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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ublic Performance

마이앤트메리 (My Aunt Mary) 두번째 콘서트, Anotheer Circle !

by 맨큐 200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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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토요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홍대의 스타일리쉬 밴드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그 날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있어서 참 힘들어서 콘서트를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셀디스타의 정신적 지주 중 한 분이신 퀸즐랜드 관광청 실장님께서 친히 콘서트 표를 지원해 주신 것이라 차마 약속을 깨지 못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참석했더랬습니다.

게다가 원래 그 날 모임을 함께 보기로 했던 분께서 친절하게도 약속시간 6시간 전에 약속을 깨주시는 바람에 콘서트 보러 갈 사람을 섭외하기 위해 부랴부랴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대체인물을 섭외한 시간은 오후 5시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연락했던 사람들에게 전부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딱지를 맞은 후 포기하고 혼자서 콘서트를 보러 가려 했는데 마침 아는 동생이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콘서트에 가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



콘서트가 열릴 백암아트홀에 미리 도착해 경실장님으로부터 건네받은 마이앤트메리 콘서트 티켓 ! 무려 44,000원짜리입니다. 이런 콘서트를 마다하는 분들이 계시다니...ㅎㅎ 물론 제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다들 선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긴 하지만...맞겠죠? -_-;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으로부터 콘서트 티켓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는데, 최근 퀸즈랜드 관광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글로벌 캠페인, 꿈의 직업 the best job in the world, Island Caretaker' 홍보 영상이 마이앤트메리 콘서트 전에 상영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퀸즈랜드 관광청에서 마이앤트메리의 콘서트도 후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자, 그렇다면 마이앤트메리가 어떤 밴드인지, 그들의 음악이 어떤 유형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겠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설명을 참고해 주세요. 저도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는 마이앤트메리라는 그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거든요. ^^;

‘FIRST CIRCLE’의 매진에 연이은 깊은 감성의 두 번째 공연! <ANOTHER CIRCLE>

홍대 최고의 스타일리쉬 밴드 마이앤트메리가 5집 앨범 발매기념공연 ‘FIRST CIRCLE’을 단숨에 매진시키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두 번째 공연 <ANOTHER CIRCLE>을 펼친다. 마이앤트메리는 5집 앨범 타이틀 ‘CIRCLE’의 의미를 화이트(순수), 레드(열정), 블랙(깊은 감성)의 세가지 색상으로 상징화하여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표현하였다. 지난 ‘FIRST CIRCLE’ 공연의 컨셉이 열정이란 의미의 레드였다면, 이번 <another CIRCLE>에서는 블랙 컨셉으로 깊은 감성을 표현한다.

Focus in ANOTHER CIRCLE !
이번 another CIRCLE은 집중도 높은, 음악적 퀄리티에 중점을 둔 공연으로 보고 듣는 위주의 공연을 위해 장소도 정극장인 백암아트홀을 택했다. 무대배치 역시 무대 전체를 다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여, 관객들은 멤버들의 연주하는 손끝, 숨소리 하나까지도 느낄 수 있는 매우 아늑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조원선과 지선의 피처링 + Another Special Stage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FIRST CIRCLE’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조원선과 러브홀릭의 전여성보컬 지선이 참여한다. 마이앤트메리의 음악에 조원선만의 독특한 음색을 덧입힌 <Silence>와 지선만의 슬픈 감성을 느낄 수 있는 <Goodbye day>를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가 참여하는 스페셜한 무대가 준비되어있다. 이번 스페셜 무대로 꾸며질 연주회는 마이앤트메리의 음악적인 욕심에 대한 표현이자, 지금까지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CIRCLE SERIES CONCERT
이번 CIRCLE 시리즈 콘서트는 마이앤트메리가 직접 공연 기획, 연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FIRST CIRCLE, ANOTHER CIRCLE(두번째 서클)에 이어 여름이 오기 전 만나볼 수 있는 세번째 CIRCLE 콘서트까지! 각각의 CIRCLE 콘서트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이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고 갔더라면 콘서트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긴 했지만...아무튼 티켓을 받아들고는 곧바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공연 시작 시간 전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입장하지는 않은 상황~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2월 21일 백암아트홀에서 열렸던 마이앤트메리의 콘서트는 5집 앨범 발매 기념 두번째 공연 ! 잠시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마이앤트메리가 무대 위에 올랐고 이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이앤트메리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는데, 공연을 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음악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라디오라든가 바 같은 곳에서 많이 들었을 법한 노래라 공연 중 흘러나오는 노래를 손쉽게(?) 따라 흥얼거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 날의 게스트는 러브홀릭의 보컬이었던 지선 ! 요즘은 '안녕 마음아'라는 노래로 솔로 활동을 하고 계시죠. 지선씨 노래 정말 잘 하시더군요. 매력적인 음색~



마이앤트메리의 공연이 상당히 열정적이어서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사진을 남기고 싶었는데, 콘서트를 보러 갔던 날 스케줄상 상당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고, 공연 도중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그럴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앵콜 공연 도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앵콜 공연 도중 사진 촬영은 제지하지 않더라구요. ^^;

마이앤트메리 콘서트, 아마도 몸이 피곤하지 않은 상태였더라면 신나는 파티 즐기듯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그 날 많이 피곤한 상태라 적극적으로 몸을 흔들지 못했거든요. ㅎㅎ 게다가 마이앤트메리 보컬 분께서 '다음부터 남성 관객들은 공연장에 오지 마시고, 요즘 CD 음질 괜찮게 나오니 집에서 CD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멘트를 날라셔서 약간(?) 빈정상하는 바람에...ㅋㅋㅋ 나중에 마이앤트메리에 대해 잘 아는 동생에게 들으니 그 멘트는 공연 때마다 날리는 고정 멘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확실히 마이앤트메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여성 분들인 것 같습니다. 제일 앞자리 2열은 정말 열광적인 여성 팬들이 자리를 잡고 마이앤트메리의 행동,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정말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셨거든요. 마이앤트메리 멤버들이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니 공연장에도 자주 오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나저나 이 날 콘서트를 다녀오고 나서 저도 마이앤트메리의 팬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공연을 다녀온 다음날 인터넷으로 '공항 가는 길'이라는 노래와 '푸른 양철 스쿠터'라는 노래를 구매해서 무한반복해서 들었거든요.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그 때 공연을 생각하며 마이앤트메리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

마이앤트메리의 5집 앨범 기념 세번째 콘서트인 Last Circle Concert는 5월 9일, 토요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마이앤트메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아는 동생 한 명은 그 날에도 무조건 참석할 거라고 하더군요. 노래도 신나고 관객들도 밴드와 함께 춤추며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니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전 마이앤트메리 콘서트도 좋았지만, 퀸즈랜드 관광청에서 진행 중인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글로벌 캠페인, 꿈의 직업 the best job in the world, Island Caretaker'에 누가 선정될지에 더 많은 관심이 가네요. 제가 취직만 하지 않았더라면 당장 지원하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조건이었거든요. 6개월만 일하면 1억 5천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라...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한국인 2명이 최종 후보 50인 안에 들었다고 하던데, 꼭 두 분 중 한 명이 뽑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다음 번을 노려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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