 증가한 것 같습니다.)가 발생하더군요. 관리한지 한 달밖에 안 되는 부족한 블로그지만, 지금까지 하루에 가장 많은 방문객이 유입된 날은 지난 4월 말로 '박지윤 아나운서의 은밀한 사생활 노출 논란에 부쳐'라는 글을 작성해 포스팅했을 때였습니다. 순전히 검색을 통해서 하루에 약 4000명의 방문 hit 이 발생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채 5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블로거뉴스에 노출된 것만으로 8000명 정도의 방문이 이어졌으니 그 효과가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포스팅한 내용이 일반적으로 관심을 끌만한 주제가 아니었음을 감안한다면 말이죠.
아무튼 첫번째 포스팅한 글이 실시간인기 메뉴에서 사라지면서 이로 인한 유입이 줄겠구나 싶었는데, 방문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궁금해서 블로거뉴스를 방문했더니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두번째 이야기 - 원룸 구하기' 포스팅이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링크되어 있더군요. 왼쪽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까지 2분의 추천밖에 얻지 못했음에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링크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특이한(?) 소재의 포스팅이라서 편집하시는 분이 재량으로 판단하신 후 링크해 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실시간인기 블로거뉴스에서는 사라졌지만 베스트뉴스에 오른 덕분에 방문자 수는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이 포스팅이 블로거뉴스 메인화면에 배치된 덕분에 최종적으로 약 60,000명의 방문 hit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집 과정에서 제목이 임의로 바뀐 채 노출되는 바람에 약간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어쨌든 제 경험담이 많은 분들에게 읽히고,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분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한 60,000명의 방문 유입이 제 블로그에 가져다준 변화는 무엇일까요?
일단 나름 굴곡 있는 몸매를 자랑하던 방문자 통계 그래프는 오른쪽 그래프처럼 납작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블로거뉴스 메인에 링크되어 있는 동안 제 리퍼러 로그에서는 아래와 같은 모습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모든 방문객이 저 링크 하나를 통해 유입되더군요. -_-; 간혹 검색을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블로거뉴스로부터의 유입이 워낙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다른 경로의 유입은 전부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으로 실시간으로 제 블로그에 머무르고 계셨던 방문자 숫자입니다. 블로거뉴스에 노출되기 바로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머무르고 있는 방문자 숫자를 카운팅해 주는 재미있는 위젯을 발견하여 위젯을 설치하고, '지금 제 블로그에 머물고 있는 당신, 누구신가요? ^^' 라는 내용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자신의 블로그에 접속해 있는 방문자 숫자와 그들이 현재 읽고 있는 글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위젯이죠.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첫번째 이야기 - 고시 입문기' 포스팅이 실시간인기블로거뉴스에 노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과 같은 숫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95명까지 올라가더군요. 이런 현상은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두번째 이야기, 원룸 구하기'가 블로거뉴스 메인에 노출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숫자가 더 늘어나 700을 넘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 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로거뉴스를 통해 유입된 분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리퍼러 순위에까지 그 여파가 미쳐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 사건 전만 하더라도 18위~20위권에 머물러있던 블로거뉴스 순위가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와 당분간은 절대 역전당하지 않을만큼 2위와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내에서 많이 조회된 글의 순위를 보여주는 spotplex 카운터도 1위의 조회수는 당분간 2위와 바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간 듯한 느낌입니다. 다음이라는 거대 포털의 블로거뉴스 메인에 노출된 것만으로 이틀 동안 60,000명의 방문이 이어질 수 있다니, 황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심정이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를 더욱 놀라게 했던 것은 바로 다음의 결과였습니다.
하루에 1~3달러 버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평소와 다르게 블로거뉴스 메인에 노출된 단 이틀 동안 약 330달러(약간 못 미치는군요.)의 애드센스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야 겨우 50달러를 돌파하여 핀 번호가 발송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해서, 언제 100달러 넘겨서 수표 받아보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100달러 돌파는 물론이고, 이틀만에 330달러의 수익이 발생하여, 총 수익이 400달러에 근접하게 된 겁니다. -_-; 왠지 로또 맞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트래픽 폭탄을 맞으면 이런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기분 상하는 댓글도 함께 따라오긴 하지만요. 얼떨떨하긴 하지만, 수익이 발생했다고 하니 기분이 좋긴 합니다. :)
아무튼 이제 폭풍우가 지나고 좀 정리되는 것 같아, 나름대로 의미있는 사건이었기에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대형 포털의 위력을 실감했던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블로거뉴스 편집 과정에서 임의로 제목을 바꾸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좀 더 논의되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 글의 제목이 편집상의 목적에서 바뀌어 블로거뉴스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바람에 몇몇 분들께서 글 내용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도 발생하더군요. 미처 알아차리지 못 하고 그냥 넘어갔던 제 잘못도 있지만, 다음 블로거뉴스 측에서도 제목을 임의로 변경할 경우 포스트 원저작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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