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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생가 관람을 마치고는 지난 수 세기 동안 피렌체 정치, 사회의 중심이었던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현재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피렌체의 중심이었다는 점 외에도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념한 유명한 조각상들(비록 복제품이긴 하지만요. ^^)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시뇨리아 광장을 인기있는 관광지로 만든 요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하기 전에 들렀던 젤라또 가게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무리 유명한 조각상들이라도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다면 제대로 감상할 수 없겠죠? ^^;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워늘이 고른 젤라또를 컵에 담고 계시는 점원 아주머니 ! 가이드 분께서 쏘신다며 각자 2가지 맛의 젤라또를 고르라고 하시더군요. 수박맛 젤라또는 맛있으니 필수로 선택하라는 말씀과 함께...^^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들이 각자 선택한 젤라또 ! 제가 고른 것은 수박맛과 메론맛이었습니다. 가이드 분께서 추천해 주신 대로 수박맛 젤라또도 맛있었지만, 제가 마음대로 고른 메론맛 젤라또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젤라또를 먹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시뇨리아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시뇨리아 광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저 동상은 잠볼로냐의 '코시모 1세의 청동 기마상'입니다. 코시모 1세 데 메디치는 1537년부터 1574년까지 르네상스 후기에 재위한 토스카나의 첫번째 대공으로 피렌체의 부흥을 이끈 인물이라고 합니다.
암마난티가 바다의 신 넵튠(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을 주제로 1576년에 대리석과 청동으로 제작한 분수 <폰타나 디 네투노>의 거대한 넵튠상입니다. ^^
1298년에 시공한 이후 여러 차례의 개조 공사를 통해 16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베키오 궁전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네요. 베키오 궁전은 피렌체 공화국(토스카나 공화국)의 중앙 청사였던 건물로 지금도 시청사로 사용 중이라 합니다.
가이드 분께서 사진 촬영할 자유시간을 10분 정도밖에 주지 않은 관계로 시뇨리아 광장의 수많은 조각상들 중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무렵, 특이한 아가씨 발견 ! 가이드 분께서 시뇨리아 광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을 때 전 계속해서 근처의 조각상들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위 사진 속 가운데에 서 있는 여성 분께서 내내 저 포즈를 취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왼쪽으로 보이는 커플들이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고 있길래 키스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후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다가 저 아가씨의 포즈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음을 발견했더랬습니다. 모델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
잠볼로냐의 '사빈 여인의 겁탈(Rape of the Sabines)' 등을 비롯한 유명한 조각상들이 전시되고 있는 로지아 회랑. 그러나 아쉽게도 '사빈 여인의 겁탈'은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방이 가리워져 있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조각상으로서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최초의 조각상이라고 하던데 말이죠. ^^
유디트와 홀레페르네스(Judith & Holofernes)라는 작품입니다. 유디트는옛 이스라엘 왕비로, 아시리아가 이스라엘에 쳐들어오자 아시리아의 적장 홀레페르네스를 유혹해 목을 베어 죽인 이스라엘의 영웅이라고 합니다. 위 작품은 피렌체의 여성 예술가였던 아르테미시아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까지 가녀리고 매혹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지던 유디트를 최초로 강인한 여장군의 모습으로 묘사한 것이라 합니다.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 물론 진품은 아닙니다. ^^;
반디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쿠스'라는 작품 !
피렌체의 이름난 금세공장이자 조각가인 첼리니(Cellini)가 만든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Perseus)'라는 작품입니다. 주변의 조각상들이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청동으로 만들어져 상당히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물론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끔찍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고, 메두사는 여자 괴물입니다. 메두사를 한 번 본 사람은 바로 돌로 변해 버리는데, 페르세우스는 갈은 방패에 그녀의 모습을 비추며 가까이 다가가서 목을 베었다고 하는 신화 속 이야기가 있죠.
로지아 회랑의 수많은 조각상들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작품명을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 서핑을 했으나 결국 알아내지 못한 몇 개의 작품들이 이어지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가이드 분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건데 말이죠. 인터넷을 찾아보면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달리고 있는 여인의 딸을 빼앗아가는 모습인 듯 하죠? 역시 작품명은...-_- 아시는 분은 댓글을 통해 제보 바라겠습니다. ^^;
앞에서 한 번 언급한 바 있는 시뇨리아 광장의 '넵튠 분수'입니다. 물의 요정에 둘러싸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죠. 피렌체의 조각가이자 건축가, 암만나티(Ammannati, Bartolommeo, 1511~1592)가 만든 것입니다. 피렌체에서 가장 큰 분수로 메디치 가의 결혼과 토스카나의 해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미적 감각이 떨어져 피렌체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많은 것 같던데 말이죠. ^^;
다시 한 번 늠름한 코시모 메디치 1세의 가마상을 관람하고 시뇨리아 광장의 조각상 관람을 마쳐야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
무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지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행사인지 확인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면서 패스~ 자유여행이었다면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구경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피렌체의 건물들 ! 두오모 성당 코폴라에서 피렌체를 바라봤을 때 전체적으로 붉은색으로 보였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다양한 소품들을 팔던 기념품 가게 ! 역시나 들러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더랬습니다.
