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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roadcasting

▶◀ 故 송인득 아나운서의 명복을 빕니다.

by 맨큐 200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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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 롯데의 경기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여, 팬의 입장에서 손에 땀을 쥐며 관람할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인터넷 포털의 스포츠 면에서 오늘 경기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네이버에 접속했는데, '송인득 아나운서, 스포츠 중계의 큰 별이 지다'라는 기사가 보이는 겁니다.

제목만 보고 '송인득 아나운서가 스포츠 중계를 그만두기로 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한창 일하실 수 있는 젊은 분으로 알고 있었기에 설마 돌라가셨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송인득 아나운서가 약 1시간 전 간경화로 인한 위정맥류 파열로 유명을 달리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잠깐 동안 멍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즈음 TV를 통해 송인득 아나운서를 통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투병 중이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9일 마라톤 중계를 마치고 다음날인 10일 집에서 쓰러지셨다고 하는군요.

예전에 MBC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 유난히 낭랑한 목소리로 그 날 있었던 야구 경기의 해설을 해 주실 때 즐겨보곤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통해 야구 중계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네요.
예상치 못 했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스포츠 캐스터로는 최고인 분이셨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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