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에서 본 한반도 지형 !

벌써 작년의 일이 되어 버렸네요. ^^; 2008년 12월 21일 태백산 눈꽃 열차를 타고 태백산에서 눈꽃 트레킹을 즐기고 왔습니다. 오전 7시 30분에 교대역에서 집합해 버스를 타고 영월에 도착한 후 영월~태백 구간을 환상의 눈꽃 열차를 타고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었죠.

버스를 타고 약 4시간 20분 정도를 달린 끝에 도착한 강원도 영월 !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도착했는지 가이드 분께서 저희들을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이미 여행 경비는 모두 결제했으니 계획했던 코스 외에 추가로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니 저희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가이드 분을 따라 한반도 형태의 지형을 구경하기 위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이 곳에서부터 5~10분 정도 걸어야만 합니다. 아무런 말 없이 걸었다면 5분만에 도착할 수도 있었겠지만, 함께 여행을 떠났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이동했더니 약간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네요. ^^;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일행들.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곳까지의 길은 거의 외길이었기에 안내판이 필요없을 것 같았으나 이렇게 중간중간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이전에 여러 차례 TV 등을 통해 소개된 적 있을 정도로 꽤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그런데 전 왜 전혀 몰랐던 것일까요? 나름 TV를 열심히 보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_-; 이제 조금만 더 걸으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눈꽃열차를 타러 갔던 날 강원도에는 이렇게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눈꽃 열차를 즐기기에 딱 적당한 풍경이었죠. 물론 지금은 눈꽃열차를 타기 전에 잠시 선암마을에 들른 상태였구요~ ^^

한반도 지형 부근을 트레킹할 수도 있나 봅니다. 이름하여 '팔도강산 트레킹' ! 어떤 코스인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이 곳에서 트레킹을 즐길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없었기에 패스~

드디어 도착한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 한반도 형태의 지형이 보이시나요? ^^

가운데에 보이는 저 지형이 바로 한반도 지형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모습과 정말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물론 북한 지역은 비슷한 것 같지 않지만, 남한 지역은 상당히 유사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 울등도, 독도에 해당하는 곳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죠. ^^;

한반도 지형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줌을 당겨서 촬영한 한반도 지형 !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형일 텐데, 우리나라의 형태를 하고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

이런 멋진 곳을 방문했으니 기념 사진이 빠질 수 없겠죠? 다른 분들이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고 나서 저희 일행들도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촬영에는 이 날 가이드로 활약하셨던 '여행스케치'의 직원 분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 ! 하얀 눈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그럴싸해 보여 한 장 찍어봤습니다. D300에 저장해둔 픽쳐 컨트롤 중 하나를 설정해 촬영했더니 이렇게 콘트라스트 강한 결과물이...-_-;

마지막으로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저희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눈꽃 열차를 타고 출발할 시간~

눈꽃열차를 타고 도착하게 될 태백산에도 이렇게 많은 눈이 쌓여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과연 이 날 눈꽃 열차 여행은 어땠을까요? 궁금하신 분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시길...^^

손을 잡고 길을 걸어 내려오는 커플을 향한 솔로의 질투라고나 할까요...^^; 눈덩이를 뭉쳐 커플에게 던지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물론 설정샷이니 오해 없으시길...ㅎㅎ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고 나서 곧바로 눈꽃 열차를 타러 갈 줄 알았는데, 원래 예정된 스케줄상으로는 서강 선돌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차례랍니다. 아름다운 서강과 우뚝 솟은 선돌을 구경하러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