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윈도우XP, 파이어폭스3, 베타테스트 중인 티스토리의 새로운 에디터로 작성되었습니다.
어느새 베타테스트의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네요. 원래 오늘 중으로 번외 미션이라고 생각했던 맥OSX에서의 티스토리 어플리케이션까지 구현한 후 그 과정을 포스팅하고자 했으나, 어제 밤부터 미친 듯이 달려 남아있던 미션 3개를 끝내려고 하니 머리가 복잡해 도저히 시도해 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오늘 오후 늦은 시간에는 약속도 있고, 현재 써야 할 글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관계로 맥 OSX에서의 티스토리 어플리케이션 적용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베타테스트 기간에 해 봐야 하는 건 아니잖아라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중입니다. -_-;
먼저 티스토리 2008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와 같은 일반 유저들이 티스토리 에디터의 버그를 잡아낸다거나, 지금까지 사용해 보지 않았던 기능들을 잽싸게 사용해 보고 해당 기능의 장단점을 분석해 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체크하기 위한 마음가짐은 아예 버렸습니다. 그저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혹은 저보다 티스토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티스토리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에디터에 접근했는데, 저의 테스트가 실제로 티스토리 초보 분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
바로 전에 포스팅했던 베타테스트 일곱번째 미션에서도 밝혔듯이 최근에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와이프로거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티스토리에도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다들 티스토리의 경우 너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일단 블로그에 접속하면 어떤 방식으로 원하는 글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의 닉네임과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는 것도 어려워서 댓글을 입력하지 못하겠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는 싶지만, 너무 어려워서 좌절하게 되고, 결국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을 포기하고 네이버 블로그에만 안주하게 된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태터데스크를 이용해 첫페이지를 만든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그 동안 블로그 스킨이라든가, 사이드바 등의 출력 방식을 오로지 제가 관리하기 편한 방식으로만 설정했었는데, 그러한 방식을 계속 유지할 경우 티스토리 유저가 아닌 다른 블로거 분들로부터는 외면받기 딱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바꾸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 방법의 하나로 태터데스크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전체적인 의견을 들어보지는 못 했지만, 일단 제 가끔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몇몇 분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것을 보니 태터데스크를 이용해 첫페이지에 다양한 포스팅을 노출시킴으로써 방문자들로 하여금 여러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평가하고 있습니다. ㅋㅋ
티스토리가 새롭게 내놓은 에디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파워 유저들을 위해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기본적인 사항은 파워 유저들이 아니라 일반 유저들이 얼마나 편하고 손쉽게 티스토리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느냐인 것이죠. 그리고 이번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졌던 느낌 중의 하나는 티스토리 측에서 이번 개편을 통해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인 에디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아닌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 ^^;
에디터 사이드바를 통해 각종 정보를 첨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가 하면, 서식 기능을 마련해 자주 이용하는 템플릿의 경우 손쉽게 불러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디터 상단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 역시 유저들의 필요를 충실하게 반영해서 꾸며놓은 것 같구요. 특히 여섯번째 미션을 수행하면서 사용했던 글상자 기능은 앞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관련글 리스트를 작성해야 할 경우 혹은 다른 글을 인용할 경우 등에 말이죠. ^^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정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현재 많은 베타테스터들에 의해 보고된 버그들이 수정되어야 할 테구요. 저도 몇 개 건의드리기는 했는데, 혹시나 싶어 제가 말씀드렸던 버그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태그 입력할 때 콤마를 연속적으로 입력할 경우 콤마까지 태그에 포함되어, 다음에 입력하려던 태그와 구분되지 않는 현상 -> 이것은 방금 테스트해 보니 수정되었네요. 분명 오전까지만 해도 고쳐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말이죠. -_-;
- IE6를 사용할 경우 연관글 리스트(ex. http://pustith.tistory.com/232) 중 일부 링크에 불필요한 /../가 추가되어 링크가 깨지는 현상 -> 제가 IE6를 사용하지 않아서 고쳐졌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 본문에 글을 입력할 경우 어떤 위치에서든 엔터를 누르면 커서가 위치한 줄이 편집창 최하단으로 자동 스크롤되는 현상 -> (시프트+엔터)를 누르면 화면 이동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군요. </p> 태그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가요?
- 이건 버그라기보다는 불편한 사항인데, 이전 글 넣기 플러그인에서 유저가 원하는 부분에 링크만 추가시킬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 현재의 이전글 넣기 플러그인에서는 선택한 포스팅 제목이 온전히 삽입되는 형태만 지원하고 있어서 본문에서 저와 같은 형식으로 링크를 거는 유저들에게는 살짝 불편합니다.
- 그리고 제목 입력 창은 본문 편집 창을 아래로 스크롤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도록 고정해 주시면 안 될까요? ^^
- 이건 일곱번째 미션에서 말씀드렸어야 할 내용인데, 지금 막 생각나서 여기에다 적어봅니다. 초대장과 관련된 플러그인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초대장을 보내주려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다시 초대하기 메뉴로 들어가 이메일을 입력해 초대장을 발송하는 형식인데요. 아예 초대장 요청 양식을 플러그인으로 만들어 유저들로 하여금 본문 혹은 사이드바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이메일 주소와 초대장을 요청하는 이유 등을 입력하게끔 해서 굳이 번거롭게 메일 주소를 복사해서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클릭 한 번으로 초대장을 발송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편할 것 같아요. 발송된 초대장을 한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되면 현재 새로운 에디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티스토리 초대장 서식과도 연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현재 제공하고 있는 에디터 설정 창이 탭 형식으로 되어 있어 살짝 불편합니다. 오히려 초보자이신 분들에게는 더 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기존 설정 형식과 새로운 에디터의 설정 형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 2008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제가 느낀 점들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첫번째 미션에서도 밝혔듯이 아이팟 터치에 대한 22%의 제세공과금은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제든 제게 아이팟 터치를 주신다면 제가 준비한 22%의 제세공과금과 교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이런 것을 보고 바로 수미상관형 구성법이라고 하죠. 베타테스트 관련 글들을 아이팟 터치에 대한 간절한 바람으로 시작해 아이팟 터치에 대한 야욕으로 끝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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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테스트를 끝낸 기념으로 8월 1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쫑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전 아쉽게도 다른 약속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대신 말씀드렸던 대로 준비 작업을 도와드리도록 할게요. 방해나 안 하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지금도 여러 베타테스터 분들이 보고한 버그를 수정하고 점 더 편한 에디터 환경을 구축하고 계실 티스토리 운영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베타테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티스토리를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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