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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Italy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관광객들 !

by 맨큐 200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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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성당 정상을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른 2명의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을 기다리며 두오모 성당 앞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느라 상당히 힘들었기에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들 중 2명은 두오모 성당 정상에 오르지 않고 피렌체 시내를 구경하고 싶어해서 잠시 헤어져 있었거든요.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들은 두오모 성당 앞에서 이렇게 점프샷을 촬영함으로써 체력을 회복했음을 증명했습니다. ^^;



단체로 점프샷을 촬영하고 나서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개인적으로 점프샷을 촬영하는 원정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전 귀찮아서 그냥 다른 원정대원들이 점프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웅장한 두오모 성당. 성당 정상에 올라가 봤으니 이제 두오모 성당 안에 들어가 볼 차례입니다. 두오모 성당 정상에 올라갔다가 생각보다 빨리 내려온 덕분에 약간의 여유시간이 있었거든요. 저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이 총 1시간이었는데, 두오모 성당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동안 사용한 시간이 40분. 남은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두오모 서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두오모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이 커다란 탑은 바로 '조토의 종탑'입니다. 두오모 성당보다 약 6m 정도 낮은 85m의 높이지만, 두오모 성당의 외관 못지 않게 화려한 이 종탑은 1334년 조토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해 1359년 탈렌티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이 종탑 역시 두오모 성당 정상과 마찬가지로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 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올라가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올라갔다 하더라도 종탑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두오모 성당 정상에서 본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았구요.

이 조토의 종탑을 이루는 흰색, 연두색, 분홍색의 재료들 역시 토스카나 대리석이라 합니다. 그리고 종탑의 아랫부분에는 붉은색 바탕의 대리석 안에 육각형 혹은 마름모형 틀을 만들어 그 안을 부조로 장식해 놓았는데, 이 부조들은 안드레아 피사노의 작품으로 인간의 창조, 예술, 산업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 조토의 종탑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복제품이라고 하네요.



잠시 조토의 종탑을 구경하고, 두오모 성당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 입구를 찾아가고 있는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들 ! 두오모 성당 앞의 계단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두오모 성당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두오모 성당 입장료는 공짜 ! ^^ 수많은 관광객들이 두오모 성당 내부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피렌체는 정말 어디를 가든 관광객들 천지인 것 같습니다.



전성기 고딕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구성된 두오모 성당 !



두오모 성당 안에는 이렇게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종교를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저 역시 기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



무심하게 촛불 근처를 지나는 외국인 청년.



하지만 무심히 지나치기엔 촛불들이 너무 예뻐보였는지, 카메라를 들이대더군요. ^^



저도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촬영해 봤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케이스에 담긴 촛불들 !



성당을 밝히고 있는 촛불들이 마치 나무 위에 핀 화려한 꽃처럼 보입니다~ ^^



촛불을 켜고 있는 외국인 아가씨~



역시 촛불을 켜고 있는 또 다른 외국인 아가씨. 어떤 내용으로 기도를 했을지 궁금하네요. 전 이번 이탈리아 여행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그리고 베니스에서 '독도는 우리 땅 알리기'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



성당 내부가 조금 어두운 것 같아 밝게 촬영하기 위해 셔터 스피드를 낮췄더니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잔상이...그 와중에도 가만히 서서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은 멀쩡한 모습으로 촬영되었네요. ㅎㅎ



다양한 조각들,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는 두오모 성당 ! 두오모 성당 내에서는 가이드 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녔더니 어떤 작품들인지 잘 모르겠네요. ^^;



두오모 성당 내부의 아치형 천장 !



두오모 성당 내부를 좀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했기에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피렌체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이 부족함을 절감해야 했습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캐리커쳐를 그려주시는 분인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옆의 그림 파는 가게에서 그림을 구경하고 계시네요.



반면 그 옆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시는 분 주위로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구요. 제 캐리커쳐를 그려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시간이 부족해서...ㅠㅠ



'천국의 문' 위에 장식되어 있는 조각상 ! '천국의 문'은 피렌체에 위치한 바티스테로(세례장)의 한쪽 문으로 두오모 대성당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조각가로 유명했던 로렌조 기베르티가 만든 금박으로 된 브론즈(bronze) 문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찬양한 이유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숭고한 아름다움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는데, 정작 중요한 황금빛 '천국의 문' 사진을 찍어오지 못하고 그 위의 조각상들만...-_-;



두오모 성당 근처에서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두오모 성당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입니다. 현재 두오모 성당 외벽에 있는 조각들은 모두 모조품이라 합니다. 진품들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모두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다 하네요.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두오모 성당 !



두오모 성당 아래에서 기념 촬영 중인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들 !



두오모 성당 정상에서도 단체사진을 촬영했으니 두오모 성당 앞에서도 한 컷 찍어야겠죠? ㅎㅎ 이번에는 협찬사들이 모두 제대로 등장하네요. ^^; 가운데 앉아 계신 분이 피렌체에서 저희를 안내해 주신 가이드 분이십니다.



두오모 성당 출구 쪽의 돔.



이 돔의 옆에는 두오모 성당의 104m짜리 돔을 만든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동상이 있는데, 그의 시선은 정확히 본인이 만든 돔의 꼭대기를 바라보고 있다네요. 브루넬레스키가 만든 돔이란 바로 두오모 성당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서 볼 수 있었던 '최후의 심판' 그림이 그려져 있던 바로 그 돔입니다. 이 동상은 그 돔을 만든 주인공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죠. ^^



두오모 성당 관광을 마치고 단체 생가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동상 앞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던 아저씨. 지나가는데 살짝 미소를 지어주시더라구요.



장난끼 넘치던 옷가게 주인 아저씨~ 저희 베니스 영화제 원정대원 중 한 명에게 장난을 쳤는데, 당해야 했던 원정대원은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지켜보고 있던 저희들은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잠시나마 저희를 즐겁게 해 준 답례로 손을 흔들었더니 이 아저씨도 이렇게 손을 흔들어 인사해 주셨습니다. 물론 전 캐롤라인양에게 손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혼나야 했습니다. 캐롤라인양이 이 아저씨에게 장난을 당한 주인공이었거든요. 이 아저씨에게 당한 것이 분했던지 제가 인사한 것을 가지고 구박하더라구요. ^^;

어쨌든 짧아서 아쉬웠던 두오모 성당 관광을 마치고 단테의 생가 쪽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단테 생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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