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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ports

피겨 여왕이 되어 돌아온 그녀, 김연아의 3월 31일 입국 현장 !

by 맨큐 200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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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꿈의 기록인 200점을 훨씬 뛰어넘는 점수로 2009 세계 선수권 대회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한바탕 광풍이 휩쓸고 간 뒤지만, 뒤늦게나마 김연아 선수 귀국 기록을 남겨 봅니다. 기록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저 역시 그 순간 김연아 선수와 같은 공간에 있었음을 자랑(?)해 보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사실 그 전날부터 김연아 선수가 입국한다는 사실을 알고 '3월 31일에 외출할 때에는 꼭 카메라를 챙겨서 나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직후에는 카메라 생각은 까맣게 잊어버리는 바람에 멀쩡한 제 니콘 D300은 본의 아니게 집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른 날에는 아무리 무거워도 DSLR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하필이면 이런 날...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진은 카메라폰으로 찍어야만 했습니다. 혹시 이 날 평소처럼 DLSR을 가져가 DSLR로 김연아 선수를 촬영했더라면 촬영 당일 곧바로 블로그에 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



김연아 선수의 예상 귀국시간은 오후 5시 30분 ! 하지만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부터 이미 방송국, 신문사 등에서 기자들이 공항을 찾아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에서 촬영하기 위한 것이겠죠. 저도 이 시간부터 자리를 잡았더라면 아무리 휴대폰 카메라라 하더라도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을 텐데요. ㅎㅎ



김연아 선수 입국을 약 1시간 30분 정도 남겨둔 시점. 정오 때보다도 많은 기자들이 김연아 선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었던 상황 !



하지만 김연아 선수 입국 시점이 가까워오자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입국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게이트 앞에는 기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합세해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모양새입니다. 이 날 출국할 예정이었던 분들, 공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모두 입국장 앞에서 대기하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예정된 시각을 조금 넘겨서 김연아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졌던 엄청난 환호성 ! '나의 아침을 설레게 한 그녀, 피겨 요정 김연아(http://pustith.tistory.com/49)'라는 글을 썼을 당시만 해도 김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역시 이번 2009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각종 대회에서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활약상들이 국민들의 머리에 깊게 각인되었나 봅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200점까지 돌파해 버렸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2007년만 해도 피겨 요정이라 불렸던 김연아 선수가 피겨 여왕이 되어 돌아온 순간입니다. ^^

참, 위 사진 오른쪽 부분에 윗층에서 김연아 선수를 구경하며 카메라로 사진 찍고 있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ㅎㅎ 난간 끝에 매달려 모두들 카메라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마도 기념 사진 촬영 중이었을 겁니다. 카메라 플래쉬가 엄청나게 터졌던 때였으니까요. 저도 저 플래쉬 대열에 동참하고 싶었는데...ㅠㅠ



카메라폰으로 최대한 줌을 당겨봤지만, 이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정말 안타까웠던 순간...김연아 선수의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그저 이렇게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차라리 공항에 마련된 TV를 통해 보는 것이 낫겠더라구요. ^^; 김연아 선수가 인터뷰하던 순간입니다.



간단하게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가는 김연아 선수 !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평상시처럼 재치있는 답변을 했겠죠? 다시 한 번 김연아 선수의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제대로 된 김연아 선수 사진 한 장 없는 김연아 선수 귀국 축하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 번에는 꼭 제대로 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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