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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경치, 강원도 영월의 선돌을 지나 눈꽃열차 타러 출발 !

by 맨큐 200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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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에서 한반도 지형을 감상하고 난 후 곧바로 태백산 눈꽃열차를 타러 가는 줄 알았더니, 한 개의 코스가 더 남아 있다 합니다. 바로 강원도 영월 서강의 푸른물 위로 우뚝 솟아있는 선돌이라는 곳입니다. 선돌은 서강 위로 장엄하게 두 갈래로 우뚝 솟아있는 높이 70m 정도의 바위로 서강의 푸른물과 가파른 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여 일명 신선암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그럼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선돌을 향해 출발해 볼까요? ^^



선돌을 구경하러 가기 위해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저희가 처음부터 타고 왔던 고속버스에 편안히 몸을 맡기기만 하면 기사님께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저희를 데려다 주셨으니까요. ^^; 선암마을을 춟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선돌이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선돌을 구경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 ! 대부분 저희들과 함께 서울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온 분들입니다. ^^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눈을 밟으며 선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계단이 약간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 등산화를 신고 갔기에 미끄러질 일이 없었다는 사실 ! 어차피 태백산 눈꽃열차를 타고 태백산에 도착해서는 등산을 할 예정이었기에 처음부터 등산화를 신고 갔었거든요. ^^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근처 벤치에 쌓인 눈 위로 누군가 하트 무늬를 그려넣은 것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 곳을 찾은 연인들이 그려넣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애써 무시하며 갈 길을 재촉했습니다. ㅋㅋ



선돌이 있는 이 곳은 영화 '가을로'가 촬영된 곳이라고 하네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어떤 장면의 배경으로 활용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볼 기회가 있다면 어떤 장면에서 등장하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약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선돌 ! 정말 두 갈래로 갈라진 커다란 바위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가 어떠한 이유로 갈라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갈라진 단면이 비슷한 것을 보니 말이죠. ^^



선돌 아래로 흐르는 서강 ! 예전에 선비들이 이 곳에 와서 경치를 바라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시조 한 수가 튀어나올 법한 경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 시조는 커녕 외우고 있는 시라고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하나 뿐이기에 절로 시상이 떠오르지는 않았지만요. 게다가 학교 다닐 때부터 입시용 시 교육에 치를 떨었던 사람 중 한 명이라...ㅋㅋ



눈 쌓인 선돌의 모습입니다. 왠지 모르게 몽환적인 느낌? 저만 그런가요? ㅎㅎ



선돌 넘어 저 멀리 민가 한 채가 보입니다. 실제로 어떤 분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궁금하긴 했지만 직접 방문해 보기엔 너무 멀어서...^^;



푸르른 서강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선돌 ! 문득 서강 위에 배를 띄워놓고 유유히 흘러가며 바라보는 선돌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마치 한국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팔자좋은 선비 마냥 말이죠. ㅎㅎ



선돌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 하늘이 좀 더 파랬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눈꽃열차를 타러 돌아가는 길에 계단 옆 난간 위에 누군가가 또 다른 하트를 그려넣었습니다. 올라올 때는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아마도 저희와 함께 선돌을 방문했던 연인 분들께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이제 메인 코스인 태백산 눈꽃열차를 타러 가는 길 ! 태훈이가 여행 가이드 분께 식량을 물물교환하기 위해 다가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래 한 곡 부르고 물물교환에 성공했다죠. ^^



버스를 타고 얼마 후에 태백산 눈꽃열차를 탈 수 있는 영월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가 출발하기 전까지는 여유시간이 있어서 각자 근처를 돌아다니며 사진도 촬영하고, 간식도 사 오는 등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월 기차역에는 이렇게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총 5대 마련되어 있습니다. 누가 블로거 아니랄까 봐 컴퓨터를 보자마자 달려드는 저희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각자 자신의 블로그 혹은 미니홈피를 확인하고 있는 중 ! 여행을 떠나온 사이 댓글이나 방명록이 작성되지 않았을까 싶어 궁금하니까요.



저 역시 확인하고 싶었지만 컴퓨터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LG텔레콤의 오즈 서비스가 있으니까요.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오즈 서비스 ! 블로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혹은 어떤 메일이 도착했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때 정말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요즘은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오즈 서비스에 접속해 인터넷을 즐기곤 할 정도니까요. ㅎㅎ



오즈 서비스에 접속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제 블로그의 방명록과 댓글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제가 현재 확인하고 있는 방명록 내용은 2008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을 축하하는 내용의 방명록인데 생각해 보니 아직까지 답글을 작성하지 못했네요. 2008년 말부터 지금까지 계속 바빠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요. 이번 설 연휴 동안 부지런히 답글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으름 피워서 죄송해요. ^^;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난 후 눈꽃열차를 타러 가는 일행들입니다. 물론 오즈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바일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 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



이제 곧 눈꽃열차를 타고 태백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눈꽃열차를 타고 도착할 그 곳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궁금하시죠? 다음 이야기를 통해 눈 내리는 태백산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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