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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메일들로부터의 블로그 유입 기록, 그 정체는?

by 맨큐 2007.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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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의 매력 중 하나는 방문자들이 어떤 검색어로 혹은 어떤 경로로 본인의 블로그에 접속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리자 모드의 플러그인에서 '유입 경로'를 선택하시면 이와 같은 리퍼러 기록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제 경우 이 '유입 경로'를 관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유입 경로'를 아예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고 평소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방문자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제 블로그에 접속하시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해서 방문해 주신 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과 방명록에 답을 드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유입 경로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와 많이 다르지 않게 몇몇 검색어와 다음 블로거뉴스로부터 방문자가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입 경로'를 넘기다가 15페이지 정도를 살펴보니 이상한 리퍼러 기록이 눈에 띄더군요. 각종 메일들로부터 제 블로그에 접속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제 메일의 서명 부분에 현재 운영 중인 블로그 주소를 입력해 두었기 때문에 간간히 제가 보낸 메일을 통해 제 블로그에 접속하는 분들이 계시긴 했지만, 지금까지 엠파스 등에는 단 한번도 메일을 발송하지도 않았거니와 이렇게 특정 메일로부터 대량의 접속이 이루어진 적도 없었기에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메일로부터의 접속이 5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비슷한 시간대의 다른 리퍼러 기록들을 모두 살펴보니 하루 동안 다양한 메일로부터 약 100건 이상의 접속이 이루어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록만으로는 도무지 메일로부터의 블로그 유입이 증가한 원인을 알아낼 수 없더군요. 그냥 어떤 분께서 우연히 제 블로그를 발견하고 수많은 지인들에게 제 블로그를 소개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나 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더랬죠. '블로그에 이러이러한 글을 있으니 한 번 방문해서 살펴봐라'라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지만, 평소와 다른 댓글이나 방명록도 남겨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 그저 추측에 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넘어갈 뻔 했던 이 사건의 전모가 드디어 오늘 밝혀졌습니다. 오랜만에 주말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인터넷에 접속해 이메일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한 통의 이메일. 티스토리 운영자 명의로 어제 발송된 메일이었습니다. '[TISTORY] 티스토리가 정식오픈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는 제목이었죠.




정식오픈 예정 소식과 티스토리 백일장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하단에 다음 블로거뉴스 블로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티스토리 이용자 중 한 명으로 제 블로그를 소개해 주셨더군요. 이 메일을 확인하고 나니 다양한 메일 소스로부터 방문객이 증가한 이유, 그리고 한참 전에 블로거뉴스에 송고했던 블로거뉴스로부터 방문객이 증가한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소개한 부분의 링크를 선택하니 제 블로그 혹은 제가 블로거뉴스에 송고한 블로거뉴스 목록으로 이동하더라구요.

티스토리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당연히 저보다 훨씬 글을 잘 쓰시고, 훨씬 많은 방문객을 유지하는 블로거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명한 분들이 운영하시는 블로그 목록에 제 블로그를 함께 포함시켜 주셔서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솔직히 기쁜 마음이 조금 더 앞섰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블로그가 약간은 주목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평소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타입은 아닌데다가 실제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았던 적도 없었지만, 뭐 이왕 이렇게 소개되었으니 관심받고 있다는 기분을 살짝 만끽한 거죠. ^^;

조금 뒤늦게 알아차리긴 했지만, 티스토리 덕분에 주말 오후를 참 즐거운 기분으로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제게 많은 것을 안겨준 프레스블로그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티스토리 역시 제가 지금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게 또 다른 많은 선물을 안겨주었으니 고마운 마음에 선물 한아름 챙겨들고 티스토리 사무실도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티스토리가 다음(DAUM)으로 넘어가면서 사무실도 제주도로 이전한 것은 아닌가 싶어 살짝 부담스럽긴 합니다. ^^;

아무튼 이렇게 개인 회원들에게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시는 티스토리(TISTORY) 운영진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티스토리 유저 분들도 운영진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고마운 마음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진행될 정식오픈도 기대하고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사용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포럼이 개설된다는 점에 흥미가 생기는군요. 과연 어떤 서비스일지.. 항상 티스토리의 발전과 티스토리 유저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노력하시는 운영진 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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