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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omputer

하드디스크, WD SATA2 250G (7200/16M) WD2500KS 추가 장착.

by 맨큐 2007.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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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용산에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2개의 하드디스크로 버텨왔지만, 계속 늘어나는 멀티미디어 자료들로 인해 하드 용량 부족을 절감하여 하드디스크를 추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체 무슨 자료를 저장하길래 용량이 부족하냐고 의혹(!)을 제기하실 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 등의 오락프로그램, 다큐멘터리물의 HD 원본 릴을 수집하고, HDTV를 녹화한 후 저장해야 할 경우 용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래는 제가 지금까지 모아둔 무한도전 리스트입니다.
방송 처음부터 빼놓지 않고 재미있게 시청해 온 프로그램인지라 심심할 때마다 랜덤으로 예전 방송 한 편씩 선택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여 모든 방송분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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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용량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250GB의 하드디스크를 추가 장착하려고 먼저 다나와를 통해 최저가 제품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까지의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잘 팔리는 제품은 씨게이트(Seagate), 웨스턴 디지털(WD), 삼성(Samsung)의 3개 회사 제품입니다.
SATA로 넘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즉 인터페이스가 IDE일 때는 이 중에서 씨게이트 제품의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에 저 역시 씨게이트 제품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잘 사용해왔던 씨게이트 하드디스크에 심각한 에러가 발생하여 자료를 날려먹고 자료 복구를 위해 고생했던 경험 이후 씨게이트에 대한 신뢰도가 대폭 감소하였고, 결국 새로 하드디스크를 구입하게 될 경우 웨스턴 디지털(이하 웬디)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심한 바 있었기에 주로 웬디 제품을 위주로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컴퓨터 업그레이드할 것을 고려하여 일단 IDE 제품은 패스!
SATA2 중에서 용량은 250GB가 적당할 것 같아서 이 조건으로 검색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나중을 생각하면 버퍼 8M보다는 16M가 나을 것 같았고, 신제품인 WD2500AAKS와 WD2500KS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WD2500AAKS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검색했던 지난 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WD2500KS 제품의 최저가는 63,000원이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1,000원이 하락하였군요.)

공부를 마치고 토요일 오후에 용산으로 출발하였고 용산 나진상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40분.
토요일에도 5시까지 영업을 할 줄 알고 서두르지 않았건만, 대부분의 가게가 영업을 정리하고 문을 닫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_-;
부랴부랴 미리 메모해둔 최저가 판매점을 찾아 하드디스크 구매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역시나 돌아오는 답변은 오늘 장사 끝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옆가게에 물어보려고 돌아서던 찰나, 직원 분께서 어떤 제품을 원하시냐고 물어봐 주시는군요.
제가 불쌍해 보였거나, 한 명의 고객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겠죠? ^^;

웬디 WD2500AAKS를 사려고 한다고 대답하니, 총판에 전화를 걸어 제품 확보가 가능한지 확인한 후 판매가 가능하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앗싸!'를 외치며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제품이 오지 않아 다시 확인 전화를 해 보니 WD2500AAKS 제품 재고가 있는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_-;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재고가 남아있는 WD2500KS 제품을 구매하기로 하고 주문을 변경하였습니다.
곧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였고, 63,000원을 지불한 후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 검색을 통해 알아낸 가게에 가서 제품을 주문한다고 해도 램이나 CPU, 하드 같은 경우는 단품 판매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가게가 많아 여러 가게를 돌아다녀야 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다행히 첫번째 들른 가게에서 별다른 태클 없이 바로 최저가로 판매를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가게를 자주 이용하게 될 듯 합니다.
요즘 램 가격이 엄청나게 하락해서 조만간 램도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 같거든요. :)

아무튼 새로 구입한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빨간색 SATA 코드로 연결된 하드디스크가 새로 구입한 하드디스크입니다.



선 정리를 좀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미뤘더니 내부가 저 모양입니다. -_-;

원래 새로 구입한 하드에 새로 윈도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자 했으나, 윈도우를 설치하여 구동시킨 결과 전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에서는 들을 수 없던 '드르륵 드르륵'거리는 소리가 심하여 윈도우 설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싶어 그냥 자료 저장용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SATA2가 IDE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소음 문제를 상쇄할 만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기에 약간의 속도 저하를 감당하기로 한 거죠.

씨게이트 250GB 제품도 소음 문제로 말이 많던데, 제조회사를 분문하고 전체적으로 250GB 제품에 유난히 소음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400GB 제품의 경우 조용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니 하드디스크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와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병행 사용할 경우 CMOS 설정 변경을 통해 둘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변경해 주어야만 합니다.
CMOS 설정 모드로 들어가 첫번째 인식 장치를 윈도우가 설치된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로 변경한 후, 기존 자료를 재정리하였고, 이제는 널널한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을 확보하여 당분간 새로운 자료 저장시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무한도전이 언제 끝나는지에 따라 또 다시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장착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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