캐리커쳐도 그려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바쁘게 다음 목적지를 향하는 도중에도 이렇게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법이 없습니다. 부러운 마음이었지만,저도 언젠가는 와이프와 함께 여행을 즐기며 저렇게 다정한 포즈를 취하게 될 것이라 다짐하며 촬영했습니다. 그게 과연 언제일 것인지는...ㅋㅋ
어딜 가나 관광객으로 붐비던 피렌체 피렌체의 중심이었던 시뇨리아 광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관광객들은 성수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라 하니, 성수기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짧은 피렌체 관광을 마치고 이제 베니스로 향해야 할 시간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베니스(베네치아)로 향하는 여정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하기 전에 들렀던 젤라또 가게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무리 유명한 조각상들이라도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다면 제대로 감상할 수 없겠죠? ^^;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워늘이 고른 젤라또를 컵에 담고 계시는 점원 아주머니 ! 가이드 분께서 쏘신다며 각자 2가지 맛의 젤라또를 고르라고 하시더군요. 수박맛 젤라또는 맛있으니 필수로 선택하라는 말씀과 함께...^^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들이 각자 선택한 젤라또 ! 제가 고른 것은 수박맛과 메론맛이었습니다. 가이드 분께서 추천해 주신 대로 수박맛 젤라또도 맛있었지만, 제가 마음대로 고른 메론맛 젤라또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젤라또를 먹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시뇨리아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시뇨리아 광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저 동상은 잠볼로냐의 '코시모 1세의 청동 기마상'입니다. 코시모 1세 데 메디치는 1537년부터 1574년까지 르네상스 후기에 재위한 토스카나의 첫번째 대공으로 피렌체의 부흥을 이끈 인물이라고 합니다.
암마난티가 바다의 신 넵튠(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을 주제로 1576년에 대리석과 청동으로 제작한 분수 <폰타나 디 네투노>의 거대한 넵튠상입니다. ^^
1298년에 시공한 이후 여러 차례의 개조 공사를 통해 16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베키오 궁전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네요. 베키오 궁전은 피렌체 공화국(토스카나 공화국)의 중앙 청사였던 건물로 지금도 시청사로 사용 중이라 합니다.
가이드 분께서 사진 촬영할 자유시간을 10분 정도밖에 주지 않은 관계로 시뇨리아 광장의 수많은 조각상들 중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무렵, 특이한 아가씨 발견 ! 가이드 분께서 시뇨리아 광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을 때 전 계속해서 근처의 조각상들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위 사진 속 가운데에 서 있는 여성 분께서 내내 저 포즈를 취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왼쪽으로 보이는 커플들이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고 있길래 키스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후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다가 저 아가씨의 포즈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음을 발견했더랬습니다. 모델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
잠볼로냐의 '사빈 여인의 겁탈(Rape of the Sabines)' 등을 비롯한 유명한 조각상들이 전시되고 있는 로지아 회랑. 그러나 아쉽게도 '사빈 여인의 겁탈'은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방이 가리워져 있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조각상으로서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최초의 조각상이라고 하던데 말이죠. ^^
유디트와 홀레페르네스(Judith & Holofernes)라는 작품입니다. 유디트는옛 이스라엘 왕비로, 아시리아가 이스라엘에 쳐들어오자 아시리아의 적장 홀레페르네스를 유혹해 목을 베어 죽인 이스라엘의 영웅이라고 합니다. 위 작품은 피렌체의 여성 예술가였던 아르테미시아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까지 가녀리고 매혹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지던 유디트를 최초로 강인한 여장군의 모습으로 묘사한 것이라 합니다.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 물론 진품은 아닙니다. ^^;
반디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쿠스'라는 작품 !
피렌체의 이름난 금세공장이자 조각가인 첼리니(Cellini)가 만든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Perseus)'라는 작품입니다. 주변의 조각상들이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청동으로 만들어져 상당히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물론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끔찍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고, 메두사는 여자 괴물입니다. 메두사를 한 번 본 사람은 바로 돌로 변해 버리는데, 페르세우스는 갈은 방패에 그녀의 모습을 비추며 가까이 다가가서 목을 베었다고 하는 신화 속 이야기가 있죠.
로지아 회랑의 수많은 조각상들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작품명을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 서핑을 했으나 결국 알아내지 못한 몇 개의 작품들이 이어지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가이드 분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건데 말이죠. 인터넷을 찾아보면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달리고 있는 여인의 딸을 빼앗아가는 모습인 듯 하죠? 역시 작품명은...-_- 아시는 분은 댓글을 통해 제보 바라겠습니다. ^^;
앞에서 한 번 언급한 바 있는 시뇨리아 광장의 '넵튠 분수'입니다. 물의 요정에 둘러싸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죠. 피렌체의 조각가이자 건축가, 암만나티(Ammannati, Bartolommeo, 1511~1592)가 만든 것입니다. 피렌체에서 가장 큰 분수로 메디치 가의 결혼과 토스카나의 해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미적 감각이 떨어져 피렌체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많은 것 같던데 말이죠. ^^;
다시 한 번 늠름한 코시모 메디치 1세의 가마상을 관람하고 시뇨리아 광장의 조각상 관람을 마쳐야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
무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지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행사인지 확인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면서 패스~ 자유여행이었다면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구경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피렌체의 건물들 ! 두오모 성당 코폴라에서 피렌체를 바라봤을 때 전체적으로 붉은색으로 보였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다양한 소품들을 팔던 기념품 가게 ! 역시나 들러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더랬습니다.
캐리커쳐도 그려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바쁘게 다음 목적지를 향하는 도중에도 이렇게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법이 없습니다. 부러운 마음이었지만,저도 언젠가는 와이프와 함께 여행을 즐기며 저렇게 다정한 포즈를 취하게 될 것이라 다짐하며 촬영했습니다. 그게 과연 언제일 것인지는...ㅋㅋ
어딜 가나 관광객으로 붐비던 피렌체 피렌체의 중심이었던 시뇨리아 광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관광객들은 성수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라 하니, 성수기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짧은 피렌체 관광을 마치고 이제 베니스로 향해야 할 시간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베니스(베네치아)로 향하는 여정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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