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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Mongolia

몽골 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 여행 준비 및 출발

by 맨큐 2007.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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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시험이 끝난 후, 여름방학을 이용해 다녀왔던 몽골 테렐지 국립공원과 홉스굴 호수.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기억이 많이 걸러져서 사진을 볼 때라야 비로소 몽골 여행에서의 감흥을 느낄 수 있게 되었지만, 감동의 여운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그 기록을 남겨두고자 한다.



*목적지 : 몽골 울란바토르, 테렐지 국립공원, 홉스굴 호수

*기   간 : 2005. 8. 2 (화), 19:50 ~ 2005. 8. 13 (토), 01:20

*준비물 : - 여권, 달러화, 신용카드, 몽골 회화집
            - 옷가지(추위 대비 얇은 자켓 필수), 속옷, 양말, 운동화, 아쿠아슈즈, 슬리퍼
            - 세면도구(칫솔, 치약, 샴푸, 린스, 비누, 로션), 수건, 빗, 휴지, 물티슈
            - 선글라스, 모자, 노트 및 필기구
            - MP3 Player, 충전기, 충전지, 루어낚시 세트
            - 디지털 카메라, 삼각대

*참   고 : 몽골의 전압은 220V이므로 충전기는 220V용으로 준비할 것.

*여행 기본 계획서 : 이하 표 참조

내 용

시 간

숙 박

8. 2 (화)

한국 출발 (인천 공항)
몽골 도착 (울란바토르 공항)

19:50
23:15

게스트 하우스

8. 3 (수)

울란바토르 시내 및 외곽 관광

19:00

호텔

8. 4 (목)

울란바토르 시내 및 외곽 관광


8. 5 (금)

무릉 공항으로 출발
홉스굴 호수로 출발 (차량)
홉스굴 호수 도착

13:00
14:00
19:00

홉스굴
리조트
(게르)

8. 6 (토)

홉스굴 호수 관광

종일

8. 7 (일)

홉스굴 호수 관광

종일

8. 8 (월)

무릉 공항으로 출발
울란바토르 공항으로 출발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

14:00
20:30
21:30

게스트 하우스

8. 9 (화)


8. 10 (수)

8. 11 (목)

테렐지 관광

종일

테렐지 게르

8. 12 (금)

테렐지에서 복귀,
짐 정리 및 체크아웃

21:00

8. 13 (토)

몽골 출발 (울란바토르 공항)
한국 도착 (인천 공항)

01:20
04:20

(홉스굴 호수로 가는 비행기 표를 확보하지 못 했기 때문에 스케줄 변경 가능 -> 결국 변경되었음)


*울란바토르 시내 지도 :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리플로 요청해 주세요.
*2011. 2. 26 추가
 - 아래 지도는 투어플러스에서 제작한 것이라 합니다.
 - 필요하신 분은 투어플러스에 요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cafe.naver.com/mongoltour)




*몽골 주요 관광지 :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리플로 요청해 주세요.
*2011. 2. 26 추가
 - 아래 지도는 투어플러스에서 제작한 것이라 합니다.
 - 필요하신 분은 투어플러스에 요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cafe.naver.com/mongoltour)






현재 우리나라의 몽골 취항 항공사는 대한항공(KAL)과 몽골항공(MIAT), 에어로 몽골리아 3개사가 존재한다.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의 경우 출발지는 인천, 에어로 몽골리아의 경우 출발지는 청주이다.
하지만 몽골항공과 에어로 몽골리아의 경우 항공권이 싸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여행이라 어쩔 수 없이 비싼 대한항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를 몽골에 데려다 줄 항공권.
목적지는 몽골, 울란바토르 국제 공항.
첫 해외여행이라 많이 긴장하고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여행지로 결정한 곳이 안전한 유럽이 아닌 치안 상태가 조금은 불안한 몽골이었기에 당시 느껴야 했던 긴장감과 설레임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몽골여행을 위해 준비했던 여권과 달러화.
추가적으로 몽골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따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들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몽골의 경우 이들 유명 관광국가들에 비해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비자를 받는 것이 어렵지는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겨우 한 달 정도 체류할 수 있는 비자임에도 Visa Fee가 38,000원 정도에 이르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몽골 대사관에 직접 신청해서 비자를 받을 경우 38,000원의 수수료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귀찮아서 여행사에 대행시켰더니 70,000원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32,000원 손해를 보고 말았다.
이런게 바로 앉은 자리에서 도둑맞은 기분! -_-;

어.쨌.든.
여권 체크 OK!
비자 체크 OK!
달러화 체크 OK!





