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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ublic Performance

노주현, 연기 인생 40년만에 첫 뮤지컬 도전 ! '지붕 위의 바이올린'

by 맨큐 200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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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연말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11월 21일 개막합니다. 정식 개막 전, 미디어콜을 통해 '지붕 위의 바이올린' 하이라이트 장면들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출구 반대방향으로 걸어 올라오신후 2번 버스를 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걸어가면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오르막길이라 힘들 수도 있으니 버스를 타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어차피 환승 할인도 되니까요. ^^



4시 즈음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도착해 무대가 준비되기를 기다린 후 극장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이 날 미디어콜에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 중 4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중 첫번째 장면이 바로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연주를 하는 오프닝인 'Tradition(전통)' !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연주자의 모습이 마치 위태로운 자신들의 삶과 닮았으며, 불안한 삶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전통'이라고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아버지인 테비에 역에는 김진태씨와 노주현씨가 더블 캐스팅되었는데, 첫 장면에서는 김진태씨가 연기해 주셨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태인 마을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테비에는 다섯 명의 딸들과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유태인 박해로 인해 삶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유지해주는 것은 자신들의 전통이라 믿으면서 말이죠.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전통의 중요성을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두번째 하이라이트 장면인 'Matchmaker (중매쟁이 할머니)' ! 이제 결혼할 때가 된 테비어의 세 딸들 ! 1900년대 아나테프카 유대인 마을의 전통에 따르면 처녀, 총각이 결혼하는 것은 오직 중매쟁이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중매쟁이 할머니에게 하는 바람을 큰딸 자이들, 둘째딸 호들, 셋째딸 하바가 트리오로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첫째딸 자이들은 유태인 마을의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다. 테비에는 중매쟁이의 소개로 푸줏간 주인으로 마을의 유명한 부자에게 첫째딸을 시집보내고자 결심했지만, 딸의 간절한 부탁으로 가난한 재봉사 모들과의 결혼을 허락하고 만 것이죠. 첫째딸 자이들의 결혼식날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피로연을 즐기는 'Sunrise, Sunset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의 장면들입니다. 이 장면부터 테비에 역은 노주현씨가 맡아서 연기하셨습니다.







첫째딸의 결혼을 허락한 테비에는 둘째딸마저 전통을 거스르려 하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둘째딸이 시베리아로 유배된 급진주의자 페르칙과의 결혼을 위해 머나먼 시베리아로 떠나려 하니 그럴 수 밖에요. 테비에가 시베리아로 떠나는 호들을 기차역에서 배웅하는 'Far from the Home (내가 사랑한 집에서 멀리)' 장면입니다.



하이라이트 장면 소개가 끝나고 포토 타임 시간 ! 먼저 김진태씨가 아버지 역할을 맡아 가족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



다음은 아버지 체인지 ! 노주현씨가 아버지 역할을 맡아 가족 사진 촬영하는 장면입니다. 김진태씨와 노주현씨 중 누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나요? ^^



노주현씨의 모자 때문에 얼굴에 그늘이 생겨서 모자를 제대로 씌워주시는 어머니 !



이제 얼굴이 좀 환해보이죠? ^^



첫째딸 자이들과 첫째 사위 모들입니다. 자이들 역은 '헤어스프레이', '컴퍼니'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방진의씨가 맡아 열연하셨으며, 모들 역은 '공길전'의 김재범씨가 맡아주셨습니다.



둘째딸 커플입니다. 둘째딸인 호들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해이씨가, 둘째 사위인 페르칙은 뮤지컬 남자배우 섭외 0순위인 신성록씨가 캐스팅되었습니다. 공연을 함께 보러 갔던 여성 분들은 다들 신성록씨 잘 생겼다고 감탄을 연발하시더군요. ㅎㅎ



마지막 셋째딸 커플 ! 셋째딸 하바 역은 김정미씨, 셋째 사위 피에드카 역은 정현철씨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이들 셋째딸 커플은 과연 유태인 마을의 전통을 따라 결혼한 것일까요? 아니면 첫째딸, 둘째딸과 마찬가지로 전통을 거스른 것이었을까요? ^^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이끌어가는 테비에 역에 더블 캐스팅된 김진태씨와 노주현씨의 다정한 포즈 !



총 50회의 공연 중 두 분이 각각 25회 분량의 공연을 소화하신다고 합니다.



포토 타임이 끝나고 연출자와 주연배우들의 짧은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원활한 인터뷰 진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각종 TV 연예 프로그램들에서도 취재를 왔는데, 방송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연출자인 구스타보 자작(Gustavo Zajac)입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2004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 당시 크리에이티브 팀이었으며 미국 뿐만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일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작품 및 워크숍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출가 겸 안무가라 합니다. 방송 촬영 팀에서 자신들의 무선 마이크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해 구스타보 자작을 인터뷰하는 내내 김진태씨께서 무선 마이크를 들고 고생하셨더랬습니다. 스태프 분들께서 미리 신경써 주셨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인터뷰를 하셨던 5분 ! 왼쪽부터 차례로 연출자 구스타보 자작, 김진태씨, 노주현씨, 해이씨, 신성록씨입니다.



다음으로 연기 인생 40여 년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신다는 노주현씨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딸들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기쁨과 웃음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는 말씀을 더해주셨습니다. 춤 연습하는 동안 엇박자가 많아서 고생했는데, 본 공연에서는 멋진 모습 보여줄 것이라 자신하시면서 말이죠. ^^



다음으로는 김진태씨의 인터뷰 ! 10년만에 다시 한 번 같은 공연에서 주연을 맡아 무척 감격적이라고 하셨더랬습니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관객들도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보면서 즐겁고 재밌는 시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신다 하네요. ^^



마지막으로 해이씨와 신성록씨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미디어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기쁨, 웃음, 사랑, 그리고 인생을 주제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위트와 재치, 감동으로 그려낸 수작<지붕 위의 바이올린> ! 무대 위 23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화려한 군무가 빚어내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분명 여러분들에게 또 하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네요. 12월 28일까지 공연한다고 하니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서두르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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