발권을 하고 출국 수속을 마쳤다.
이제 진짜로 한국을 뜬다는 생각에 흥분지수 상승~ ^^





티케팅한 후 비행기 타기 전에 잠깐 면세점에 들렀다.
쇼핑을 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다른 나라 면세점은 가 보지 못 해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면세점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나중에 들었는데 인천공항의 면세점은 어지간한 나라에 비해서도 밀리지 않는 규모라 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지름신이 강림할 정도의 멋진 제품들이 가득했다.
물론 빠듯한 여행 경비 덕에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헀지만 말이다.
비행기 출발 시간에 딱 맞춰 티켓팅한 덕분에 여유있게 구경하지는 못 하고 대충 둘러본 후 양주 파는 곳에서 발렌타인 17년산 1병을 구매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면세점에서 발렌타인 17년산 1병의 가격은 55$.





기내식으로 제공된 음식이다.
먹었을 당시에는 배가 고파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날부터 원인모를 복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어지간해서는 몽땅 소화시켜 버리는 내 소화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라면 약간 문제가 있었던 음식이 아닐까 추측된다.





4시간 정도에 걸친 비행 끝에 도착한 울란바토르 국제 공항의 모습이다.
나름대로 국제공항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광역시의 기차역 규모에도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었다.
60~70년대의 우리나라가 딱 이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짐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잽싸게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컨베이어 벨트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_-;
 
짐을 찾아서 몽골 입국 심사대를 빠져나와 숙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러 갔다.
택시 타는 곳으로 가는 도중 삐끼가 우리에게 접근을 해 왔다.
자기가 친절하게 안내해 줄 테니 자기 택시를 타고 가라면서 말이다.
서툰 영어로 5$의 요금을 지불하기로 합의를 한 후 예약해 둔 UB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
자정을 넘긴 시간이라 그랬던 것일까?
중앙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택시운전기사의 곡예운전에 이대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불안해해야만 했다.
 
다행히 목적지에 사고없이 도착하기는 했는데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 운전기사 녀석이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요금 문제로 말을 바꾸며 시비를 걸어왔다.
약속한 대로 5$를 줬더니 왜 이거밖에 안 주냐면서 우기기 시작한다.
자기는 한 사람당 5$를 내라는 의도였다면서 5$를 더 내놓으라는 것이다.
세상에 어느 나라 택시가 일인당 요금을 청구한단 말인가!

몽골로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본 결과 택시 요금을 사기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글을 수도 없이 보고, 조심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기사가 우리 짐을 트렁크에 볼모로 잡은 상태에서 박박 우겨대니
호구 취급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5$가 엄청나게 큰 돈은 아니었지만 (몽골 사람들에겐 큰 돈이다) 눈 뜨고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었기에 기분이 매우 더러웠다.
피곤하기도 피곤했거니와 더 기분 나빠지기 싫은 마음에 액땜했다 치고 그냥 택시비로 10$ 줘 버리고 말았다.
몽골 여행 가시는 분들은 일부이긴 하겠지만, 택시기사들로부터 요금 사기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짜증을 뒤로 하고 들어간 우리의 첫째날 숙소, UB 게스트 하우스.
유아틱한 이불이 첫 눈에 들어온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라는 말을 듣고 예약했었는데 시설이 매우 열악했다.
도무지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던 곳이었다.





짐을 풀고 자려 했으나 여행을 왔다는 흥분감에 쉽사리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게스트 하우스 내부를 둘러보았다.
벽 한 쪽은 게스트 하우스 이용시 지켜야 할 규칙과 몽골 여행시 필요한 조언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밖에 나가보고 싶었지만 야생동물이 돌아다니므로 밤 12시 이후에는 외출을 삼가해 달라는 경고문을 보고 그냥 자기로 했다.
이렇게 몽골에서의 첫째날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몽골을 여행지로 삼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정말 다른 것은 몰라도 몽골은 자연환경 하나만큼은 최고인 곳이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는 '홉스굴 호수'를 직접 카메라로 담은 사진이다.
이 곳을 보기 위해 몽골로 떠나긴 했지만 몽골 국내 비행기편 사정이 불안정해서 실제로 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 결국 다녀올 수 있었다는 말씀!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후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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